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학대학 지역 배정 문제와 관련해 인천 소재 4년제 대학이 단단히 뿔났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과 안경수 인천대 총장,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약학대학 정원을 2011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이전할 대학(캠퍼스)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취하자 "대학행정 관례를 벗어난 특혜성 기준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3개 대학 총장들은 지난달 28일에도 특정 대학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하며 반발 성명을 냈다. 이들이 주장하는 특혜 대학은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연세대는 송도캠퍼스에 약대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3개 대학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객관성이 결여된 약대 정원배정 기본 계획 발표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특혜성 기준 철회 등 3개 항을 채택.발표했다.
먼저 이들은 약대 설립 기준은 실체도 없는 대학교의 캠퍼스 이전을 전제로 신청을 허용토록 한 것이어서 공정과 형평의 원리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위치 변경인가 대학의 약대 신청자격은 신청일까지 시설준공 허가를 얻은 대학에 국한되도록 정정하라 요구했다.
이어 3개 대학 총장은 "인천지역에 할당된 약대 정원은 반드시 인천 소재 대학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배정돼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연세대 송도캠퍼스 배제를 원칙화 했다.
[지홍구 기자]
첫댓글 연세대 약대라.. 차라리 원주에 짓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