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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케(Epoche)
고대 그리스의 회의론자들이 쓰던 용어로 '판단을 보류한다'는 뜻입니다. 판단하는 사람이나 상대의 입장
상태, 조건 등이 다양하다. 무슨 일, 무슨 상황이든지
내 입장 내 판단에서 규정지을 수 없다.
관계 속에서 공감하며, 소통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내 성격, 내 기질, 내 지혜 내 판단으로 이해하거나 평가하고 비판하면서 대화하거나 관계를 맺게 되기가 십상이지요
특히나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그러할 수 있어요
늘 가까이 있는 가족,친구들의 기질, 행동, 말투를
내 방식으로 익숙하게 받아들여서 판단 상대를 규정지어버리게 되기 쉽죠.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죠.
몽테뉴의 좌우명은 에포케, 처음부터 편향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생각으로 판단한다
몽테뉴 :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철학자
에포케(epoché, epokhế, εποχη)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판단중지(判斷中止)를 뜻
"세상적인 판단은
사람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도구이며
나는
진리를 확실히 안다는 독단이
비극을 낳는다"
_몽테뉴 "수상록" 에서
몽테뉴는
에포케'와'크세쥬(Que Sais-je)
(내가 무엇을 아는가 )
규칙을 숙고한다고 말합니다
"타인을 탐구하는데
할애하는 시간을
자신을 탐구하는데 쏟는다면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부분인 동시에 전체이다
몽테뉴 "수상록"에서
내 삶을 남에게 강요하지도 않고, 남의 규칙에 내가 일방적으로 좋지 않는 관계 속에서 에포케가 필요함을
삶의 지혜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