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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청 행정사무감사‥사건사고 대책반 운영·중도탈락 구제 방안등 논의돼
보건교사를 채용하는 경쟁시험에서 수업실연·교수학습지도안 작성등이 면제돼 '수업기술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17일, 전라남도고흥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춘기 위원은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는 고흥동초등학교와 녹동중학교 교장에게 "보건교사의 수업현장을 참관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조춘기 위원
이같은 조 위원의 질문에 박수돌 고흥동초등학교 교장은 "한차례 수업을 참관한 적이 있다"며 "수업기술력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조춘기 위원은 "보건교사들은 다른 교과 선생님들의 수업을 반드시 참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위원은 이날 감사에서 "학생들이 자살하는등 교내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교장선생님들이 당황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서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사건사고 대책반'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은 또 "전남도내 중도탈락학생이 연간 1200여명, 전국적으로 8만명이 이른다"면서 "이는 영재교육이나 외국어 교육보다 더 중요하고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중도탈락 학생이 발생한 이유로 "교과학력 위주로 몰아가는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에서 남을 배려하고 용서하는 좋은 인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학교장 선생님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또 작년 조사결과 전남도내 초중학생들중 29.5%에 달하는 학생들이 시력이 낮다며 이에 대한 지도와 함께 학교 인근의 유해불량식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감사 질의자로 나선 민병흥 위원은 ▲교육격차 해소 방안 ▲독서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 ▲방과후 학교 운영 정착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학생봉사활동 활성화 ▲수준별 이동수업의 활성화등을 주문했다. 특히 민 위원은 "교원들과 다른 방법으로 지급되고 있는 일반직 성과금이 인간관계에 따라 평가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교원들처럼 70%를 균등배분하고 30%는 차등배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양근 고흥교육청 관리과장은 "고흥교육청은 교육청과 학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분리해 평가하고 있다"면서 "근무평정, 다면평가, 동아리활동이나 직급근무연한, 본군근무연수등을 고려해 산출기준의 객관성 담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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