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회 연세조찬기도회가 3월 2일(목)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200여 연세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주관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정미(02 교음) 동문의 전주 세브란스빌딩 서원건 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모두 일어나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을 부르고, 재단이사 양일선(69 식생) 명예교수가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들을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호흡을 주시고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을 허락하여 주셔서 연세조찬기도회로 발걸음을 옮겨 주셨사오니 감사드립니다. 저희 연세가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연세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저희 연세도 국내·외의 여러 가지 시대적 역경을 겪는 동안 때마다 고비마다 필요한 것들을 넘치는 은혜로 풍성하게 채워주셨고 이 나라와 민족과 열방의 등불이오, 소망인 저희 연세가 날개쳐 올라가는 독수리처럼 높은 목표를 향해 비상하는 연세가 되게 하시고 놀랍도록 웅비케 하시어 국내와 세계속에 우뚝 서게 하셨사오니 이 크신 은혜로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이를 위해 기름부어 세워주신 허동수 이사장님. 서승환 총장님과 연세의 모든 리더쉽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하나되어 맡겨주신 소명을 잘 감당케 하셨사오니 이 또한 감사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불의와 음란으로 훼파된 이 세상을 위해 느헤미아 같은 일꾼들을 찾고 계시기에 우리 연세의 대학교육의 소명과 생명력이 무엇인지를 저희들이 마음 깊히 품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특별히 단에 세워주신 서중석 목사님을 통해 귀한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시간에는 특별히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 속에 있는 튀르키에, 시리아,우크라이나에 주님의 크신 위로와 긍휼과 구원을 베풀어 주시옵기를 간구합니다. 오늘 드리는 저희들의 이 예배를 흠향하여 주실 줄 믿으며,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되시며 날마다 새힘 주시는 존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나이다’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백영철 (89 경제) 법인 사무처장이 성경 마가복음 6장 45~46절 말씀을 봉독한 후, 법인 직원 성가대가 [은혜], [Amazing Grace] 두 곡으로 감동적인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어 서중석 목사님(재단이사/명예교수)은 “잠시 멈추고 기도하기”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설교를 하셨습니다.
“모든 기도, 모든 명상의 목적은 욕심을 어떻게 멈출까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창고에 가득 쌓아 둘 수 있는 양식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는 것은 욕심을 그만 멈추라는 뜻입니다. 예수는 자신을 텅 비우고 세상에 와서 청결한 마음, 빈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가르쳤는데, 그를 믿는다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꽉꽉 채우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기도는 더 많이 달라는 욕심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욕심이 가라앉게 해 달라는 간절한 염원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을 부채질하고, 그 욕심을 이용해서 인간의 마음을 이전보다 더 더럽혀주는 일부 변질된 기독교적 선전을 단호히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 욕심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조금도 들어설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도“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께서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기도문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 인간끼리의 관계가 어떠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며, 동시에 다른 인간을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것이 그 기도의 골자입니다. 주기도문 어디에도 개인적인 욕심을 간구하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 간구할 때는 눈이 보다 맑아지게 해 달라고 해야 합니다. 시선이 보다 고귀한 곳을 향하게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달래가며 신성을 비추어 내는 삶이야말로 크리스천의 본래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잠시 틈을 내어 고요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하늘의 힘과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여 우리에게 큰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글로벌오페라 단장 김수정 (82 성악, 메조소프라노) 동문이‘참 좋으신 주님’으로 격조있는 봉헌찬양을 할 때,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미리 정성껏 준비한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어 주예경 (83 수학, 재활학교 교장) 동문이 헌금기도를 하였습니다.
이어 합심기도에 들어가
1. 지구촌의 평화와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 이정석 동문 (85 신학, 동문회관 관장)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 대학의 역사와 함께해 온 지난 100여년 동안,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으로 우리나라와 민족이 커다란 고난의 시기를 겪어 왔지만, 하나님께서 강한 산성과 방패가 되시어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켜 주시고,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이룬 세계적인 선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도하옵기는, 최근 북한의 증대되는 핵 위협과 주변 강대국의 압박에 처해 있는 한반도의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특별히 지금 이 순간도 전쟁으로 인해 고통 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어, 어서 속히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사태와 고물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자영업자들과 청년들, 노약자들, 근로자와 기업 모두를 하나님께서 위로하여 주시고, 우리나라의 경제가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바라옵기는 우리나라와 민족이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늘 깨어 기도하게 하시어, 인류 사회와 지구촌의 평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귀한 나라와 민족으로 삼아 주시길 원하오며,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 노수경 신촌장례식장 사무장
140여 년 전 복음의 황무지와 같았던 이 땅 조선에,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 하나만을 의지한 선교사님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헌신으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그 결실로 한국 땅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시간 기도 드리는 것은 한국교회가 복음의 생명력을 지닌 교회로 다시 일어나게 하시길 원합니다. 빈 껍데기 같은 우리의 모습을 인정하고 맛 잃은 소금처럼 세상에 영향력을 잃어가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사명을 회복하게 하소서.
또한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모세와 사무엘 같은 영적 지도자를 세워주시고 신실하고 진실하며 충성된 차세대 지도자를 세워주소서. 바라는 것은 한국교회가 140년 전 조선에 왔던 선교사의 긍휼한 마음을 품고, 고통당하는 자들의 이웃이 되어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길 간절히 원합니다.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을 한국교회들이 능히 감당하여 하나님앞에 부끄럼움이 없게 하소서.
3. 연세대와 국내대학을 위하여 –한상규(08 경영원) 연세유업 영업본부장
코로나 사태 이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 펼쳐지고 있지만, 지난해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게 된 것도 주께서 베푸신 축복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주께서 도우시고 선히 이끌어주실 것을 믿고 구합니다.
연세대학의 각 부서에 속한 모든 리더와 구성원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바른 인재를 양성하고, 정직하게 업무에 임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뜻을 두고 행하게 하옵소서.
계속해서 국내 대학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유능하고 건강한 리더들이 계속 배출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지방권 대학들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됨으로 원치 않게 통합되고 폐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힘들지만, 학교들도 무척 힘든 실정입니다. 학생들이 연구와 실력 함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주옵소서. 시대 변화에 맞는 인재 양성의 기본을 다할 수 있는 대학들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리하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지도자들을, 그리고 지성의 마당인 대학들을 긍휼히 여겨주셔야 합니다. 이 모든 말씀 세상의 주관자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원일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서승환 총장과 이효종 회장이 연세조찬기도회 2023년도 1학기 장학증서를, 1)김성연(신학 21) 2) 봉강민(치과 16) 3)오예나(패키징물류 20) 4)원희주(간호22) 장학생들에게 수여하고 박수로 축하 격려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한원일 사무총장은 하나님의 초청으로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하며“참 잘 오셨습니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시게 한 뒤, 알림으로 1) 예배를 주관한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와 설교 기도 찬양 등 순서를 맡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 2) 연세조찬기도회 장학금으로 허동수 이사장 3백만원, 법인 임직원 2백만원, 제희원(97 경영)동문 6백만원, 이기준(88 치의) 조찬기도위원 백만원, 고광철(05 행정원)동문 백만원, 네추럴웨이 대표이사 최종헌(76 생명)동문 백만원, 이양호 조찬기도회 부회장 특별헌금 120만원, 오동춘(58 국문)동문 짚신문학 100권
협찬 3) 2023년도 예배는 4월 행정학과동창회, 5월 모교 실처장단, 6월 연합신학대학원동창회, 9월 연세의료원, 10월 은퇴교수회, 11월 연세동문장로회 12월 흥사단 연세아카데미동문회, 2024년 3월 연세체육회 주관으로 드릴 예정 4)연세유업 유제품, 연세조찬기도회 20년사, 짚신문학 수령, 주차 및 단체 기념사진 촬영 등을 안내하였습니다.
5) 연세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앞장서고 계신 분들 * 아시아 사립대 1위 세계 대학 78위 쾌거를 주도한 서승환 총장 * 재단이사 이성희/ 서중석/ 영일선, 전 이사 이승영 목사, 재단본부장 손영기 동문 *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 부회장 이양호/ 오정현 목사 * 모교 김은경 교학부총장, 김동훈 행정대외부총장, 박승한 연구부총장 등을 소개하여 환영 과 격려의 큰 박수를 쳤습니다.
모두 일어나 찬송 630장 (진리와 생명 되신 주)을 부른 후 재단이사 이성희(60 철학)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이어 루스채플 앞 계단에서 아카라카를 외치며 기념 사진을 찍은 후,
학생회관 식당에서 맛있는 애찬을 나누며 신앙과 사랑의 교제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