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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아침 손바다 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오늘(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의결을 시도합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해당 개정안은 이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 의해 단독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계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심의 중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경제계와 여당의 반대에도 지난 15일 법안소위에서 해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1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공동성명을 내며 반발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해 20일 "헌법·민법 원칙에 위배되고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동안 정부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해왔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국회 환노위 안건조정위를 통과한 법안은 하청업체 노동자가 원청업체를 상대로 파업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며 기존엔 불법으로 규정된 쟁의 일부를 합법 영역에 포함했습니다. 특히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20일(현지시간) 사전 예고 없이 전격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회담하고 추가적인 군사 지원 계획을 전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로 2개월여 만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답방한 것입니다.
이번 방문은 전쟁 장기화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도 미국이 앞장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견고한 지원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집니다. 전쟁 발발 1년을 즈음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등지를 중심으로 대공세를 퍼부을 조짐을 보인 상황에서, 탱크 등 서방국가들의 무기 지원을 등에 업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변함 없는 지원 의사를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전황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주목됩니다.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날을 나흘 앞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 도착,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자리에서 추가 군사원조 규모가 5억 달러(약 6천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포탄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곡사포 등 더 많은 군사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자 러시아 관영매체는 즉각 반발하며 일제히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러시아를 상대로 서방이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전 1주년을 전후한 러시아의 '대공세' 우려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가용한 전력 대부분을 이미 최전방에 쏟아 붓고 있어 공세의 규모와 강도를 더욱 끌어올릴 여력 자체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9일(현지시간) 펴낸 전황 평가 보고서에서 현재 전방에 투입된 병력과 러시아군이 보유한 전체 지상군 규모를 비교해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9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전차 1천 대를 파손으로 잃었고, 500대는 노획당했습니다. 그 결과 러시아가 보유한 전차는 전쟁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국제전략연구소(IISS)도 15일을 기준으로 러시아의 주력전차 T-72B, T-72B3M 보유 규모가 전쟁 전 대비 50%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20일 회계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 정부 지원금 중단과 환수까지 포함한 초강수 조치까지 예고하면서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촉발된 노정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정부와 경영계, 노동계가 서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국회를 압박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핵심 개혁과제 가운데 '노동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는 최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내세워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왔습니다.
정부가 20일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노조에 대해 정부지원금 중단과 환수 등을 포함한 초강수 카드를 내놨습니다. 노조와 회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이른바 '노사 법치주의'가 노동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본 방침을 전제로 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회계 장부 비치·보존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207개 노동조합에 14일간의 시정 기간을 부여하고 미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대 노총은 20일 회계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노동조합에 대한 지원금 중단과 환수 카드를 꺼내든 정부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요청에 따른 재정 관련 서류 비치 의무를 이미 이행했다면서 "정부가 월권을 행사하고 노조 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원금은 철저히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 없는 노조 조합비 회계자료 미제출을 문제 삼아 국회가 승인한 예산을 갖고 협박하는 것은 치열하고 치졸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주 월요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21일) 의원 총회를 엽니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대표직 사퇴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오늘 이런 의견들이 분출될지 관심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안 그래도 부족한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에, 정적 제거에, 자신들의 내부 권력 장악에 다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전국노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치는) 모든 국가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하는 여권에 파상공세를 가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일주일 앞두고 여권 지도부의 '이재명 구속 수사' 주장이 잇따르자 당 내부 결속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부결될 것을 자신하고 있지만, 이탈표 규모에 따라 당내 분열상이 확대될 수 있어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내 친명계와 비명계 간 균열을 노리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제라도 이재명 대표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사법절차와 재판에 전념하게 해주시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을 제1야당 대표에게는 적용 못 할 무슨 이유가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후폭풍이 거셉니다. 여론조사 기관 4사가 격주로 실시하는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3%P 떨어져 26%를 기록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검찰이 최근 수사에 들어간 판교 호텔 관련 연구 용역에 참여한 자문위원이 호텔 부지 선정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문을 받았다는 관련 업체의 입장과는 상반된 내용인데 이 자문위원은 녹지를 호텔로 개발하려는 걸 알았다면 반대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은 20일 2차 TV토론회에서 내년 총선 공천, 당정 관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이날 MBN이 주최한 2차 TV토론에 참석한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자신이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의 어제 2차 방송 토론회(MBN 주최)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놓고 김 후보와 다른 후보들이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강한 어조로 해당 의혹이 문재인 정부 시절 충분히 소명된 사안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관련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를 향해 "사실이 아니라면 정계 은퇴를 하라"며 강수를 뒀습니다. 김 후보는 해당 의혹을 놓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각 후보들에 대한 제재를 요청한 동시에, 선관위 산하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검증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어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질의를 통해 "주술정치는 국가의 망징(亡徵)"이라고 몰아세웠고,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공상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고전을 보면 난세의 징후란 게 있다. 망하는 징조인 '망징'이란 게 있는 것"이라며 "주술정치나 무속정치가 판칠 때가 위기의 징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 피고발인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천공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일부 피고발인을 지난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피고발인은 대통령실이 지난해 12월 1차로 고발한 김 전 의원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면서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을 요구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라며 북한을 두둔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안보리 의장성명을 다시 발의하겠다며 재추진을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남측을 겨냥하는 600㎜급 초대형 방사포에 핵탄두를 탑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군은 추가 핵실험이 필요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고각 발사만으로는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성했는지 평가하기가 어려우며, 추후 더 큰 도발을 위해 최신 ICBM 화성-17형 대신 15형을 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화성-15형 발사 명령과 실제 발사 간격이 9시간 이상 벌어진 이유로 남측 정찰 공백 시점을 노린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은 일종의 '기만'에 가깝다고 군은 평가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한 대응으로 20일 대북 추가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 도발 이틀 만에 신속하게 독자제재에 나선 것으로, 지난 10일 사이버분야 독자제재에 나선 지 불과 열흘 만에 또 칼을 빼들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4번째 대북 독자 제재로 이번 제재로 한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 31명과 기관 35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제재 대상 개인은 리성운, 김수일, 이석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암첸체프 블라들렌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를 통한 자금 확보에 기여했습니다.
북한은 21일 한미일 외교차관이 최근 만나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세 얼간 망둥이들의 쑥덕공론장"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곬에 모인 격' 제목 논평에서 한미일이 "아무리 반공화국 제재 압박 소동에 미쳐 날뛰어도, 사상 최대의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계속 벌여놓아도 우리에게 조금도 통하지 않게 되자 다시 모여앉아 입방아 질을 벌려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마이크 로저스 위원장(공화·앨라배마)은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ICBM 시험은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핵무기를 늘리는 불안정한 독재자라는 점을 극명하게 상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로저스 위원장은 "2024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데 있어 미 본토 방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는 본토 미사일 방어 자산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책정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4만7천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진이 일어난 지 2주일 만인 20일(현지시간) 규모 6이 넘는 여진이 발생해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후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습니다.
튀르키에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두 차례 지진의 사망자가 20일(현지시간) 4만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구조 작업이 대부분 이재민 지원으로 전환된 가운데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틀째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 최대 피해 지역 근처에선 2주 만에 또다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이 붕괴하고 추가 매몰자가 생겼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4만1천1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4만689명보다 467명 증가한 결과입니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각각 1천414명, 4천525명으로 모두 5천939명에 달했는데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7천95명입니다. AFAD는 튀르키예서 이번 지진으로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건물은 38만5천 채로, 여전히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구조 작업은 대부분 종료됐으나, 하타이주 10여 개 건물을 중심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21일(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11,880명(국내: 11,8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총 확진자는 30,445,775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95명(-2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33,873명(+8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며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대로 줄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넉 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324명 증가해 누적 3천43만3천895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며 전날(1만274명)보다 5천950명 줄었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5천168명)보다 844명, 2주일 전인 6일(5천847명)보다는 1천523명 각각 줄었습니다. 지난해 6월 27일(3천419명) 이후 238일 만에 가장 적은 신규 확진자 수입니다.
어제부터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예약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이 활용되며 8주(56일) 간격으로 3회 접종합니다. 이 연령대 누구나 접종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이 적극 권고됩니다. 다른 국가예방접종과 동시에 맞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국내와 중국의 방역 상황 평가를 토대로 입국 전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등 지난달 초부터 시행된 중국 관련 방역 조치를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자문위의 위원 다수는 국내와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고 신종 변이에 대한 감시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중국발 항공편 도착지 일원화와 입국 전·후 검사 의무를 2월 중 종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새 학기부터는 등교 전 코로나19 자가진단을 유증상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만 실시하면 됩니다. 우선 전체 학생과 교직원이 해야 했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코로나19 자가진단은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거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동거인 확진으로 본인이 PCR 검사를 하고 대기할 때만 하면 됩니다. 등교 때마다 일률적으로 실시했던 발열검사를 폐지하고, 감염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발열 환자가 다시 증가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건강시보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1만 명을 밑돌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16일 1만720명을 기록했습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신규 감염자가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일 5천 명 이상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이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한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다며 대부분 해제되지만, 의료·노인요양·아동복지기관과 지하철, 버스, 선박, 항공기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인파가 몰리는 장소 등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그 외에는 자율에 맡겨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대출금리 자진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부와 여론의 '돈 잔치' 비판에 은행권이 부랴부랴 사회공헌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지원규모 부풀리기' 논란만 커지자 대다수 금융소비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인하'로 급하게 대응 전략을 수정하는 분위기입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은행권이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불어난 이자 이익으로 상여·퇴직금 등 내부 돈 잔치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에 부담을 느껴 공익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은행연합회가 20일 공개한 '국내은행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최소 48%(742명) 많은 2천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입니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도 약 3천700명으로 작년보다 약 600명 늘어납니다. 지난해의 경우 은행권 전체 채용 인력의 약 2.9%가 고졸 인력이었습니다.
금융회사의 성과급 지급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카드회사들이 대출 금리를 내렸습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장기 카드 대출인 카드론의 평균 금리를 지난 1월 기준 14.70%로 전월 대비 1.66%포인트(p) 내렸습니다. 삼성카드[029780]의 1월 카드론 평균 금리도 15.13%로 전월 대비 0.53%포인트, 신한카드는 14.67%로 0.36%포인트 내렸습니다. 개인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삼성카드는 지난 1월 기준 14.95%로 2.77%포인트 인하했고 신한카드는 14.96%로 1.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우리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16.36%를 기록하는 등 최고 16%대를 기록했던 카드론 금리가 최고 15%대로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다음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BSI 전망치가 93.5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BSI는 지난 2월 대비로는 10.4포인트 반등했지만, 작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습니다.
빚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들에게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 대상이 다음 달부터 확대됩니다. 주택담보대출 대출자 중 9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이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70% 이상인 경우 최대 3년간 거치(이자만 상환) 기간이 적용되는 원금상환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6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이면서 실업이나 질병 등 재무적 곤란 사유가 있을 때만 원금 상환 유예가 가능했는데, 그 대상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면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3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5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1년 10월(-1만3천명)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경제활동 주 연령층(60세 미만)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2만6천명 감소하며 더욱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새 4만6천명 줄었고, 30대 제조업 취업자도 2만6천명 감소했습니다.
서울 시내 음식점 메뉴 2개 중 1개는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배달로 주문할 때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에 입점한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1천61개 메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분식집 12곳과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 8곳 등 20개 음식점(58.8%)이 매장과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별로 보면 1천61개 중 541개(51%)의 가격이 차이가 났고, 이 중 529개(97.8%)는 배달 가격이 매장보다 더 비쌌습니다. 매장보다 배달이 비싼 메뉴의 평균 가격은 6천702원으로 매장 가격(6천81원)보다 10.2% 더 높았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TV조선 재승인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양모 국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재판에 넘긴 두 번째 피의자입니다. 양 국장은 2020년 4월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방송정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가 재승인 기준을 넘기자 심사위원장에게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몰래 알려주고 점수를 조작하도록 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를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통계가 왜곡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감사원이 작년 말에 종료했던 실지감사(현장감사)를 두 달 만에 재개했습니다. 감사원은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와 관련,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약 3주간 통계청,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등 3개 기관에 실지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관계자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 필요한 증거를 보강하고 추가 보완 조사 등을 하고자 실지감사를 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강원은 상승률이 6%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17개 시도 중 서울(4.5%)과 부산(4.8%), 대전(4.9%)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도의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석유류 가격이 오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외식비까지 오른 영향입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6.0%였습니다.
6G 상용화 시기를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기려 노력하는 주요 선진국들의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6G 상용화 목표를 단축해 보려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6G 상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당초 2025년 착수에서 올해로 2년 앞당겨 추진하고 6천억 원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하고,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 실현을 위한 민·관 상생협력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4호기도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시제 4호기는 단좌기인 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복좌기입니다. 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4호기가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34분 동안 비행,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시제 4호기는 이날 오전 11시 19분에 이륙해 11시 53분에 착륙했습니다. 비행 최고 속도와 고도는 앞서 1~3호기의 첫 비행 때와 비슷한 200노트(시속 370㎞), 1만5천피트(약 4천600m)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당이 대장동 개발 '50억 클럽' 비리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이은주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 4명은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습니다. 법안 발의자에는 정의당 의원 총 6명 외에 민주당 김종민·박용진·양기대·이상민·이용선·이용우 의원 등 6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천에서 12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건축업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바지 임대업자, 중개 보조인 등 공범 5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A씨와 B씨 등 일당 총 5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만행위가 있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인천에서 12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건축업자가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공범들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사기 주범인 A(62)씨는 구속됐지만 공범들은 깡통 전세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사기에 공모했음에도 영장이 기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이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이자 미납으로 인한 임의경매를 예상했지만 더 높은 금액으로 새 세입자를 들이는 등 추가 사기를 벌이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피해자들의 온전한 보증금 반환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공범들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20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건축왕' 측이 자산유동화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건축업자 A(62)씨 측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A씨 자산을 유동화해서 임차인과 대주단에 채권 금액 상당을 교부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일정 기간에 일정 금액이 적립되면 각 채권 금액에 비례해 교부한 증권을 회수·소각하는 방식으로 채무 정리 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우량자산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해 대금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고 적립되는 금액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대표 조모 씨는 구속 상태로, 강씨의 지시를 받고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 조모 씨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강씨 등은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빛 좋은 개살구'라고 지적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흘 만에 또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당국이 재차 압박에 나서자 대한항공 측은 개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대해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면서 공개경쟁으로 결정될 예정인 KT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34명이 지원했습니다. KT를 시작으로 국민연금은 확고한 대주주가 없는 '소유 분산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인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한 수준으로,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었습니다.
최근 5년새 보이스피싱으로 입은 피해 금액이 1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7천126건, 피해 금액은 총 1조6천6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9천998억원(60.1%)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기관 사칭이 3천799억원(22.8%),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2천849억원(17.1%)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K팝 대표 가요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새 주인을 가릴 인수전이 이번 주에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SM과 하이브의 실적 발표와 기업 설명회(IR)가 예정된데다 이성수 SM 대표의 '추가 유튜브 폭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가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M은 이날 오후 2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4분기 실적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를 엽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다시 12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경영권 분쟁을 겪는 SM엔터테인먼트가 자사 1대 주주로 올라서는 하이브의 추가 지분 공개매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SM은 이날 오전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하이브)가 당사 최대 주주(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이브도 SM의 경영 선진화 방안을 내세우며 주주 설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방역 이유로 약 40일간 중단했던 중국인의 방한 단기비자 업무가 재개된 첫 주인 지난주 중국 내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접수한 비자 신청 건수가 배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20일 지난주 월∼목요일인 13∼16일 주중대사관과 중국 내 한국 총영사관에 제출된 비자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2천430건으로 단기비자 발급이 제한되던 그 전주의 하루 평균(1천123건)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베이징과 '경제수도'격인 상하이의 증가 폭이 특히 컸습니다.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처장은 지난 17일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날부터 연가에 들어갔습니다. 안 사무처장의 당초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습니다. 전 위원장과 안 사무처장은 이전 정부에서, 김태규 고충·민원담당 부위원장과 정승윤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불편한 동거'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군인 출신 국회의원들도 임기 동안 군인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법률안심사소위(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현행법은 군 출신들이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 보수 정도에 관계없이 재직 기간 동안 연금 지급을 중단하도록 돼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새로운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이 시범 운영 첫날인 20일 오후 오류가 발생해 지역보건소 보건증 발급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 군포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은 전국의 보건소, 보건지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에서 진료 등을 위해 사용하는 전산 시스템으로, 복지부는 기존 시스템을 개편해 이날부터 전체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30만 명에 달하는 고교 2학년 전국 학력평가 성적 유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사과했고 경찰도 작년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 측이 해킹 여부에 대해 수사 의뢰한 사건을 배당받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 1명이 도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도 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자료는 처음 유포된 SNS 대화방을 통해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킹으로 유출됐을 가능성과 교육청 관계자가 고의로 자료를 빼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5명의 희생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CTV를 보고도 대피방송을 하지 않는 등 초동대처가 미흡한 인재였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와 도로관리업체 관제실 책임자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SNS에 해킹을 해주겠다며 대놓고 광고하며 의뢰를 받아 개인정보를 빼돌린 해킹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건당 100에서 500만 원의 돈을 받고 언론사, 결혼정보업체 등 380여 개 회사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7백만 건을 빼돌렸습니다.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맞잡습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네이버파이낸셜의 국내 온라인 가맹점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세정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세메스 전 연구원 등 7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은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세메스 전 연구원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A씨가 세메스를 퇴직한 후 2019년 설립한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법인에 벌금 10억원을 내라고 선고했습니다. A씨 등은 2018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여간 세메스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습식 세정장비 제작 기술 등을 부정 사용해 장비 24대의 설계도면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710억원 상당의 장비 14대를 제작, 중국 경쟁업체 또는 중국 반도체 연구소에 수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가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의 명예를 훼손해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호사카 교수가 미디어워치 운영사인 미디어실크HJ,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미디어실크HJ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김 대표와 함께 호사카 교수에게 손해배상금 1천2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스니다.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를 일시 중단키로 했습니다. 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3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 두 달간 통행료 징수를 두 단계에 걸쳐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로 3월17일부터 4월16일까지 한 달간 도심에서 강남 방향(한남대교)으로 나가는 차량의 혼잡통행료를 면제합니다. 2단계로 4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 도심과 강남 양방향 모두 면제합니다. 이 기간 남산 1·3호 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은 기존에 통행료를 내지 않았던 토·일요일과 공휴일처럼 서행하면서 요금소를 통과하면 됩니다. 시는 면제 기간이 끝나는 5월17일부터는 현재처럼 양방향 모두 혼잡통행료를 부과합니다.
지난해 러시아 경제가 전년 대비 2.1% 역성장했으나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연방통계청은 러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경제부는 작년 경제 성장률이 -12%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멕시코에서 남미 이민자를 태운 버스가 뒤집히면서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와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5분께 멕시코 푸에블라주 쿠아쿠노팔란 고속도로에서 45명을 태운 버스가 미아우아틀란 요금소 근처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한 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안에 타고 있던 1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3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영국에서 간호사와 구급대원에 이어 이번엔 전공의 수만명이 파업을 예고하는 등 의료현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의학협회(BMA)는 20일(현지시간) 전공의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다음 달 72시간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소속 전공의 약 4만8천명 중 약 78%가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했고 찬성률은 98%였습니다. 전공의 파업은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에서 지난 18일 테슬라 모델S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인 소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고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차량 제조사인 테슬라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하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영화관의 평균 관람 요금이 지난해 첫 1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낸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람 요금은 작년 9천656원에서 6.5% 증가한 1만285원으로 파악됐습니다. 평균 관람 요금이 1만원을 넘기는 작년이 처음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영화관들이 영업 손실을 이유로 관람 요금을 1천 원씩, 3차례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이틀 연속 글로벌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공개 이틀만인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에 진입한 뒤 2일 연속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화요일인 21일은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가 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추운 날씨는 22일까지 계속 되겠습니다. 2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은 구름이 많겠습니다. 경북 동해안은 오후에 예상 적설량 1㎝ 미만(강수량 1㎜ 미만), 울릉도·독도는 2∼7㎝(5㎜) 안팎의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경남권 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등 -11∼-2도,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측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와 일부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은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