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다기단상(銅茶器斷想)
봉용각다기鳳龍刻茶器
신전초음다晨煎初飮茶
열탕다기열熱湯茶器熱
간호활용원看好活用遠
찻잔보온구茶盞保溫久
매용유장단每用有長短
잔소이음진盞小貳飮盡
다인음팽다多人飮烹茶
<和翁>
봉황과 용이 새겨진 차 다기를
새벽에 달여서 처음으로 마셨네!
열탕으로 끓인 차 다기도 뜨거워
보기는 참 좋으나 활용성은 멀구나!
찻잔은 온기가 오래 보존은 되나
매일 쓰려면은 장단점이 있네, 그려!
찻 잔이 작아 두 번 마시면 다하니
많은 사람이 달여 마시기에는 좋겠네, 그려!
요즘 인터넷으로 중국 상품 판매 광고가 범람한다. 광고(廣告), 효과(效果)라 할까? 견물생심(見物生心)이다. 토기다기(土器茶器)는 여러 종류를 그동안 사용했지만 놋 동다기(銅茶器) 세트는 써 보지 못해서 궁금도 하고, 열전도율(熱傳導率)이 엄청 빠른 소재(素材)라 호기심(好奇心)이 발동(發動)해서 해외(海外) 직구(直求)로 구매(購買)를 했다. 광고는 7주일이면 받아 볼수 있다고 해서 구매결제를 하였는데, 보름이 지나도 상품 발송 문자만 뜬다. 그래서 상품 파는 업체로 문자 메시지로 여러번 독촉을 해서 토요일 구매 물품을 받아보고 휴일 아침공양을 마친후에 중국차(中國茶) 계화홍차(桂花紅茶)를 열탕(熱湯)으로 전다(煎茶)해서 마시려고 차주전자 손잡이를 잡았더니, 너무 뜨거워서 잡을 수가 없다. 전다(煎茶)는 시간 타이밍이 중요해서 차 수건으로 주전자를 잡고 잔마다 가득 차를 따르고 찻잔을 잡아보니, 뜨거운 열감에 찻잔을 찻상에 그냥 내려놓았다. 잡은 손이 뜨거우면 입술은 더 뜨거워서 차를 마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시려고 다린 중국차(中國茶)는 계화홍다(桂花紅茶)다. 화옹집에 세 들어 사는 중국 유학생이 선물로 준 발효차(醱酵茶)다. 열탕으로 끓여 마셔야 맛을 느끼는 차여서 끓였더니, 차다기(茶茶器) 소재(素材)가 놋그릇 동기(銅器)라 열탕발효차(熱湯醱酵茶) 다기로는 적당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식혀서 천천히 마시면 되겠지만 시간이 촉박한 시간에는 열탕 발효차 다기로는 적합지 않다. 끓이고 찻잔에 따라 놓은 차라 시간이 15분 정도 지나서 찻잔을 잡아보니, 손 촉감이 마셔도 좋을 것 같아서 동다기(銅茶器)에 발효차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동다기(銅茶器)는 발효차 다기로는 적당하지 않고, 볶음 차 녹차 마시는 다기로는 활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 볶음 덖음 차는 찻물이 60도 정도 식혀서 우려 마시기 때문에, 열전도 보온성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매한 동다기 세트는 광고로 볼 때는 크게 보였는데, 실물을 받고 보니, 아기자기한 작은 다기 세트다. 잔은 5개인데 두 모금 마시면 찻잔 차 물이 다해지는 올망졸망한 작은 찻잔이다. 여러 명이 마시기에는 찻잔이 작아서 활용가치는 있을 것 같다. 놋그릇은 수제로 두들겨서 만든다. 놋그릇의 황금비율은 구리 78%에 주석 22%다. 구리 재료가 좋은 놋그릇은 황금색이 나서 보기도 좋다. 만드는 과정은 불에 달구어 망치로 두들겨 만드는 수제라 공정이 여간 힘든 과정을 거쳐야 완제품이 만들어진다. 방자유기 만드는 과정은 6인이 1조가 되어서 제작한다. 3명은 망치로 때리고, 1명은 집게를 잡고, 1명은 불에 구워주고, 1명은 풍구를 잡는다. 불에 달구고 망치로 때려서 만드는 과정은 힘들게 만든 제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짜 놋그릇 성분 중에 구리의 플러스극이 대장균의 마이너스극과 반응하여 대장균을 사멸케 한다고 한다. 놋그릇은 보온(保溫) 보냉(保冷)의 장점이 있는 그릇이다. 거기다 살균력까지 갖춘 그릇이다.
놋그릇은 살균작용을 하기때문에 예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생활 용기로 오랫동안 활용해 왔다. 몇 년 전에 기사다. 놋그릇에 담긴 과학이라는 주제 글이다. 외국에서 식당을 하는 업체가 비빔밥을 파는데 그릇이 전부가 다 놋그릇이다. 식당에서 설거지할 때 일반 도자기 그릇은 쉽게 깨지는데, 반해 놋그릇은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 그런 실용성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음식물 담았을 때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더 먹음직스럽 보인다. 우선 시선부터 식욕을 자극한다. 그릇 자체가 격조(格調)와 품격이 있어 보인다. “놋, 그릇에서 나는 은은한 황금빛 광채는 더욱 놋그릇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그릇이다. 놋그릇도 요즘은 다양하게 현대인들이 좋아하게 디자인으로 나와서 실용 가치가 있다. 단점이라면 너무 고가(高價)라 비싼 것이 흠이다. 놋그릇은 2003년도 경원대 한 연구팀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인 O-157 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놋그릇에 일정량의 O-157 균을 증류수에 섞어 넣은 후에 16시간이 지난 뒤에 관찰했더니, 다른 그릇과는 달리 놋그릇에는 균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연구 보고다. 여름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비브리오와 유해 미생물에 대한 살균효과(殺菌效果)가 여러 실험을 통해서 입증(立證)되었다. 구리에는 항균(抗菌) 성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놋그릇의 음식물은 신선함이 오래 유지가 된다. 소연력이 강한 방짜 수저를 사용하면 입안에 병을 예방한다. 입안에 병이 생겨도 쉽게 치유가 된다. 놋그릇 유기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생성도 하고 농약(農藥)등 유해성분(有害性分)에는 바로 색깔이 변색(變色)이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놋그릇은 매일 수세미로 닦아도 음식물을 담은 잔여물(殘餘物)의 때가 나온 것을 볼 수가 있다. 놋그릇 세척 방법은 세제보다는 토마토케첩이 놋그릇의 검게 변하는 것을 없앤다고 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녹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유익하고 좋은 그릇인 만큼 관리하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놋그릇은 설거지한 후에 물기가 없는 마른행주로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사용해 보니 놋그릇은 무게가 무겁다. 큰 그릇은 설거지할 때 주부여인들은 나이가 들면 힘들어한다. 화옹은 그래서 식후 설거지는 담당이다. 15년 동안 놋그릇을 써본 경험치다. 옛날 시골 고향 집에서 어머님이 놋그릇에 밥을 담아서 아랫목 이불 아래 묻어두었다. 놋그릇의 보온성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놋그릇에 담긴 음식물은 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보온뿐 아니라 냉기도 오래 보존하기 때문에 여름에 냉면도 놋그릇을 사용하면 더 시원한 맛을 맛볼 수가 있다. 화옹은 밥그릇부터 국그릇 반찬 그릇까지 몇 년 전부터 식탁에 생활 용기로 매일 활용한다. 이번에 구매한 동다기 세트는 용봉각(龍鳳刻) 다기 세트라 새겨진 양각 음각 조각이 귀품(貴品)이 난다. 찻잔 받침 그릇도 구리 동 그릇인데 봉황(鳳凰)이 음각(陰刻)된 작품이다. 얼벗님들! 이젠 조석으로 쌀쌀한 가을 환절기입니다. 독감 감기 조심들 하십시오. 동다기 단상입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