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돌이네요..
언제 낳아서 언제 돌잔치하나 했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2010년 11월 13일이 저희 딸램 예정일이였어요..
그때 저희 부부는 한참 이사준비로 바빴어요..
그래서 신랑이 회사 갔을때 저혼자 시내에서 석적까지 버스 타고 왔다 갔다하면서 인테리어 하는 것도 보고
청소 검사도 하러 가고 이래저래 바빴어요..
너무 무리해서였는지 11월 9일날 낳았어요.
근데 그날은 바로 우리 이사하는 날이였답니다..ㅋㅋㅋ
그전날 청소 검사하고 시내를 좀 돌아다니는데 걸음 걷기 힘들정도로 배가 좀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신랑이 데리러와서 금방 집에 갔어요.
집에 와서 씻고 밥먹고 하니 괜찮더라구요.. 신랑이랑 저는 오늘 좀 힘들었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새벽에 자다가 계속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화장실을 들락 날락 했어요.
그런데 휴지에 피가 조금 묻어나오길래...
오늘 진짜 힘들었나보다 했죠..ㅋㅋㅋ그때가 새벽 4시였어요..
그런데 화장실이 5분간격으로 계속 가고 싶어지는거예요..
새벽 6시쯤 되서는 배가 살살 아푸더라구요...
피도 좀 더 나오고....
그래도 그때까지도 묻어나오는 정도 였어요.
그래서 자는 신랑한테 피난다고 했더니 그러면 아침에 병원 바로 가자고 해서
아무렇지 않게 이사짐 센터 아저씨들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점점 배가 아파오는 간격이 줄어들더라구요..
이사하는 날이라 밥도 없고해서 신랑이 김밥이랑 오뎅을 사러갔는데...
전화해서 "자기야.. 배가 10분간격으로 아푸다.. 나올려나?"하고
그냥 또 아니겠지.. 하고 신랑이 사온 김밥이랑 오뎅을 먹고 있었어요..
이사짐 센터 아저씨들이 오고 나서는 7분 간격으로 생리통처럼 아푸길래 신랑한테
안되겠다고 지금 병원가자고 해서 8시쯤에 아저씨들한테 말해놓고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가서 간호사가 내진하더니 50% 열렸다고 안 아푸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그냥 생리통 하는 것 같다고 하니 간호사가 웃더라구요.. 신기하다고..
옆에 산모는 둘째고 30% 열였는데도 울고 있더라구요.. 아푸다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무서워서 밖에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괜찮으면 나가서 살살 걸어다녀도 된다고해서 신랑이랑 복도를 왔다 갔다 했어요.
간호사가 아기 태동듣게 들어오라고해서 들어갔다가 또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누워있었는데..
그때부터 미친듯이 아픈거예요..
제모하고 관장하고 7분 참다가 화장실 갔다오고....
누웠는데...
이제 완전 참을 수 없을정도로 아팠어요...
신랑은 옆에서 안절부절하고..... 정말 이제 죽는구나 하고있는데 가족분만실로 옮겨야 한다고 해서
가족분만실로 갔어요...
가서 준비하고 하는데.. 다리 올리라고 하고 힘빼라고 하고.. 소리지르지말라고 하고...
또 막~~ 내진하고.. 으~ 정말 죽겠더라구요..
1분이 한시간 같은.....
의사오고 시키는데로 소리 안 지르고 똥싸듯이 4번 힘주니 딸램이 나왔어요...
저희 신랑 어!!! 내가 왜 저기있지 라고 생각했다네요..ㅋㅋㅋ
딸램보니 눈물나고 완전 감동이였어요...
근데.. 전 정말 오래동안 진통한 줄 알았는데 40분만에 낳았더라구요...
나중에 병실에 있는데 .. 그 병원 간호사가 고등학교 후배인데 와서하는말이...
"언니.. 애 잘 낳는다고 소문났어요..."이러는거예요...
신랑 옆에서 하는 말.. 자기야.. 둘째는 더 쉽데.. 이러는거예요...
언니들하고 친구들한테 말하니 축복받은 골반이라네요..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한달밖에 안 지났는데 둘째가 또 낳고 싶더라구요..ㅋㅋ
아직까지 없지만.... 이제 만들어야죠..ㅋㅋㅋ
그렇게 낳은 딸램이 내일 돌이네요... 아.. 정말.. 저 혼자 애땜에 힘들었던 기억 좋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감동받고 있어요..ㅋㅋㅋ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금처럼 이뿌게 키워야겠어요...
우리 엄마들.. 모두 모두 화이팅이구요..
저희 딸램 사진 올려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2624C4EB3DA5732)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47F4C4EB3DA5B28)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9894C4EB3DA5D1C)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55B4C4EB3DA5F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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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연이네요^^
제 아는동생 아들이름도 준우예요^^
돌잔치하고나니 후련하네요
돌잔치 잘하시구요
친하게지내요^^완전 반가워요
돌잔치 잘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석적 살아요
우방신천지!!
저는7개했어요 엠씨가7개하래서
양주 상품권 식용유셋트 핸드메이드비누셋트 치약 각티슈 커피 이렇게요
와 떨리겠어요
하고나면 속시원해요 화이팅!!!
아기 넘 예쁘고 귀엽당... ㅎㅎ 전 아들만 둘이거든요... 딸도 낳고 싶당.. ㅎㅎㅎㅎ
한결이네ㅋㅋ
대박이심다...아기 넘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