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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만사나
여-하! (여시들 하이 라는 뜻)
4시간동안 의욕 넘치게 글을 썼는데 날아가서 (자동저장은 외 않되? 다음시발..) 다시 글을 쓴Cr...
교환학생+여행하면서 남미에 온 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써!
뭔가 tmi가득할 것 같지만 남미 여행을 준비하거나, 관심이 있는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
1. 여행 기간 정하기
남미는 정말 넓고 큰 대륙이야. 그래서 이동하는 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려 (그리고 비싸^^..ㅎ)
그래서 (거의)모든 나라, 도시를 여행한다 하면 1년도 모자랄 정도가 아닐까 싶어.
그치만 짧게는 9박 10일 페루-볼리비아만 여행할 수도 있고, 자신의 시간과 예산에 맞춰서 정하면 되는 것!
보통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1달 반~2달 정도 여행하는 걸 많이 본 것 같아.
그리고 다른 여행지와는 다르게 뭔가 여행자들의 연령이 좀 높은 느낌..? 대학생들도 많이 봤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신 분들이나 아니면 모부님들 나이대의 여행자 분들도 많이 봤어.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계시고..! 자 그러니까 젊은 여시들도 주저없이 떠나자!
대개 남미 여행의 성수기는 12월에서 2월~3월까지라고들 말해.
그치만 엄밀히 말하자면 각 나라, 지방별로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달라.
예를 들면 마추픽추의 성수기는 5월에서 9월까지거든.
그치만 남미 여행자들은 한 군데만 둘러보는 게 아니잖아요? 멀리까지 왔는데 여러 군데를 여행하다보니 전체적으로 가장 여행하기 좋은 때를 찾게 되고, 그게 남미의 여름인 12월에서 3월 사이!
왜 이 시기냐 하면은 물 찬 우유니(물에 하늘이 거울처럼 반사됨)를 보기 위해선 우기여야 하고-그 우기가 이 시기임다,,-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은 이 시기에만 할 수 있어. 나머지 시기엔 문을 닫는다능,, 그러다 보니 이 시기에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
이 시기가 아니라고 해서 ‘별로인가?’ ‘여행 망하는 거 아님?ㅠㅠ’ 이런 건 아니니까 걱정마!
파타고니아 지역을 여행하는 데는 제약이 있겠지만(앞서 말한 토레스델파이네 트래킹, 엘 칼라파테의 빅아이스 투어 등), 언제든 남미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을 지니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출발하자ㅏ아ㅏ
Tmi로 나는 학기 중에도 틈틈히 여행 다녔고, 이번 방학때 (정착 없이) 2달
정도 여행했어
2. 여행 루트 정하기
2-1 방문할 나라/도시 정하기
여행 기간을 정했다면, 어디를 갈 지를 정해야겠지?
대개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순서대로(반시계방향) 5개국을 여행하는데, 굳이 꼭 이 루트대로 갈 필요는 없어!
시계방향으로 시작할 수도 있고, 콜롬비아나 에콰도르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중미(멕시코,과테말라,코스타리카,파나마...)에서 내려올 수도 있고 다양해!
자유여행인 만큼 나라 뿐만 아니라 각각의 도시, 여행지도 여시들이 가고 싶으면 가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니까 각자의 선호에 맞게 고르면 돼! 자세히는 못 쓰겠지만, 각 나라별로 방문할 만한/유명한 도시들을 써볼게
콜롬비아 : 보고타, 메데진(근교 과타페-엘뻬뇰, 아무것도 안하고 눌러앉고싶은 대도시), 살렌토(야자수, 커피 농장) 우일라(타타코아 사막), 포파얀(하얀색 시골마을) [카리브 해]-카르타헤나(남미 3대 미항, 식민지 도시 양식이 많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곳), 바랑끼야(2월 경 카니발, 리우 다음으로 규모가 큰 카니발이라고 함), 산타마르타(타이로나 국립공원, 근교 타강가에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싸게 취득),
에콰도르 : 키토(적도가 지나는 곳이 근처에 있음), 과야낄, 바뇨스(액티비티 천국), 쿠엔카(식민지 풍 도시), 갈라파고스
페루 : 우아라스(와라즈라고 보통 그러든데..69호수 트래킹하러 많이 감), 리마, 이카(와카치나 사막 샌드보딩), 아레끼빠(식민지 풍 도시, 사진 잘 나옴), 쿠스코(마추픽추, 잉카유적), 푸노(우로스 섬, 티티카카호수)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티티카카호수, 태양의 섬), 라파스, 수크레, 코차밤바, 우유니(소금사막!)
칠레: 산페드로데아타카마(달의 계곡, 사막에서 별 보는 투어), 산티아고(근교 발파라이소 많이들 감, 유럽풍 도시, 할건 딱히 없는데 눌러앉아 쉬기 좋은 대도시), 푸콘(화산), 푼타아레나스(펭귄투어, 남아메리카 대륙의 끝), 푸에르토나탈레스(토레스델파이네)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땅고, 유럽풍 도시), 코르도바, 살타, 멘도사, 바릴로체, 엘칼라파테(빅아이스 투어-빙하 위를 걷는 것/미니 트래킹도 있음), 우수아이아(세상의 끝, 비글해협투어), 푸에르토이구아수(악마의 목구멍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
브라질 :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예수상 코르코바두, 셀라론 계단, 빵지아수카르, 코파카바나 해변), 포스두이구아수(이과수 폭포를 전체적으로 조망)
이 외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루과이의 콜로니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고, (물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까지도 갈 수 있음!)
이과수에서는 파라과이의 Ciudad del este로도 다녀올 수 있어(3국 국경지대).
보통 파라과이의 시우닫 델 에스떼(ciudad del este)에서는 면세 지역이라서 전자 제품 같은 걸 싸게 사고 오거나 한식이나 중식 먹으러 많이 간다고 하더라 ㅎㅎ..
tmi같지만 파라과이에 한국 교민들이 많아서 수도인 아순시온에 가면 그렇게 한식당이 많다고..따흑흑..
나 같은 경우에는 이번 여행 루트가
[콜롬비아]산 안드레스-메데진-보고타-[페루]리마-우아라스(=와라즈)-리마-이카-아레끼빠-쿠스코-[볼리비아]코파카바나-라파스-우유니-[칠레]산페드로데아타카마-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푸에르토나탈레스-[아르헨티나]엘칼라파테-우수아이아-[칠레]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이스터섬-산티아고-[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푸에르토이구아수-[브라질]포스두이구아수-히우지자네이루(=리우데자네이루) 였어!
애초에 남미에서 출발해서 다시 남미로 돌아가는 일정이라서,, 참고만 해주십셔,,^^7
2-2 이동 수단
비행기 or
버스... 뻔한 소리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비행기
장점 : 빠르다, 비교적 정시에 도착한다, 잘 사면 버스랑 비슷하거나 싼 가격으로 표 살수 있다
단점 : 미리 예약해야 한다, 비싸다, 지연되거나 캔슬되면..(할말하않), 비즈니스 아니면 좌석이 좀 불편함
버스
장점 : 미리 예약을 안 해도 된다(현장에서 구매), 싸다, 좌석이 편한 편
단점 : 느리다, 만약에 도로 사정이 안좋거나 사고가 나면 20시간 넘게 갇혀있어야 한다, 하루에 한 대 있는 버스같은거 놓치면 그 도시에 갇힌다
정말 생민하게 여행한다면 모든 이동을 버스로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칠레나 아르헨티나에서는 장거리 버스 가격이 비행기 표랑 별 차이가 없으니(비행기가 더 쌀지도 모름) 비행기를 타는 걸 추천해.
그치만 페루나 볼리비아에서는 비행기보다 버스가 싼 게 사실이고, 그리고 버스들이 나쁜 환경이 아니라서(Cama-160도 젖혀짐, Semicama-140도 젖혀짐/밥도 줌) 야간 버스 타면서 숙박비도 아끼고 그랬어.
그치만 너무 싼 버스는 시설이 안 좋다고도 하고, 도난도 걱정되었는데 페루의 Cruz del sur(크루스 델 수르), Oltursa(올뚜르사)같은 경우에는 짐을 실을 때 비행기에 짐 부치듯이 번호가 적힌 종이를 줘서 그나마 좀 안심되었어. 그치만 중요 소지품은 다 내가 꼭 들고 있었어!!
비싸다고 해도 한국 물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니까 좋은 버스 타자!
비행기 같은 경우에는 콜롬비아의 Vivacolombia, 칠레의 Sky airline, 브라질 Azul, 아르헨티나 안데스항공같은 저가항공사도 있는데 아르헨티나항공(Aerolinea Argentina)은 왜이렇게 비싼지 모를(국내선인 부에노스아이레스-우수아이아 구간이 거의 30만원;)
팁이라면 팁인데 파타고니아 지역을 여행할 때는 아르헨티나-칠레 국경을 넘나들면서 다니게 되는데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칠레 쪽에서 타자! (푼타>산티아고>부에노스 가격이 우수아이아>부에노스보다 쌌었는데, 잘 비교해보고 정하자!)
그리고 돈이 많아서 모든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하고자 하는 여새들도 있겠지,,,그치만 모든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할 수는 없으니까,, 그 점은 유의하십셔,,, (예를들어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칠레 아타카마까지는 육로로밖에 못 감.)
내 루트를 예시로 이동 시간/수단을 적어보자면
산안드레스>메데진 비행기(비바콜롬비아) 대략 2시간
메데진>보고타 비행기타면 실제로 1시간 안걸리는데 버스타면 10시간+a 따흑흑
보고타>리마 비행기(비바콜롬비아) 3시간~3시간 반
리마>우아라스(와라즈) 버스 8시간~9시간
리마>이카 버스 5시간
이카>아레끼빠 버스 12시간
아레끼빠>쿠스코 버스 11시간 (자느라고 정확한 시간이 기억안남)
쿠스코>코파카바나 버스 12시간~13시간 (tmi 페루랑 볼리비아 시차 1시간 남)
코파카바나>라파스 버스 4~5시간
라파스>우유니 버스 10시간
우유니>산페드로데아타카마 버스 12~13시간 (국경 넘는시간에 따라 다름, 볼리비아 칠레 시차 1시간)
산페드로데아타카마(깔라마 공항)>산티아고 비행기 2시간 (버스타면 24시간걸린대,,)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 비행기 3시간 30분
푼타아레나스>푸에르토나탈레스 버스 3시간
푸에르토나탈레스>엘칼라파테 버스 5시간
엘칼라파테>우수아이아 비행기 1시간 30분
우수아이아>푼타아레나스 버스 12시간
산티아고>이스터섬 비행기 6시간
산티아고>부에노스아이레스 비행기 2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푸에르토이구아수 비행기 2시간
포스두이구아수>히우지자네이루(리우) 비행기 2시간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니까 참고만 해줘! tmi같지만 이동 시간을 알면 구체적인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거야ㅎㅎ
3. 준비해야 할 것/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배낭 or 캐리어? : 캐리어를 끌기 좋지 않은 비포장 도로가 있다고 배낭을 좀 더 선호하는데, 대부분 터미널/공항에서 숙소까지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캐리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40L배낭+학교 책가방+넉넉한 핸드백 이렇게 들고다니는 것도 무거워 죽을 것 같았는데 다른 사람들 짐이랑 비교해보니 내것이 제일 작더라..ㅎ
꼭 챙겨야 할 것 : 의류(맨투맨1, 반팔1, 나시2, 원피스3, 얇은가디건1, 부피작은패딩1, 반바지(핫팬츠)1, 청바지1, 츄리닝1, 레깅스1, 브라렛3, 팬티7, 니플패드1, 양말 5켤레), 멀티탭, 보조배터리, 변압기(어댑터), 스포츠수건1, 세면도구, 펜, 선크림, 카메라, 충전기, 샌들(or 쪼리), 운동화
l 전압 : 콜롬비아/에콰도르는 110V, 페루/볼리비아(라파스 제외)는 220V/60W, 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은 220V/50W. 220V래서 한국이랑 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 코드를 꼽으려고 보니까 다르더라..
만약 모르고 갔다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Ferretería(뻬레떼리아=철물점) 가서 살 수 있음!
l 한국만큼 용량이 큰 보조배터리를 파는 걸 남미에서 본 적이 없다,, 5000mAh인가..
그치만 우리네들에게 오천으론 택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니까 한국에서 꼭 가져오자
l 옷이나 속옷은 버릴 수 있는 것으로 가져오면 좋다. 실제로 속옷이랑 양말은 여행 다니면서 하나씩 버렸어.
여행지에서 옷을 새로 사게 되다보니(판쵸나 알파카 니트, 티셔츠 등) 버려도 아깝지 않은 것으로!
그리고 무채색이나 파스텔톤보다 빨강, 주황, 노랑 같은 밝고 쨍한 색깔이 사진 찍을 때 잘 나오고 좋다.
그리고 나는 못 챙겼지만 브라탑 같은 것 입으면 편하다고들 하더라!!
l 옷을 비롯해 여행 중 짐을 줄여야 한다면, 상태가 좋은 것에 한해서 기부를 할 수도 있다.
성당 같은 곳에 가면 뒤에 기부함이 있는 데도 있고, 물어보면 다 기부를 받아준다..ㅎㅎ
버리기 아까웠던 것들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간다고 생각하니 아깝다는 생각이 덜/안 들더라
l 펜은 꼭 챙기자! 국경을 넘을 때(특히 육로로)세관 신고서같은걸 써야 하는데 버스 회사 직원조차도 볼펜 없고 그런 경우가 많다..그리고 펜이 있으면 엽서도 쓸 수 있고 좋다.
있으면 좋은 것 : 팬티라이너(매번 빨래를 할 수 없을 때 유용하다.), 솜과 클렌징워터(세수 대용, 특히 장거리 버스 같은 씻기 힘든 상황에서 유용하다.), 목욕탕에서 파는 500원짜리 일회용 샴푸/린스(여행용 키트에 들은 걸 다 쓰면 일회용 샴푸를 용기에 넣어서 썼다), 와이파이/데이터 없이도 할 수 있는 휴대폰 게임, 이북(버스에서 와이파이가 된다고 해도 실제로 안 되는 경우가 오조오억번,,잠만 자는 것도 심심할 지경이니 꼭 할만한 걸 챙기면 좋다), 각 나라에서의 유심(오랜 기간 여행한다면 데이터 쓰고 참 편하니 꼭 쓰자), 개인 상비약(감기약, 두통약, 멀미약, 진통제, 소화제 정도! 언제 아플 지 모르니까 챙기면 좋다. 현지에서 사도 꽤 괜찮았다-특히 생리통약 한국꺼보다 더 잘 들었음..독해서 그런가,,), 비닐봉지
굳이 안 챙겨도 되는 것 : 고산병약(한국에서
처방받은 게 남미 현지에서 안 듣는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소로치필 현지에서 사자!), 모자(털모자, 챙
있는 사진과 같은 모자-페루나 볼리비아에서 엄청 싸게 판다. 개당
10~15솔 정도니까 4000원 밑으로 살 수 있음. 여행 시작할 때 사고 끝날 때 버렸다!), 삼각대(별 사진 찍을 것 아니면 필요가 없다. 아니, 있으면 좋기는 한데 들고 다니는게 너무 귀찮았다.), 장갑(이것 역시 페루나 볼리비아에서 싸다. 비싼 것 살 필요가 없으니, 현지에서 사면 된닿ㅎㅎ파타고니아는 물가가 비싸니까 미리 사가면 좋다), 항공권/숙소 예약 등등 인쇄한 것(어딜 가도 fotocopia/imprenta -복사 인쇄집은 있다!)
(이런 모자를 뭐라고 하는 지 몰라서.. 친구들한테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모자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그리고 날씨 안 덥다고 햇빛 있는데 모자 안 쓰고 다니면 두피 다 타니까 꼭 모자 쓰고 다녀 여시들ㅠㅠ)
- 스페인어는 잘 하면 잘 할수록 좋다. 그만큼 사람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고 재밌는 일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비록 0개국어라도 여행은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돌발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ex비행기 캔슬) 영어라도 어느 정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치만 브라질에서는 스페인어를 쓰지 않는데.. 대충 스페인어 1번, 영어 1번 말하니 눈치껏 의사소통이 되었다. (식당같은곳에서)
- 볼리비아 비자는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남미에서 받는 것이 편하다고들 한다. 대부분 페루에서 많이 받는데, 쿠스코에서 받으려면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아침 일찍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된다. 푸노에서도 받을 수 있는데 그 쪽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빨리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고, 2주 이내에 모든 서류를 인쇄해서 방문하면 된다.
- 황열병 예방접종(볼리비아 비자신청에 필요함)은 한국에서 하는 게 더 편한 것 같다.
남미 곳곳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는 하는데, 줄도 길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말 안 통하는 데서 하는 것 보다는..한국에서 편하게 미리미리 맞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 도난은 안 당하는 게 중요하지만,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서 USB에 여권 사본, 비행기 예약/e티켓을 저장해 두었고 사진 백업도 자주 했다.(휴대폰-USB 연결하는 어댑터가 있어서 편했다) USB가 아니더라도 메일 등에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중요한 내용을 백업해두는 걸 잊지말자,,,
- 현금인출 or 달러환전:
1) 콜롬비아, 브라질에서는 시티은행 ATM을 이용해서 적은 수수료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단, 브라질 ATM기는 카드 복제 이런 이야기가 많았어서 나는 그냥 환전함..)
2) 페루에서는 Banco de la nación(방꼬데라나씨온)-MULTIRED라는 빨간 간판의 은행 ATM기에서는 수수료가 무료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수수료가 좀 많다 ㅅㅂ..생민여시들은 꼭 방꼬데라나씨온을 이용하자!
참고로 쿠스코 아르마스광장 근처 방꼬데라나씨온은 항상 줄이 길었음,,
쿠스코는 환율도 잘 안쳐주니까 다른도시에서 현금을 좀 뽑아가던지 하면 좋을거같다는 나의생각...
3) 볼리비아에서는 달러를 정말 잘 쳐준다고 한다.
그리고 우유니에 있는 Banco Mercantil Santa Cruz에는 빳빳한 100달러를 뽑을 수 있는데,
칠레나 아르헨티나로 내려가기 전에 많이 뽑아둬야 한다. (다른 지역 이 은행에서는 달러 출금이 안되었으니 참고)
4) 칠레나 아르헨티나에서는 ATM을 이용해서 돈을 뽑는 건 진짜 슈퍼울트라스뜌삣이다!!!!!!!
한번 뽑는데 수수료가 대충 한화로 7000~10000원 정도였다.
이 곳에서는 진짜 한국에서 들고 온 or 우유니에서 인출한 달러를 환전하는 게 이득이다.
산티아고 중심지에 있는 Banco Internacional에서는 유일하게 수수료가 없었다.
(그치만 다른 지역의 방꼬 인떼르나씨오날에서는 수수료가 4000페소였나,, 거의 7000원 정도 붙었다는거..;;)
5) 공항환전은 하지 말자!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야 되는데 돈이 한푼도 없다 이럴 때 소액환전 하는 것 말고는..
진짜 스튜핏이야 여시들,,환율 진짜 안 쳐주거든..
왠만하면 수도에서 환전하는 게 좋고, 시골 관광지는 환율이 진짜 안 좋았던 기억이..
(리마, 라파스,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환율이 그 나라에서 제일 좋았던 것 같고
쿠스코, 우유니, 우수아이아, 푼타아레나스 이런곳은 환율이 안좋았다.)
그리고 상태가 안 좋은 낡은 지폐는 환전 안 해주는 경우가 있으니까 빳빳한 달러를 들고가야 한다.
또 대부분 100달러를 제일 잘 쳐주고 나머지 잔돈은 100달러 지폐보다 낮게 쳐준다.
- 숙소 예약은 한국에서부터 하고 그럴 필요는 없음!!!!발품 팔면서 직접 숙소를 찾을 수도 있어!
그치만 나는 여행할 때 숙소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서 부킹닷컴으로 후기랑 사진 다 꼼꼼하게 찾아보고 예약했어.
그렇다고 미리 서둘러서 예약한 것이 아니라 A여행지에서 B여행지로 가기 전날 이렇게 다 찾아서 예약했어..
왜냐면 변수가 워낙 많다보니 미리 예약해뒀다가 취소하면 돈나가잖아,,ㅎ
그치만 이스터 섬이나 파타고니아 지역(엘칼라파테, 우수아이아, 푼타아레나스, 푸에르토나탈레스 등)은
숙소가 많이 없는 지역이니까 미리미리 예약해야 해!!!
4. 혼자 다니면 안 위험해? 안 심심해?
나름의 장기 여행 2개월을 포함해 남미에서 산 지 1년이 되도록 나는 소매치기나 강도를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대도시에서는 무조건 가방을 앞으로 매고 다니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지 않고 휴대폰도 가방 안에 꼭 넣어 다녔어.
또 사람이 없는 길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절대로 가지 않았어. (대부분의 강도, 살인 같은 범죄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벌어진대ㅠㅠ)
교환학생으로 있던 떡대 개쩌는 독일 양남들도 총을 든 강도를 만나서 다 털렸는데, 사실 여럿이 다녀도 조심하지 않으면/표적이 되면 털리는 거고, 혼자 다녀도 표적이 되지 않게 조심해서 잘 다니면 털리지 않는 것 같아..
그치만 늘 한남들은 ‘왜 혼자 다니세요?’ ‘남자랑 다녀야 안위험해요’ 하면서 존나 쿰척댔지 ㅅㅂ
개인적으로 동행을 구하는 게 싫어서 같이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던 언니랑 여행했던 페루, 차를 렌트해야 하는 이스터섬을 제외하고는 혼자 다녔어. 그런데도 호스텔에서 나처럼 혼자 온 여행자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고, 관광 명소에서 사진 부탁하다가 그 도시에서의 일정을 함께하기도 했고, 아니면 혼자 다니기도 했어. 그냥 가만히 앉아서 책 읽고 일기 쓰고 친구들에게 엽서 쓰는 사색의 시간도 너무 행복했거든!
만약 여시들이 한국인 동행을 구하고 싶다고 하면, 콜롬비아를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을거야!
그리고 네이버 카페나 단톡방을 통해서 많이들 구하더라구.. 그치만 어디서든 줄쓰큰 조심,,, 오지랖 같기는 하지만 여자만 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
숙소에서 만난 어떤 쌍도남은 여자들은 정치 모르면서 1번만 뽑는다, 비키니 안입고 래쉬가드 입는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민폐다 이딴 개 빻은 소리를 하질 않나(나도 경상도 여시지만 이렇게까지 대놓고 빻은 소리를 하는 인간 처음 봤음), 어떤 한국인 한남+남염자 무리는 ‘이런데 와서 남자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그래야 재밌는데 왜 혼자 다녀요?’, ‘친구 없어서 혼자 다녀요? 그냥 우리랑 다니면서 스페인어 통역 해주면 딱일텐데’ 이런 빻은 소리나 하고 시발 진짜 너무 싫었어..
그래서 줄쓰큰들이 친목질하고 훈장질하는 단톡방도 다 나가고 혼자 다니면서 모르는 것 있으면 검색하고 현지인들이나 숙소 스탭들한테 물어가면서 여행했는데 이게 난 더 편했다능..ㅇㅅㅇ 그래서 여행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여시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고 그래^^7
일단 글을 날려서 생각나는대로 다시 써 봤는데 대략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려는/준비하려는 여시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글에서는 각 나라별로 자세한 여행지 정보를 쓰던가 해볼게.. 왠지 이 글도 흙오이가 될 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남미 여행 중에 찍었던 사진들 몇 개 투척하고 간다!
다들 즐거운 여행되기를! Espero que todas tengan buen viaje!
참고할게 고마우!!
연어하다가 왔어!! 정보 찾는중이라 많이 도움될거 같아 글 너무 고마워ㅠㅠ!!
여시 넘고맙다ㅜㅠ 지금 3주만에 준비해서 가야하는데 여시의 강같은글이 도움마니된다ㅠ
고마워 여샤ㅠㅠㅠ참고할게여
여시야 지금 여행 준비 중인데 너무 도움 많이 됐어 ㅠㅠㅠㅠ 고마워!
와.. 여샤 진짜 너무 멋지다.. 꿈같다ㅠㅠ
내년에 이 글 보러 다시 올래!!! 진짜 꿀팁x꿀팁
와 나도 스페인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진짜 동기유발이다 고마워!!!
나준비중인데진짜강같다ㅠㅠ고마워
세상에ㅜㅜ너무너무고마워
와... 넘 자세해! 고마워.. 꼭 이거 참고해서 남미갈게.
나중에 보고 계획짜야겠다! 넘 감사해용
오 고마워!!!!!!!!! 참고해야겠다 이거
와 진짜 멋있다.
진짜 엄마 보내드리고싶다... 고마워 ㅠㅠ
아 너무 잘 읽고 가 ㅠㅠㅠㅠ
진짜 강같은 글이다ㅠㅠㅜ 최고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