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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세월만큼이나 맛과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제과점들이 있다.
멋진 인테리어와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형 빵집들이 속속들이 문을 열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며 화려함을 버리고 소박한 멋을 풍기는 오래된 제과점들.
오직 빵만을 바라보고 빵만을 위해 수많은 세월을 빵에만 정성을 쏟은 지역 명물 빵집을 소개한다.
백 년을 넘게 보고 싶은, 맛집을 넘어 문화로 자리 잡은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 5곳을 알아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서울 ‘태극당’
1945년 해방이 되면서 일본인이 두고 간 빵집 집기로 1946년 개업한 서울 ‘태극당’.
명동에 개업했었지만 1973년 현재의 장충동으로 이전해 지금까지 3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태극당의 가장 인기 메뉴는 바로 모나카 아이스크림.
80년 전통을 그대로 지켜온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하나하나 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바삭바삭한 전병 안에 빈틈없이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다.
우유, 초코, 찹쌀 세 가지 맛으로 선물을 하기에도 좋다.
서울 중구 동호로 24길 7
매일 08:00-21:00
태극당 모나카 3,300원 태극당 찹쌀 모나카 3,800원 야채 사라다 7,600원
춘천을 대표하는 제과점,
춘천 ‘대원당’
1968년부터 시작해 이제는 춘천의 명물이 된 제과점 춘천 ‘대원당’.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에서 얼마 전, 주차장과 카페를 갖춘 새 건물로 이사를 마쳤다.
다양한 빵은 예전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버터크림빵과 구로맘모스가 유명하다.
대원당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버터크림빵은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은 버터크림과 부드러운 식빵이 잘 어울린다.
딸기쨈과 버터크림이 반씩 발라진 구로맘모스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강원 춘천시 퇴계로 191
매일 08:00-22:00 (라스트오더 21:30)
구로맘모스 6,000원 버터크림빵 1,700원 팥빙수(1개) 7,000원
포항 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빵집,
포항 ‘시민제과’
1949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포항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포항 ‘시민제과’.
1949년에 1대 사장님을 시작으로 2018년에 3대 사장님까지 3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다.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끓인 국산 팥이 들어간 팥빵과 찹쌀떡이 인기.
여기에 밀크쉐이크까지 더하면 완벽한 조합이다.
여름에는 시민제과만의 밀크쉐이크 원액이 들어간 팥빙수도 사랑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불종로 48
매일 9:00-22:00
1949단팥빵 1,900원 1949찹쌀떡 1,500원 소금빵 2,300원
폭신한 식감이 살아있는,
청주 가경동 ‘오성당’
청주 고속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오성당’.
거대한 꽈배기와 담백한 고로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의 쫄면으로 유명한 곳이다.
꽈배기는 반죽에 두유와 닭 육수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잘게 썰린 양배추, 오이, 당근을 쫄깃한 면과 함께 비벼 먹는 쫄면도 인기다.
충북 청주 흥덕구 풍산로 55
매일 10:30 – 20:30
꽈배기 1,500원, 쫄면 5,000원
1968년 시작된 전통 있는 베이커리
서울 ‘나폴레옹과자점 본점’
1968년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베이커리 서울 ‘나폴레옹제과점’.
50년이 넘는 세월을 운영해오면서 ‘제과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제과업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제과점이다.
당일 반죽, 당일 생산을 원칙으로 미리 만들어 놓은 냉동생지를 사용하지 않고 새벽에 직접 반죽해 빵을 굽는다.
시그니처 빵으로는 매일 직접 손질하는 신선한 채소와 계란, 감자가 들어가는 사라다 빵으로 고소한 맛이 남다르다.
서울 성북구 성북로 7
매일 09:00-21:00
고소한 맛 사라다빵 6,000원 벌꿀빵 5,100원 밤빵 2,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