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전북 진안 마이산(686m) 단풍산행 #4
11:50 천황문에서 암마이봉 입구로 오르는 데크계단
이성계가 이곳에서 왕의 징표를 받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천왕문>이라고 부르며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의 가운데 지점이고 섬진강과 금강의 강줄기가 시작되는 발원지이기도 하다.
섬진강의 시작
금강의 시작
화엄굴은 숫마이봉으로 100m 정도를 올라가야 하기에 다음으로 기약한다.
마이산을 상징하는 말 조각상 식수대
11:53 은수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을단풍과 어울린 324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천황문에서 115번째 데크계단
마지막 324계단
12:02 은수사에 도착한다.
은수사는 숫마이봉 기슭의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조선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고 돌아오다가 들른 곳 이라고 하며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내려다 보이는 명당에 자리잡은 절이다.
마이산 은수사
'은빛처럼 맑은 물'이라는 뜻이라 하며 왼쪽에 암마이봉, 오른쪽에 숫마이봉을 두고
가운데 배치된 암자의 풍경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이다.
조선 건국자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새 나라 건국을 기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은수사는 조계종단 소속으로 조선 초기에 상원사라 하였으며,
조선 숙종 때 없어지고 사지만 남아 있었으나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이라 하였다.
황혜수 주지스님에 의하면 "正"은 5획으로 오행,
"明"은 일월이므로 정명암이란 이름은 음양오행의 순환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한다.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다가 1920년 이주부에 의해 증창되었고, 이때 은수사로 개칭되었다.
은수사란 이름은 한글학회의 <지명총람> 에 의하면,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것이라 한다.
본시 불당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만 있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였다.
국내 최대 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고,
조선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상, 삼신할머니상이 상원사지에서 출토되었다.
또한 경내에는 마이산 줄사철군락(천연기념물 380호),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이 있다.
은수사 대적강전
대적광전에는 좌우에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도 모셔져 있다.
은수사 법고
은수사의 무량광전(無量光殿)
은수사의 또 하나 큰 법당인 무량광전은 인간과 모든 생명의 한계 상황인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아미타부처님은 또한 무한한 빛이요, 생명의 부처님으로 무량광불(無量光佛),
혹은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 불리기 때문에 무량수전이라고도 불린다.
극락전, 아미타전, 미타전이라고도 한다.
주불(主佛)인 아미타불의 협시보살로는 좌측에 관세음보살,우측에 대세지보살이 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상징한다.
무량광전 뒤에는 산신각이 위치하고 있다.
수령 65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높이 15m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실배나무
숫마이봉 위의 운해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