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일어나 벽난로에 장작을 넣으려고 창문을 열어보니 세상에 안개도 아닌 미세먼지가 훅우욱...
재빨리 창문을 닫고 숨을 쉬는데 참으로 기가 막히다.
원래대로 라면 이맘때 쯤이면 그저 쨍하고 맑은 날씨여야만 하는데 언제부터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게 되었단 말인지.
이제 청명하다, 맑다 라는 단어가 사라질 지경이다.
이렇게 또 허물어져 가는 날씨와 더불어 한 주간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위해 동분서주 하여 야 할 마음이 스르륵 사라져 버리고 만다.
모든 것이 귀찮아지는 순간으로 변해버리는 거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는데 말이다.
어쨋거나 그렇다고 오늘 할 일은 미룰 수는 없고 일들을 시작하기 전에
재빠르게 류효상 기자의 글을 옮겨왔다...그가 읽어주는 세상에 등을 기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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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당 비상대책위가 '인적쇄신' 대상에 현역 의원 21명이 대거 포함되면서 당내에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도 62명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지만, 현역 의원은 서청원, 유기준 등 4명에 불과했습니다.
# 21명이면 원내교섭단체도 만들겠는 걸 뭐... 자유태극당 어때?
2.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썩 믿음은 안 가지만, 일단 환영할 일리라고 봐... 말 그대로 큰 틀에서...
3. 청와대 특감반 출신 검찰 수사관 김 모씨가 제기한 '우윤근 의혹'은 6년 전 이미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던 사안이었습니다.
청와대는 김 씨가 수사 내용을 알만한 위치도 아닌 사안인데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슈는 이슈로 덮으라는 말이 떠오른 게지... 법대로 하면 되겠네~
4. 남북이 두 번째 체육 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을 함께 개최하겠다는 뜻을 국제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최대 8종목 정도의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남북이 하나가 된다면 스포츠가 대수겠어 어디... 세계 짱 먹지~
5. 비무장지대 인근에 분단 현장과 생태·문화·역사자원 체험의 한반도 횡단 도보여행길이 조성됩니다.
행안부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DMZ 통일을 여는 길'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 더 나이 먹기 전에 건강하게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6. ‘뿜빠이’ ‘겐세이’ 등의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이은재 자유당 의원이
공식 속기록에서 해당 단어를 ‘분배’ ‘깽판’ 등으로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당의 안상수 예결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기록을 수정했습니다.
# 사초를 훼손할 만큼 쪽팔리셨던 모양입니다. 이거 ‘부끄러웠던’으로 수정이요~
7. 청와대 홍보수석시절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현 의원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방송법 4조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첫 사례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간만에 듣는 이정현 씨... 장을 지진다더니 여태 장도 안 지지고 뭐 하셨데~
8. 태안 화력발전소의 고 김용균 씨가 일하던 하청업체에는 올 한해만 모두 28건이나 발전소 시설 개선이 요구됐습니다.
특히, 문제의 컨베이어벨트만 10번 넘게 보수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고 끝내 사고가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 지 자식 같으면 그런 일 시켰겠냐고... 그래서 니들은 살인자와 다름없어~
9. 최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별로는 자유당 지지층에서만 유독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습니다.
# 영리병원 근처도 못 갈 사람들이 이유 없이 찬성하는 거 보면 참 신기해요~
10.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였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금요일 구치소에 재수감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감옥 안이 술·담배도 안 되고 하니 건강에는 훨씬 좋다는 거 알지?
11.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본국에 돌아가면 생명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인도적 체류를 허가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특히, 법원은 ‘인도적 체류허가 여부도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첫 판단도 내렸습니다.
# 대한민국 사회가 이제 이 정도의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 게 맞지 싶어...
12.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3천 원에서 3천8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인상액은 이달 말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되며 실제 인상은 내년 1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입니다.
# 카플 때문에 난린데 이 분위기에 올린다고 뭐 좀 나아질라나 모르겠네~
13. 태국에서 해상 훈련에 참여했던 해군 대원이 물고기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한 어류 전문가에 의하면 물동갈치 떼의 공격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 칼처럼 생겨서 갈치라고 하더니... 상어만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닌 모양입니다~
14. 인도의 한 숲에서 명상하던 불교 승려가 표범에 물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의 CNN방송 등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타도바 숲속에서 명상에 잠겼던 승려가
지난 11일 표범의 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갈치에 찔리고, 표범에 물리고... 이게 다 서식지를 침범한 사람 탓 아닐까?
15.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6주 연속 하강 곡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천40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으며,
일부 지역은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에 덩달아 올랐던 물가는 이럴 때는 덩달아 안 내립니까?
16. 밤에 몰아서 먹는 '야식 섭취 증후군'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코르티솔'이 분비돼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고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밤이면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스트레스에 각종 먹방까지 보다 보면 결국 냄비에 물 끓이고 있는 나...
# 택시 사납금 없애고 월급제 추진, 업계 반응은 '냉랭'. 흠...
# 세 번째 음주운전 운전자,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오~
# 박항서호 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 컵 우승. 축하~~
# 자유당 의원들 ‘오늘밤 김제동’과는 인터뷰 안 키로. 크~
# 문 대통령 "선관위 안으로 여야 합의하면 얼마든 지지". 음…
# 이번 주 한파 주춤 대신 불청객 미세먼지 온다. 에궁~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
- 육사 생도 신조 중 -
육사 출신 대통령과 수많은 장·차관을 겪어본 우리에게 과연 저 훌륭한 신조는 지켜졌던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몇몇 정치군인들이 자행한 일이라 치부하기엔 한국 현대사에 그들이 자행한 악행은 실로 막대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육사 생도의 가슴을 뛰게 하는 저 신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도 정의의 길에 주저하지 않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ㅇ 류효상 기자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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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열풍이 대단하다.
물론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어느 누가 진심으로 한 나라 축구 대표팀을 위해 그렇게 아버지 갗은 마음으로 전심전력을 다할 수 있었을까 싶으니 말이다.
그도 한때는 대한민국에서 빛나는 사람이었고 나름 전진의 길을 가다가 나락으로 수렁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고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저 묵묵히 제 소신껏 제 갈길을 가고 난 다음에야 이뤄진 일들.
그 일들이 그에게 영광과 명예를 안겨주었다.
베트남에 진출할 때만 하여도 반신반의였다고 했으나 안식구의 획실한 응원에 힘입어
그 늦은 나이에 베트남 축구의 감독 자리를 꿰차고 못디더워 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베트남의 영웅이 되었다.
박수를 보낸다.
그의 불굴의 의지와 진심이 담긴 축구선수들을 위한 사랑이 담긴 조련법에도 말이다.
덕분에 며칠간 행복했다.
저절로 박항서 감독의 기사에도 눈길이 갔고 그와 관련된 소식이 들리면 힘껏 응원했다.
지난 토요일의 하노이 거리는 붉은색 천지요 태극기의 범람으로
도무지 길을 걸을 수 없도록 사람들이 넘쳐났다고 했다.
각별한 인연을 지닌 베트남을 그래서 더더욱 아끼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 축제가 끝이 아니라 오래도록 향유할 즐거운 결과물이라는 것을 그들도 쥔장도 안다.
박항서 감독에게 다시한 번 박수를 보낸다.
첫댓글 국내 상황이 답답할때마다 스포츠인들이 늘 기쁨과 새로운 소망을 주곤하더니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네요 일개 선수들이 기쁨이 되어주더니 이번에 축구 감독께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요~!
맞아요
고마운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