백중기도 지낸지는 몇년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는 절에서는 백중 하루만 지내기 때문에 통도사라든가 큰 절 49제하는 곳에 영가위패만 올리고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절에 49제 접수하고 백중 철야기도하러 갔는데 자잘하게 시비구설이 생기더군요
회사에서도 시비를 걸어서 싸울려는 일이 있었고...재를 지내러 가서는 줄서서 영가단에 절하러 가는데 세명이서 딱 붙어서 새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안국화를 영단에 놓는데도 새치기하신 세분은 욕심사납게 3-4개씩 국화를 집어들지를 않나 5명 절하는 방석에서 절하려고 준비하는 찰나 제 뒤에 한분이 또! 갑자기 제 앞을 가로질러 나가 제 앞에서 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절에서 봄에 철야기도를 해봤기때문에 이런분들을 만난적이 없는데...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풍기를 곳곳에 비치해두셨는데 제 앞 선풍기는 회전방향이 저한테는 안오고 다른 분한테 가는 방향이었는데 맞은편 분이 미안하셨는지 회전 조금 틀어서 선풍기 바람을 쐬라고 하셨어요 재가 끝나고 사람들도 줄어들고해서 제가 선풍기를 조금 돌려서 바람이 저한테 오도록했는데 잠깐 나갔다 오면 꺼져있고 화장실 갔다 오면 꺼져있고...제 옆 안쪽에 어떤 분이 작은 책상에 책을 꺼내놓고 자기한테 바람이 오니까 선풍기를 끄던지 제앞에서만 틀라는 거예요 너무 더워서 다들 힘들어하고 있는데...
제가 자리를 옮겨서 그분께 바람이 안가도록 하긴 했어요 근데 다른 분이 절을 하면서 더우셔서 선풍기 회전시켜서 바람을 쐬니까 아까 면박주신분한테 바람이 가는데 또 그분은 아무 말씀이 없었어요
그냥 좀 이상한 날이다 싶긴 했어요
이런 사소한 시비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혹 제가 전생에 저렇게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서 남한테 피해를 줬었다는 걸 보여주는걸까요?
이것도 저의 업이 녹는 과정중에 하나일까요
반려동물도 영가 명단에 올렸는데 그거 때문일까요..? 아님 연락끊긴 고모들도 계시고 그분들 생사를 모르긴 한데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 그리고 회사에서 시비는 제가 퇴사를 생각할 정도로 제 마음에 심각하게 타격을 주긴 했습니다 정말 별것 아닌일로 사람을 괴롭혔거든요
첫댓글 그 마음과 생각을 내려놓고 비우시지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