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저튼'의 한 장면. 흑인 남자 주인공과 백인 여자 주인공의 스토리다. [르제 장 페이지 인스타그램]
내용 외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요소는 또 있다. ‘남녀 주인공=백인’이라는 시대극의 캐스팅 공식을 깼다는 점이다. 남자 주인공인 헤이스팅스 공작을 연기하는 르제 장 페이지(31)가 대표적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짐바브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적확한 영국식 영어로 당대 최고의 신랑감을 연기한다. 페이지는 이달 초 미국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흑인인 내가 이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은 멋지고도 중요한 일”이라며 “(인종에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매력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골다 로슈벨이 샬럿 왕비의 초상화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 [골다 로슈벨 인스타그램]
‘브리저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또 다른 흑인 주인공은 샬럿 왕비(1744~1818)를 연기한 골다 로슈벨(51)이다. 샬럿 왕비라는 캐릭터도 흥미롭게 설정된다. 실제 역사 속에서 영국 조지 3세의 부인이었던 샬럿 왕비를 두고 역사학자들 사이에선 “영국 왕조 사상 최초의 혼혈”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샬럿 왕비의 초상화에서 그의 피부가 다소 어둡게 표현됐다는 점 등이 증거로 제시됐다. 역사학자들은 그가 아프리카계 포르투갈인의 후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가 없어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던 이 주장을 ‘브리저튼’은 과감히 차용한다.
흑인을 주요 캐릭터로 설정했다는 점과 함께 ‘브리저튼’은 일각에선 ‘페미니스트 시대극’이라고도 불린다. 여성 캐릭터가 당대의 결혼관에 맞서 고민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는 모습도 그리기 때문이다. 남자주인공인 페이지는 NPR 인터뷰에서 “제인 오스틴과 (『제인 에어』저자인)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저자) 에밀리 브론테처럼 당대엔 흔하지 않았던 여성 작가들이 있었고, 이젠 페미니스트 적인 시각으로 시대극을 볼 때도 됐다”며 “내 역할이 남성성을 강조하긴 하지만 양성 평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
다프네를 연기한 피비 디네버(26)는 지난해 12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본을 보고 가장 흥미로웠던 건 가부장적인 시대적 맥락 안에서도 여성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는 점이었다”며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첫댓글 중간중간 오글거리긴 하는데 영상미가 너무 예뻐서 용서 가능
중간하차했는데 다시볼까..ㅠㅠ
2. ,...나도ㅠㅠㅜ고민
재밌었어 인종 다양성이랑 성 평등에 대해 꽤 많이 생각하고 만든 작품 같았음
정주행만 몇번했는지모르겠다... 오스트중에 strange 꼭 들어주삼 오스트버전이랑 원곡 다 미쳐버림
간만에 본 존나 재밌는 드라마 였음ㅠㅠㅠ
진짜 존잼임
진짜 넘 사랑훼
존잼이야 진짜.........
너무 재밌었어 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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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여왕 아니면 뭐야???!
@게으른프리랜서 아하! 그렀넼ㅋㅋㅋㅋ 땡큐!
너무 좋아 존잼 ost매일 듣고요...
존잼 진심
존잼 영상느낌좋아
존잼ㅠㅠ
Omg 숀다 라임스였어???!!!
하 진심...여남주 둘다 너무 매력적이야
보면서 아쉬웠던점이 동양인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였음
대전잼... ost도 좋고 페미니즘적인 내용도 넘 좋아
매력적이고를떠나서 몰입의 문제일거라고생각했는데,,, 그렇게 차용할거면 아시아인도 써주라..^^
하루만에 정주행함..
개존잼ㅠ
진짜 존잼 하루만에 다봤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