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일이라서, 나의 말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타산지석'의 마음으로 봐 주세요.
오전 10시에 한참 작업중에 부장님이 소회의실로 올라오라 호출을 받았습니다.
아직은 말단이라 긴장과 걱정스런 마음으로 3층 소회의실에 올라 갔더니
팀장님 6분, 부장님 4분, 상무님 2분, 전무님이 회의중에 저를 부른 겁니다.
내가 뭐라고....
주문사항은 '회사개선' 중에서 시설, 설비면에 대해 젊은 사람의 의견도 참고하고 싶다는
부장님의 조언을 듣고,' 때는 이 때다' 싶어서 그간 체크해 놓은 나의 생각을
떨리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말씀드렸습니다.
회사내 외등과 실내등을 전면 LED등으로 교체부터,
도로는 세멘트 도로가 아닌 아스팔트 도로로 바꿔서 먼지발생 방지며
차선과 도로경계선은 유리분말이 섞인 도로로 도색과, 모든 안내판의 야간형광글씨 도색이며...
한참 말씀드리고 있는데..... 전무님이 불쑥!
'자네는 회사에 불만사항이 많았군' 하십니다.
순간 덜컥 했습니다만,
그 이유를 다시 하나씩 설명드렸습니다.
"됐어!" 하시곤 나보고 나가보라고, 수고했다 하십니다.
아! 내가 너무 성급했나?
건방지다고 짤리나?
아차 싶어 걱정됩니다.
첫댓글 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