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네 개~!!!

<IMG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36/25_cafe_2007_05_18_22_03_464da42526e84" border=0>   지난 어린이날 추첨된 231회차 로또 1등 당첨번호는 “5, 10, 19, 31, 44, 45”이었어요. 2등 보너스 번호는 27이었구요. 저희는 우리나라에서 로또를 시작한 후로 거의 매주 로또를 사고, 당첨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내왔죠. 아마 다른 님들도 마찬가지 아니시려나요? 그런데, 제 짝지가 구입한 231회 로또가 번호를 “네 개” 맞췄어요. 아녜스는 로또에 관심 많지만, 저는 1등이 벼락 두 번 맞을 확률 정도 밖에 안 된다 해서 괜한 돈 버리는 거라 탐탁치 않건만... 그래도 당첨금액이 어떻든 잘 된다면 좋겠죠. 2년전인 135회차 때도 네 개 맞힌 일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어느 덧 4년을 넘게 로또를 계속 사보고 있지만, 번호를 세 개(5등 당첨금 5천원) 맞힌 게 네 번 있었고, 지지난주 같이 네 개 맞춘 건 두 번 뿐이었는 데... 재미는커녕 손해를 보는 셈이죠? “일확천금(一攫千金)과 요행(僥倖)”을 너무 바래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당첨되어 좋은 일에 쓰면 기쁘겠다는 저희 생각이거든요. 231회 로또번호 4개 맟춰 4등으로 받은 당첨금이 달랑(?) 55,051원이었어요.  사실, 번호 네 개 맞추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4등 당첨금이 무척 많지요? (쩝~!) 아, 앞으로도 열심히 로또를 사다보면 어떤 이들처럼 6개 다 맞추고 1등으로 쩐 많이 챙기는 일이 저에게도 생기려나요? 기도와 정성이 아직 부족해서 네 개 맞추는 게 한계인지도...? 한편으로, 지난 4년 동안에 아까운 “쩐” 없앤 걸 생각하면 억울한 생각도 들어요. 그저 큰 욕심 없이 재미삼아 해야죠. 로또수익금이 좋은 뜻으로도 사용된다니까요.  안 그래요? “돈”이란 글자를 위아래로 180도 뒤집으면, “굳(=Good, “좋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돈이 좋은 건가 봐요?”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게 돈이고, 없으면 불편한 거지만, 그래도 너무 욕심 부릴 건 없다죠. “쩐”을 많이 밝히는 수전노(守錢奴)는 지나친 욕심내다 결말이 안 좋고 두고두고 욕을 먹으니까요. 수전노와 구두쇠가 돈을 허비하지 않고 열심히 모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수전노는 모은 돈을 자기 욕심내며 쓸 줄 모르는, 말 그대로 돈의 노예가 된 사람이고, 구두쇠는 자기에게 돈 쓰는 것에는 인색해도 남을 위해서는 적당히 쓸 줄 아는 사람이래요. 그렇다면, 수전노 보다 구두쇠가 낫겠죠? 너무 많아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보단 적당히 있고 만족을 느끼면 행복이겠어요. 물론, 많아서 어려운 이웃을 위하고 사회봉사 차원에서 기부한다면 더 좋겠지만요. (ㅎㅎㅎ) 자 그럼, 오늘은 지난 주일(13일)에 있었던 “본당의 날” 행사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성경(시편 133,1)말씀에 있듯이, "보라, 얼마나 좋고 얼마나 즐거운가, 형제들이 함께 사는 것이!" 우리 본당에서는 매년 성모성월에 야외미사와 본당의 날 행사를 합니다. 지난 주일 행사가 여섯 번째였어요. 그 전날 12일은 비가 많이 내려 동료직원들과의 수통골 한마음체육행사가 차질이 있어 걱정되었는데, “본당의 날”은 화창한 날씨였어요. 비 내린 다음날이라 공기가 무척 상쾌하고, 갑천변 풍경도 말끔했죠. 바람이 약간 불었는데, 한낮에는 시원하게 느껴지니 오히려 고마웠죠. 같은 신앙으로 한 본당에서 믿음생활 하는 형제자매들이 구역을 묶어 4개 팀(마태오팀,마르코팀,루카팀,요한팀)으로 만들어 하루 종일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나누며 하나로 어우러지려는 공동체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마태오-루카-요한-마르코 팀의 순서”였으니, 울 한아름과 주공구역이 함께 팀웤을 발휘한 요한팀은 3등을 한 거였죠. 경쟁으로 하는 시합종목이 있어 부득불 4개팀의 순위가 결정되었지만, 사랑과 화합하는 마음으로 뭉친 본당 공동체 모두가 승리자 였어요. 그날 부활 제6주일 야외미사ㆍ본당의 날 행사에는 모두 480여분이 참가하셨다죠. 저도 한아름구역 구역장으로, 대건회 부회장으로, 전례분과 위원으로, 공식 찍사(=사진사)로 그야말로 몸뚱이 하나로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어요. 각 구역 팀별로 자매님들께서 장만하신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행복 했었구요. 그저 사람은 먹는 것에서 인심이 나는 게 아닐까요? (하하하) 식사시간이 끝나고는 본당 형제자매님들로 구성되어 행사 때마다 멋진 생활성가는 물론, 흥겨운 대중가요까지 두루 섭렵하여 즐겁게 해주시는 보컬그룹 “플랫” 공연이 있었어요. 플랫 공연에 이어 초빙한 김범식 세자요한 형제님의 사회로 “훌라후프, 지네발 게임, 하늘나라에 재물쌓기, 구름다리 굴다리, 봉잡고 달리기, 양탄자를 날려라“ 등 다채로운 게임과 ”안나회“ 젊은(?) 언니들의 신부님 옷입히고 같이 율동하기 등 재미있는 공동체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플랫의 2부 흥겨운 공연 후에는 행운권 추첨, 성적 발표에 이어 주임신부님 강복과 마무리 기도로 대단원을 마쳤어요. 더욱 열심한 신앙인으로 멋진 본당공동체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고는 정리하였는데, 울 한아름구역 식구들은 가정일이 바쁘신 분은 댁으로 그냥 가시고, 자매님들은 노래방으로, 저를 포함한 형제님들은 아파트앞 식당과 맥주집으로 가서 뒷풀이 행사를 하였습니다. 알코올 주와 함께 한 뒷풀이 행사까지 모두 마치고 집에 가니, 자정이 다가온 늦은 시간이던데... 하루종일 주(主)님과 함께 또한 주(酒)와 안주(按酒)와 함께한 좋은 날 이었습니다. (헤헤헤, 또 딸꾹~!) 오늘은 5월 18일입니다. 지금은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대우 받지만,  그 당시에는 불순세력에 의한 폭동이라며, “광주사태”라 했었죠. 79학번으로 대학생활을 보냈던 저로서는, 80년대 초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애썼던 “5.17, 5.18, 6.10”처럼 이 즈음에 있었던 일 기억이 다시 새롭게 떠오릅니다. 대학동기 선배들과 문화동 대운동장에서 모여 대전역까지 시위에 나섰던 79년의 우리 였는데, 그때 “유신정권 철폐, 군부독재 종식”과 민주화를 위한 데모에 열심이던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이나마 발전한 거 아닐까요? 물론, 아직도 정치, 경제, 사회전반으로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지만요... 어제는 서울 중랑구 묵동의 신묵초등학교에서 소방교육 중에 어이없는 안전사고로 학부모님 두 분이 사망하고 한분이 중상을 입었다는 슬픈 소식이 있었어요. 제 모교 중랑중학교가 그 사건이 난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데...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저도 슬퍼요. 고인들의 천국영생과 중상 입으신 분의 쾌유를 기도합니다. 저도 며칠전 재난재해와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안전한국 비상근무반으로 차출되어 애썼었건만, 훈련 중 사고로 귀한 생명이 숨졌으니... (ㅠㅠㅠ) 정말로 “안전한국(安全韓國)”이 되게 해야죠. 울 님들 오늘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가 되었음 해요. 저는 이번 주말 주일에도 계속 바쁘겠어요. 본당 행사와 모임이 있거든요. 이번 주일(20일)에는 제가 충북 영동군에 다녀올 겁니다. 영동에 있는 송호유원지에서 행사가 있거든요. 좋은 시간 보내고 월요일에 다시 글로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감사드려요. 요즘 감 값이 비싼가요?  충북 영동은 감 특산지로 유명한 곳이죠. 그래서 “감”사 드리려구요~! (웬, 썰렁한 농담~? 헤헤헤) 가까이 계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쁜 일 많고 행복해지는 오늘과 주말ㆍ주일이 계속 되셔야죠. (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