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K-239)' 에스토니아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 차주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르면 이달 에스토니아와 천무 다연장 로켓 수출 계약을 맺는다. 회사는 현재 막바지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월 '서울 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ADEX) 2025' 참여차 방한, 안규백 국방 장관과의 회담에서 천무 획득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천무의 현지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에스토니아는 현지에 천무 탄약과 부품 등을 제조하는 시설 외에도 정비 및 유지 보수(MRO) 센터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물량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천무의 수출가는 탄약을 제외하고 대당 30억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에스토니아의 천무 수입 결정은 미제 '하이마스' 인도 지연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2022년 세계적인 방위 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 도입을 결정했지만, 초도 물량 6대를 올해 초에나 받을 수 있었다. 하이마스 생산 지연이 우려됨에 따라 다른 시스템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 도입국이기도 하다.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도입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총 36문 구매를 확정했다. 모두 1억2000만유로(약 2100억원) 규모다. 이 나라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0억유로(약 17조원) 이상을 투자해 다층 방공 시스템 개발, 상황 인식과 심층 타격 능력 향상, 추가 탄약 확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천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역대급 실적에 지대한 공헌을 한 효자 품목이다. 폴란드향 물량의 조기 공급이 이뤄지면서 매출 인식도 빨라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올 한 해 폴란드 천무 인도 전망치를 50대 이상에서 80대 이상으로 올려 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