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돔매니아클럽 회원인 김용기씨가 어제 오전 여서도 무생이에서 낚은 67.5cm 돌돔입니다. 오전 8시경 18호 원줄과 14호 목줄을 연결한 원투처넣기채비로 60m 전방을 공략해 입질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대형 돌돔을 마릿수로 배출하는 여서도지만, 이만한 거물은 일년에 한두마리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귀합니다.
어제(13일) 큰무생이에서 돌돔매니아클럽 김용기씨... 원줄 18호, 목줄 14호 원투처넣기에 `덜컥` 완도권 먼바다에 있는 여서도에서 67.5cm에 이르는 초대형 돌돔이 배출됐습니다. 어제(13일) 오전 8시 큰무생이에 내린 돌돔매니아클럽 회원 김용기씨가 원투처넣기로 이같은 거물을 끌어냈습니다.
어제 새벽 완도항에서 미조낚시를 이용해 출조한 김용기씨는 경기도 안산에서 온 꾼과 함께 여서도 큰무생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 8월 안무생이에서 62cm 돌돔을 끌어낸 경험이 있기에 처음부터 대물을 겨냥해 채비를 꾸렸습니다. 꽂기식 돌돔낚싯대에 18호 원줄이 감긴 장구통릴을 연결하고, 50호 구멍봉돌을 끼운 후 돌돔용 14호 바늘을 묶었습니다.
새벽에 갯바위에 내리니 너울이 심하게 일어 낚시하기 좋은 여건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수온이 낮아 돌돔 활성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참갯지렁이를 바늘에 꿴 다음 낚시자리 정면으로 60m 정도 던졌습니다. 잡어 성화가 심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용치놀래기와 쥐노래미 등이 미끼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 김용기씨는 새벽에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 돌돔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잡어성화가 심해 오전 8시경 게고둥으로 바꿨고, 두세번 가량 채비를 던졌을 즈음 곧바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오전 8시경 미끼를 게고둥으로 바꿨습니다. 두세번 정도 채비를 던졌을까. 텅텅 하는 돌돔 특유의 입질이 낚싯대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힘차게 챔질을 하는 순간 자칫하면 물속으로 딸려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힘이 전달됐습니다. 이때부터 10여분에 걸쳐 숨막히는 파이팅이 펼쳐졌고, 결국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돌돔이 항복을 선언하고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낚시자리가 높고 워낙 미끄러워 뜰채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내린 안산꾼이 조심스레 아래쪽으로 내려가 줄을 끌어당긴 끝에 겨우 갯바위에 눕힐 수 있었습니다. 돌돔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김용기씨 조차 생전 처음 보는 거물이어서 `7짜`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완도항으로 돌아와 길이를 잰 결과 67.5cm가 나왔고, 어탁 길이도 이와 동일했습니다. 대물낚시터로 이름 높은 여서도가 또한번 저력을 과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김용기씨가 직접 뜬 어탁입니다. 줄자가 정확히 67.5c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기사제공= 디지털바다낚시/ 리포터 견내량
첫댓글 저걸 낚아올릴때 기분 어때을까... 힘좀 들어가겠죠 ...ㅋ
축하합니다. 울 신랑도 한 낚시 했는데........ 무튼 추카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