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새벽 3시에 일어나 불을 켜고 옷을 입고 성경책을 가지고 밖으로 나간다.
밖의 테이블에서 성경을 읽고 들어와 또 다시 잠을 자는데
나는 잠이 깨어 다시 잠이 오지 않아 할 수 없이 일어나다.
5시가 못 되어 밖으로 나와서 산을 오르는데 서너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어서
같이 오르는데 내가 제일 빨리 걸어서 40분쯤 걸어내려오다.
땀이 나고 다리가 좀 떨리지만 공기가 맑고 너무 기분이 상쾌하다.
포스코에서 정성껏 차린 아침식사를 맛있게 들다.
7시 30분에 백암산을 출발하여 공룡나라 휴게소에서 15분 휴식하고
통영 미륵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다시 미륵이 있는 산까지 오르다.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다가 남편과 헤어지다.
교회에서 누군가가 통영이 아름답다고 꼭 가보라고 하였는데 정말로 통영에 오게 되었다.
작은 섬이 많고 통영이 너무나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산꼭대기에서 보니 너무나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남편이 없어서 한심했다. 서로 자유를 존중하자고 다짐하다.
남편으로부터의 자유함을 만끽하자.
이순신 장군이 이곳 물길을 잘 이용하여 적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한려수도를 2시간 조망하고 미역귀가 암에 좋다고 해서 두 봉지 사다.
통영에서 유명한 복매운탕(졸복국)으로 식사를 하고
거가대교 전망대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거가대교를 통과해서 부산으로 해서 경주로 들어오다.
너무나 아름답고 사람들이 다 사진을 찍는데 남편은 일찍 들어와서
내가 쓴 시를 다시 고치느라고 고심을 하고 있다.
잘 써야 한다고 ....... 결국 마치지도 못하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경주박물관에 도착해서
경기고 12년 후배인 박물관장님이 나오셔서 직접 설명을 해주고
에밀레 종 앞에서 같이 단체 사진도 찍다.
박물관에서 신라문화유산들을 관람하고 최부잣집 식당 요석궁으로 가서
거한 한식요리를 들다. 그릇들이 다 번쩍이는 놋그릇들이고
음식도 코스요리로 골고루 정갈하게 나오다.
최 부자는 높은 벼슬은 하지 말라. 마을에 굶어죽는 사람들이 없게 하라 등 ....
유명한 가훈으로 12대에 걸쳐 만석꾼 부를 이어온 이름 높은 집안인데 80이 된
최사장님이 나오셔서 같이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다.
우리가 식사한 건너편 방에서 자기가 태어났다고 .....
식당이 고풍이 넘치고 아름다워 사진들을 많이 찍다.
밤에 등불을 들고 안압지를 돌며 야경을 즐기고 사진을 찍다.
외국에서 온 동문들에게 먼저 등불을 하나씩 주고
다른 사람들은 서로 같이 나누어 들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다.
이곳은 영빈관으로 귀빈을 대접하던 곳이라고 하다.
오늘은 새벽부터 종일 많이 걸었는데 즐거워서인지 다리가 아프지가 않다.
늦은 밤에 경주 코오롱 호텔에 숙박하다.
웬일인지 침대가 세개나 된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와서 숙박하라고 .....
인터넷이 되어 일지도 쓰고 사진도 올리려니 어떻게 자겠는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룰수는 없다.
내일도 바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