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1시가 좀 넘으면 한일전의 승패가 나겠죠..
대한민국 대 일본 누가 이길까요?
대부분 전문가들은 일본의 우세를 점치는데 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특히 허정무나 국내감독들이 베어백의 색깔이 없다고 공격하던데 왜 국내감독을 쓰면 안되는지 조금은 알게
되더군요.. 저도 베어백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으나 일단 감독문제를 떠나 단순히 한일전이라는 점에 중점을
맞춰서 글을 써봅니다.
이 게임은 다득점이 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득점의 경우라면 그것은 일본의 대승일 것입니다.
역시 그 전글에도 밝혔듯이 베어백이 원하는 스코어는 1:0입니다. 수비축구의 최적화이죠.
그 한골 분명히 찬스는 올것입니다.우리의 이동국 조재진은 신체능력은 뛰어납니다. 다만 그 골결정력이 발휘가
되야만 하죠..
일본이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기는 힘들것입니다. 만약 일본이 골을 넣게 된다면 그것은 나카무라의 발에서 나오는 세트플레이일 겁니다.
이 전에 쓴글은 카페에 공개가 되서 일부러 제가 지웠었는데 베어백의 전술 자체는 더블보란치입니다.
제가 첼시와 비교를 했는데 다른 카페에 보니 프랑스와 비교를 했더군요.저도 첼시 보다는 그분 말대로 프랑스
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네요.
프랑스는 극강의 더블보란치 마켈렐레와 비에이라를 가지고 있죠,, 우리는 김상식과 손대호가 나서겠죠.
우리의 수비축구는 더블보란치와 4백이 육각형의 진지를 구축하는 거의 모기장급입니다.
반면 일본축구는 정교한 패스웍을 주무기로 하죠..
결과를 예상해보자면 이번게임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대 브라질의 재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패스웍과 개인기였지만 결국 프랑스의 질직수비에 막혀 졌죠.일본이 우리의 수비를 뚫을수 있을까요?
아마 절대 불가능할 겁니다.물론 패스웍이야 화려하겠지만 세트플레이가 아니고서야 쉽게 수비를 뚫지는 못할겁니다.
1:0 대한민국의 승리입니다. 저도 토토에 만원 투자했습니다.일요일에 신원에 갔을때 1:0으로 대한민국이 이긴다면 제가 막걸리를 쏠수 있겠죠..ㅋㅋ
베어백은 색깔이 있을수가 없습니다.왜냐면 수비축구니까요.수비축구에 무슨 색깔이 있습니까? 하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결승진출에서 알수 있듯이 짜증나고 재미없지만 남들이 우리를 이기지는 못합니다.
사우디,이란,이라크,기세등등하던 인도네시아 등이 완전히 개판축구가 되버렸습니다.
아마 일본도 그 전처를 밝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릴수도 있고 일본의 대승으로 끝날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회를 보면서 베어백에게 화가났지만 곧 베어백의 축구가 뭔지 이제 확실히 깨닫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베어백에게 더 맡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우리는 박지성이라는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전술적인 미스가 생겼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는 거라 생각되지만 이번 일본전은 베어백의 재미없는 축구가 일본이라는 이번대회 가장 재미있고 자임새있게 플레이 하는 팀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좋은 교훈이 될겁니다.
압박이 실종됐다고 기자들이 하던데 그 기자들을 정말 이해하기 힘들더군요.압박을 안하는 포메이션입니다.
말그대로 이탈리아,프랑스처럼 수비진을 뒷 쪽에 구성해놓고 기다리는 말그대로 이순신 장군이 일본함대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그 형국이죠. 그곳에 들어간다면 우리 수비수들이 볼을 빼앗아 이천수나 염기훈에게 죽음의 카운터펀치를 날리게 될겁니다. 그러다보니 일본도 조심스럽게 할것이 자명하구요.
만약 일본이 정말 유망주를 내놓은다면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압박을 항상 강조합니다.그래야 게임이 재밌고 뛰는 맛도 나죠. 아마 아우토반에서 플레이 했던 사람들은 다 알겁니다. 하지만 지금 베어백이 하는 축구는 우리가 하는것이랑 완전히 다른형태이기에 단순히 재미로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독일겁니다.저도 짜증나죠.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걸 한번 보세요.
아마 이번게임이 증명해줄겁니다. 오심 일본감독이 오랜 베테랑이니 잘알겁니다.
그게임에서는 우리가 그토록 증오하던 뻥축구를 일본이 하게될지도 모릅니다.호날두나 카카가 없는 일본은 말그대로 패스웍으로만 돌파하는데 그것은 한계가 있을겁니다.
스페인,브라질 같은 정말 공격적이고 패스웍 좋은팀이 우승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수도 있지만 독일 월드컵에서 알수 있듯이 수비축구의 무서운점을 봤을겁니다.
앞으로 베어백이 짤리고 다시 예전 처럼 돌아갈수도 있겠지만 단순비교로 4년전 우리에게 4골을 넣었던 이란이 수비진들이 다 어린 우리팀을 상대로 0골을 기록햇고 그 잘하는 사우디도 우리에게 뽀록 페널티킥으로 한골 밖에 못넣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람들은 브라질이나 스페인 포르투칼의 우세를 점쳤지만 승자는 프랑스였고 이번에도 사람들은 일본의 우세를 점치겠지만 대한민국의 1:0승리를 조심히 예상하며 내일 게임은 역시 가장 재미없는 축구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베어백이 조합을 달리해올경우죠. 지금 하던것 처럼 손대호 김상식이 아닌 마지막게임이 될수도 있으니 한 번 화끈하게 해보자 하는 경우는 이 예상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베어백이 지금까지 해오던 그대로 욕을 먹던 전술,색깔이 없는 그런축구라고 욕을 먹던 그축구를 일본전에 들고 나온다면 1:0 제 돈 만원 걸었습니다.ㅋㅋ
그럼 일요일에 운동장에서 뵙겠습니다.
아우토반 파이팅
첫댓글 낸 2-1 한국패...
공격축구가 업는 한국의 모습을 본것 같아 마음이 많이 조립니다.이번 일본전도 별다른 모습이 없겠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치 말고 응원하자구요.......
지금에서야 이글을 본다..너의 축구깊이엔 놀라울뿐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