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영업이익 892억 원으로 컨센서스 14% 상회 전망. 미디어 사업이 이끄는 개선
•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둘러싼 IPTV 업계와 줄다리기 중.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나 높아진 콘텐츠 위상에 기반한 콘텐츠 제값 받기 행보는 긍정적이라 판단
• 티빙 사업 확장에 가속도, 음악 사업 성장 본격화. 미디어 이익 추정치를 높여 목표주가 24만원으로 9% 상향
WHAT’S THE STORY?
2Q21 Preview - 컨센서스 웃돌 전망: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813억원(+5.2% YoY), 영업이익은 892억원(+21.6% YoY)으로 컨센서스(781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미디어 사업이 실적 호전을 견인할 것이다. 직전분기에 이어 TV광고 매출은 업황 개선. 채널 영향력 상승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늘어나고, OTT ‘TVING(티빙)’ 구독자 수 증가 등으로 디지털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증가 및 네이버와 파트너십 효과로 2분기에도 구독자 수 증가율은 업계 내에서 단연 돋보일 전망이다. 커머스 사업은 전년 높은 기저부담 감안 시 감익이 예상되나 고마진 제품 위주의 판매로 어느 정도 수익성은 지킬 것이다. 영화는 분기 중 <서복(4/15 개봉)>, <발신제한(6/23)>을 개봉했는데 각각 39만 명, 47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서복>은 영화관과 티빙에 동시 개봉했고, <발신제한>은 극장에서 현재 상영 중이다. 전분기 신작 개봉이 사실상 전무했던 탓에 부가판권 수익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적자에 머무를 것이다. 음악 사업은 자체 아티스트 앨범 발매 등은 저조했으나 KCON: TACT4U 등의 공연, 타 아티스트 음원 유통 등이 반영돼 흑자 기조는 이어갈 것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 474억원(+90.6% YoY), 커머스 378억원(-13.5% YoY), 영화/공연 -39억원(적자지속, 2Q20 -35억원), 음악 25억원(+5.8% YoY)으로 전망한다.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둘러싼 줄다리기: CJ ENM은 IPTV 및 OTT 사업자와 콘텐츠 공급 관련해 프로그램 수신료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콘텐츠(프로그램) 사용료는 플랫폼 사업자인 SO가 채널을 제공하는 PP에게 지불하는 수신료로 CJ ENM 입장에서는 이를 미디어 매출에서 ‘수신료’로 인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유료방송업계 상생 협의체’를 개최하는 등 콘텐츠 사용료 대가 산정 기준, 홈쇼핑 송출 수수료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채널 평가기준, 절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IPTV 업계와의 협상 결과 및 정부의 중재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하지만 ‘콘텐츠 제값 받기’ 행보는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CJ ENM의 방영·제작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TVING 사업 확장에 가속도: 티빙을 키우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1) CJ ENM은 작년 10월 네이버와 지분 스왑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금년 3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티빙’이 추가됐는데 구독자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6월 30일 네이버는 티빙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5.4%를 보유한 주주가 됐는데 콘텐츠 동맹 전략을 공고히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2)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년 1월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타 OTT와 차별화 될 수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런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는 예능 위주의 콘텐츠가 많았다면 하반기에는 장르 다변화가 기대된다. 유로 2020 생중계로 스포츠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했고, 영화, 드라마 등도 다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의 금년 말 유료 가입자 목표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200만 명이상으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목표주가 24만원으로 상향: BUY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0,000원(SOTP 방식, 표 6)으로 9% 상향한다. 예상보다 좋은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려 영업가치가 8.6% 높아질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인이다. 미디어 사업은 TVING과 콘텐츠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전망한다. 치열한 OTT 경쟁과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올해는 구독자 수 감안 시 손익분기점을 넘긴 어렵지만 네이버와의 협업, 콘텐츠 영향력에 기반해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음악 사업에 대한 가치 리레이팅도 기대해 볼 만하다. 6월 종영된 <프로 듀스 101 재팬 시즌2>를 통해 INI(아이앢아이)로 데뷔할 11명의 멤버가 확정됐으며, 앞전 시즌의 JO1(제이오원)과 더불어 자체 아티스트로 활약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남미에서 HBO Max 등 현지 업체와 제휴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연계한 음악 사업의 글로벌 확장 및메가IP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성장성 강화가 예상된다.
삼성 최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