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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떤분이 점심식사 로" 따귀탕"을 일행들에게 대접 하신다 해서 .. 따라 갔었습니다.
제 생각엔 소머리국밥은 소머리가 주재료가 되고.. 따귀탕은 소 볼따귀라 생각 했씁니다.
어느 허름한집 간판도 "따귀탕" 유리문에도 "따귀탕".. 드디어 우리 식탁에 올려진 것은 ..
앙상한 갈비도 아닌 .. 이상한 뻐다귀가 가득했고.. 우거지 같은거랑 ...커다란 감자 한덩이 씩~
다른분들은 맛있게 잘도 드시는데 저는 너무 실망해서.. 감자만 끼적끼적 거리다 거의 굶듯이 하고 나왔던 기억이 나는 요리입니다.
나중에 그것이 "감자탕"or "돼지등뼈탕" 이란 걸 알았죠.. 물론 제가 나중에 "소볼따귀탕"집인 줄 알았다 했더니 ... 모두 뒤집어지게 웃음을 남기기도 했지만요.
아침저녁 가을바람 냄새 짙어져 갈때는... 마구마구 이것저것 집어 넣어 만들어 제 스타일의 "따귀탕"을 만들어 가족에게 선물 한답니다.
▶ 이번 재료는요~ : 돼지등뼈 한팩 (5천원대), 묵은지, 우거지(냉동중인 깻잎외 나물등), 된장,통감자,양파,대파,청양고추,붉은고추,버섯(없어도 됨), 민들레술(2년이상 숙성된것.다른술도 됨),후추가루,마늘,생강,고추가루.
▶이번 요리는요~ : 1. 따귀를 찬물에 담그어 핏물을 충분히 뺀후. 2. 중간 찜통에 따귀를 넣고 우거지둥, 된장, 술, 후추가루, 생강,마늘다진것 넣고 주물럭 거려 1차 간이 배도록 잠시 둠. 3. 묵은지를 먹기 좋게 썰어 얹혀 놓고 물을 따귀가 잠기도록 붓어 놓고 2차 끓여 주며 간이 배도록함. 4. 자글자글 끓기 시작하면 양파,대파, 청.홍고추 넣고 나중에 통감자를 넣고 1/3정도 되도록 졸여줌. 묵은지랑 된장으로 간이 배임). (감자를 처음 부터 넣고 끓이면 나중에 감자가 다 뭉그러져 모양새가 없음)
참고: 감자는 젖소맘님 감자로 요리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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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있는 뼈다귀 해장국이 생각납니다. 몸보신용이지요. 뼈다귀에서 어감이 변하여 따귀탕이 되었나 생각되네요. 아직은 더운데 오랜시간 불지피시고 요리하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집안에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던가요?
냄새는 항상 요란 합니다....이웃으로 다 퍼져 나가요..복도식이라서..^^
맛있게 드셨나요?
예~~ 뼈 종류는 특이한 노랑네가 나는데 저는 특히나 예민해요.. 그래서 밑간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구수하게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