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된 이별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가네>
https://youtube.com/watch?v=lYG696u6nHs&si=6iWDUzyk2bd_FUPO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 그리스 군부 독재 시절, 독재 정권의 탄압을 피해
많은 젊은이와 지식인들이 해외로 망명을 떠나거나, 정치범으로 잡혀 수용소로 끌려가야 했습니다.
'기차'는 바로 그들을 싣고 수용소로 떠나는 이별과 유배의 수단이었습니다.
작곡가 ‘테오도라키스’는 반독재 투쟁에 앞장섰던 인물로,
그의 음악은 당시 그리스 민중들에게 희망이자 투쟁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차에 억지로 태워가는 “강요된 이별”을 상징합니다.
가사 전반에 흐르는 애절한 선율은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조수미 씨는 이 곡을 부를 때 특유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에 깊은 슬픔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그리스의 한 서린 정서인 '레베티코(Rebetiko)'와 한국의 '한(恨)' 정서가 맞닿아 있어,
우리 정서에도 매우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는 곡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조수미(曺秀美, 본명 조수경) 씨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전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를 장식한 천재적인 음악가입니다.
오늘은 그녀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천상의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적셔 보겠습니다.
(해설 2026.05. 향봉 이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