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좀 보러 돌아다니다가
저녁때쯤 출출하여 자장면하나 먹으러갔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됐고 저녁먹기는 좀 이르고하여......
하계동인지 중계동인지, 하여튼 그 중간에 위치한, 7~8층 짜리건물.
예전엔 유경 백화점으로 불렸지만, 무슨일인지 지금은 쇠락하여
유경마트로 불리는.................
참 거기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있는 "예랑"이라는 통증치료 전문의학과
병원에 갔다가 치료후 오던길이었네요
작년 산에서 추락하여 허리를 다친후 아직도 상태가 좋지않아
여기저기 침도맞아보고 큰병원도 잘한다는데 몇번가봤지만
시간만 뺏기고 별 뚜렷한 차도를 못느끼던중 아는분 소개로
몇번 들렸는데 통증 전문치료병원이라 그런가 확실히 좀 허리가 부드러워진것같아
암벽시즌이 다가오기에 치료를 완료하고 싶은마음에 요즘 몇번 찿은 병원입니다
거기를 다녀오다 유경마트 현관 입구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웃짜세상이라는
조그만 짜장면집, 2,000 원씩하지만 맛은 웬만한 중국집보다 맛있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식도락가 거든요
들어가 음식을 시켜놓고 앉아있는데 뒤에서 이런소리가 들려오는거예요
앞 얘기는 거두절미하고"
"그래서 내가 누구(아마 친구 이름)보고 그랬어, 마 밤일은 힘으로 하는게아냐
테크닉으로 하는거지...."
거기 은행사거리는 학생들 학원가로 유명합니다 수십개의 학원이 몰려있고
강의 쉬는 시간엔 싼 식당가를 찿아 학생들이 구름같이 몰려다니는 곳이죠
저녁 학원 시작과 끝날땐 압구정이나 명동이 저리가라입니다.
그날도 학원 시작전이라 그 비좁은 식당안에 학생들과 사람이 꽉찬곳에서
그런 소리가 들려 내심 참 어떤작자가 이렇게 사람많은곳에서, 더군다나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잔뜩있는곳에서 그따위 낮두꺼운 소릴 스스럼없이하나하고
뒤를 돌아봤다가 저 놀라 까무러치는줄 알았어요
머리는 덥수룩한 그러나 교복을 입고 있는 잘되야 고등학교 일학년쯤된 머스마 녀석이
고 또래된 계집아이 그 계집아이도 교복을 입고 있더라구요,
둘이 나란히 붙어앉아 자장을 먹으며 나누는 얘기가 속삭이며 나누는 조그만 얘기가 아니라
제 귀에까지 들려온거죠, 그런 소리를 스스럼없이 주위 의식도 안하고 듣고있는
그 가시나는 또 뭔가요?
야단을 주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말리더군요
요즈음 애들 건드리지 말라나요 오히려 망신만 당한다고.........
참 나 !
그거 머리에 피도 안마른 학생녀석이 어른들도 많은 그런 공공장소에서 꺼리낌없이
할수있는 소린가요?(지들 깐엔 삐뚤어진 영웅심리?)
아님 아직도 제가 밤일엔 테크닉이란 말만들었지, 밤일 즐기긴해도
정성을 다할뿐 테크닉같은덴 멍청이라 그 어린 학생의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온걸까요?
( 몇번 포르노를 봤어도 머리가 나빠 실전엔 하나도 생각이안나 못써먹었어요
그리고 그런건 우리같은 범부는 너무 자세가 어려워서리.......헤헤헤)
세상참 말세라는 생각이 떠오르며 입맛이 싹 달아나더군요
우리 님들은 어떤가요?
고 또래의 자제분이 계시면 학원 같다가 늦게돌아오는 자식들이 안스럽기만 하겠죠?
아마 그학생들의 부모님도 그러실꺼예요
제 아들 녀석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더군요
39 에 늦게본 자식이지만 그래도 곱게자라주어 일전 중학교 졸업땐
우등상, 개근상, 모범상 다탔어요,
아침 7 시에 집을나서 학교에서 자율마치고 돌아오면 11시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어디 외출도 않하고 잠자며 쉬어요
넌 친구도 만나러 안나가냐면 잠도 모자른데 놀러나갈 틈이 어딨냐네요
핸드폰도 학교에서있다 11시에 들어오는데 누구한테 어디 할 시간있냐며 안갖고다녀
쓸데없이 돈 나갈일있냐며 지가 그냥 죽여버리더라구요
다시금 그자리에서 제 못난자식(헤헤헤, 실은 제자식 자랑만 했나요?)이지만
너무도 곱게 자라준 제자식이 고맙더라니까요
요즈음 제 어미도 없는데 말없이 잘 따라주는 제 아들이 너무도 대견합니다
첫댓글 그 애비에 그아들.모르겠어요.글을 읽으며 그냥 저절로 이런 소리가....근데요 선배님~! 게들이 말하는 그 밤일 이란거 그게 혹 다른 뜻으로..그러니까 밤새워 게임을 하며 그게 힘이 아니라 테그닉이라던지...뭐 그럴수도있는데....꿀~!
쉽게 내뱉는 요즘의 고딩들... 여학생이고 남학생이고 순결을 가진 아니는 하나도 없다는 통계..(사실)입맛이 씁슬하지만 삐둘어진 영웅심리는 잠 재울수 없으니............
언젠가 초등학교 여자아이 가방에서 피임약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물론 다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요즘 아이들 무서운 아이들이랍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기도 하거던요 아마두 아버님을 닮았나 봅니다 다덜 그래요 내 자식만은 착하고 성실 하다구요 울아덜 녀석두 착하다고 봅니다만 어찌 알겠어요 큰소릴 못치겠더라구요 어디에서 어떻게 몬일을 하고 다니는지 뒤따라 다닐수도 없고 하니 늘 걱정 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