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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마감되는 약학대학 신설 경쟁에 전국 33개 유수 대학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0월 21일 ‘2011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기준’을 확정 발표하고, 12월 11일까지 '약대 신설 및 기존 약대 증원'과 '약대 계약학과 정원 배정'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었다. 메디파나뉴스(www.medipana.com)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국 33개 대학이 오는 11일까지 약대 신설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학대학 신설 의사를 밝힌 대학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부 대학들은 실무실습 강화를 위해 병원 건립 계획을 밝히는 등 약대 신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 9곳 등 전국 33개대학 약대 유치경쟁 뛰어 들어 약대 신설 신청 의사를 밝힌 대학은 인천 4곳, 대구 3곳, 경기 9곳, 충남 7곳, 전남 5곳, 경남 5곳 등 총 33개 대학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 대구, 경기, 충남, 전남, 경남 등 6개지역에 각각 1개씩의 약대 신설을 허가할 방침이다. 인천지역에서는 가천의대, 인천대, 인하대 등이 3개 대학이 유치의사를 밝혔으며, 연세대학교가 송도캠퍼스에 약대를 유치하겠다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지역에서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등 3개 대학이 약학대학 신설 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가톨릭대, 경원대, 대진대, 동국대, 아주대, 을지대, 차의과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약학대학 유치의사를 밝혔다. 이들 대학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건양대, 공주대, 단국대, 순천향대, 선문대, 호서대 등 6개 지역대학에 약대 유치경쟁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고려대가 세종캠퍼스에 약학대학을 신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남에서는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초당대 등 4개 대학이 약대 신설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광주지역의 광주대도 지역별 할당에 의한 신설 방침에 반대하고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경남에서는 가야대, 경상대, 인제대, 한국국제대, 창원대 등 5개 대학이 오는 11일까지 약대 신설 신청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접수시킨다는 방침이다.
사활 건 약대 유치경쟁 배경은? 전국 유수의 사립대학들이 사활을 건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타 대학에 우수학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이다. 약학대학 교육연한이 4년제에서 6년제(2+4년제)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 2년 과정을 마치고 선수과목을 이수하면 PEET라는 약대입문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소정의 자격만 갖추면 전공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약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약대를 유치한 대학의 경우에는 모교 학생뿐만 아니라 타학교의 우수한 학생들까지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약대 유치에 실패한 대학은 약대를 유치한 대학에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빼앗기는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치열한 약대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약대 신설 어떻게 결정되나 교육과학기술부는 12월 11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후 심사위원회를 12월 중순 구성해 평가·심사과정을 거친 후 내년 1월중 약대 신설대학을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원배정을 위한 심사·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원배정심사위원회와 계약학과 정원배정심사위원회를 각각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약학계, 의학계, 이공계 등 관련 전문가, 관련 단체 및 산업계 인사 등을 포함해 전문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것. 이와함께 교육과학기술부는 약학 관련 역량을 보다 면밀히 심사·평가하기 위해 심사위원 중 의약학전공자들로 구성된 전공소위원회를 각 위원회 내에 구성할 예정이다. | ||||||||||||||||||
메디파나뉴스 김용주 기자 (yjkim@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블로그 : http://blog.medipana.com/blog/yjkim 기사작성시간 : 2009-12-07 오후 1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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