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은 창녕 치매병원에 음악치료를 하려가는 날이다.
무더위도 불사하고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배우려는 나의 의지에
스스로 놀랍다. 더운 날은 핑계꺼리 만들어 안가도 될 것을...
출발 전에 반드시 시원한 매실차나 냉커피에 얼음을 넣어 물통에
가득 담아 집을 나선다.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에 만날 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들 나누며 여행가는 기분으로 떠난다.
그곳에는 간호사 보다 간병인들을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다.
때로는 약봉지와 물을 들고 시간 맞추어 약드시는 시중을 들기
위해서 또는 화장실 가실 할머니들을 도우기도 한다. 병동마다
증상에 따라 환자들을 분류한 듯싶다.
지난 주일에 도착하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병동과 병동사이 대형 목욕탕이 있다. 그곳에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상태에서 몇 명의 간병인이
목욕을 시키고 있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 외부에서 환자들의 보호자들도 눈에 띈다.
이곳 저곳에서 병문 객들이 목욕 장면을 보고
스스로 눈을 돌리는 그런 현실이다.
참 기분이 묘했다. 비롯하여 환자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지만 어찌 간병인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슬펐다.
어제 역시 폐쇄된 공간을 들어가는 순간 분뇨내음이 진동을 했다.
평소 때 처럼 순회 하려는 순간 아랫도리를 벗은 환자들을 볼 수 있었다.
남자 선생님은 눈을 돌리며 슬그머니 밖을 나가버린다.
이 병동 뿐만은 아니다.
대변을 못 보는 환자들을 관장을 시킬 때도 마찬 가지다.
한 생명체를 다루기보다 물건을 다룬다고 표현을 해도 무리하지 않다
심지어는 엉덩이를 철썩 때리기도 하고 한 할머니
환자는 많은 사람이 있는 가운데 간병인이 당연하게
벗기는 아랫도리를 안간 힘을 써 끄집어 올리며
입씨름을 하며 욕까지 퍼붓는다.
야, ㅇㅇ년아! 하며 몸은 비롯 움직이지 못하여 남의 손에 맡겨 졌지만
마음속으로는 많은 수치심 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 참 마음이 안쓰러웠다.
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상호간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아님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젠 부모와 한집에서
사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모가 몸이 불편해
입원을 해서도 자식이기 때문에 간병을 해야 된다는 생각도 점차 줄고 있다.
즈음 다수의 가정은 맞벌이 가정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병원에 입원 시 부득이 간병인에게 수발을 맡기게 된다.
그럼 간병인의 의무는 무엇인가?
국가나 단체가 인증하는 소속에서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거친후 각
병원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환자의 거동이나 일상을 사랑과
봉사로서 도우며 그에 따른 보수를 받는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요즈음은 간병문화가 급속도로 보급되어 환자 개인적으로는 어느
누구보다 간병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간병인이 자기의 역할을 상실하고 교육의 목적과 개념을 초월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무용지물이되고 말것이다
내가 본 간병인도 교육은아니 사면감 따위는 기대할수없어 마음이 찹찹했다.
기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간병인은 환자를 내가족처럼 돌 볼것일지
정말 아픈 것도 슬픈데 이렇게 함부로 병수발을 한다면
환자의 이중적인 스트레스로 과연 병이 호전 될까? 의심스럽다.
관계기관에 이런 문제점과 개선안을 제안하여 보다 효과적인 간병인의 자세로
많은 환자에게 편안하고 신뢰받는 마음이 될수있도 의뢰를 할 생각이다.
죽음이 절대로 무서운게 아니라 살아도 죽음보다 더 슬픈일은 자신이 자신의 맑은 의지대로 행동할 수 없는 엄청난 병마에 시달릴때가 두렵습니다 치매환자를 가정에서 돌보면 가족 전체가 병자가 될수 밖에 없는 참담한 상황을 정부에서 노인복지 차원으로 거두어 줄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그치만 그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겠지요 보다 높은 차원으로 거듭나는 노인복지법인과 사랑으로 충만한 봉사자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바라며 님의 귀한 행동들이 눈에 선하게 펼쳐집니다 많은 찬사를 보내며...
첫댓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비교적 현실감 있게 소개하였습니다.누구나 맞아야할 노년의 세계 .보다 효과적인 복지제도와 운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우리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진솔한 글 감사합니다.
그래요 나이들고 힘없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돌봄의 대상이어야 하지만 가끔 '복지사업'의 대상이 되는 것을 봅니다. 적어도 간병과 봉사 그리고 복지가 단순히 하나의 돈벌이의 수단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하겠어요
죽음이 절대로 무서운게 아니라 살아도 죽음보다 더 슬픈일은 자신이 자신의 맑은 의지대로 행동할 수 없는 엄청난 병마에 시달릴때가 두렵습니다 치매환자를 가정에서 돌보면 가족 전체가 병자가 될수 밖에 없는 참담한 상황을 정부에서 노인복지 차원으로 거두어 줄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그치만 그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겠지요 보다 높은 차원으로 거듭나는 노인복지법인과 사랑으로 충만한 봉사자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바라며 님의 귀한 행동들이 눈에 선하게 펼쳐집니다 많은 찬사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