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적은 겁니다. 이상한 점 있으면 꼬릿말 달아 주세요
저 KBS2에 잠깐 나왔습니다. 대사도 있습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 인생의 길은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 신조입니다. 대구산안연맹 홈페이지에 안나푸르나 사원모집 광고를 보는 순간 “내 인생에 길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사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산사람은 산 옆에서 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산에 관련된 직업을 구하고 있습니다.
자격조건부터 하나씩 적어 나가겠습니다. 나이 만 26세이고 안동대학교 원예육종학과를 졸업을 했습니다. 산악부 생활이 몸에 베여 있어서 성실한 편이고 꽤 창의적인이며 진취적인 사람입니다.
등산은 매우 잘합니다. 암벽은 5.11B 까지는 설수 있고 1달 정도만 트레이닝을 하면 5.12 까지는 무난합니다. 빙벽은 토왕폭을 선등 설 수 있는 정도고 청송 빙벽대회 참가를 했는데 중간 정도 가더군요. 원정은 작년에 맥킨리를 갔는데 C5에 좀 굴러서 정상은 가지 못했습니다. 지도 한 장과 나침판 하나면 어떤 곳이든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독도법을 매년 후배들에게 가르쳤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어떻게 하면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3년 만에 완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도를 가지고 실제 모형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이론은 정립이 되었고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시간에 한번 만들어서 대산련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입니다.
스키는 보통 정도하고 산악스키는 잘 합니다. 제 2회 산악스키대회에 참가하여 아쉽게 11등을 했습니다. 2월 달에 한라산 스키 등반을 14박 15일 동안 하고 왔습니다. 어리목대피소에서 윗세오름 산장 까지 스키를 한번도 안 벗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은 제가 처음 이였을 겁니다. 직접 캠코더로 찍어서 씨디로 만들었습니다. 전화를 주시면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산악자전거는 기회가 없어서 못 타봤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세발자전거부터 해서 부셔 먹은 자전거만 10대 가까이 됩니다. 지난달에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해안선 따라 24시간 동안 완주를 하려고 했습니다.(약 250Km) 아침 9시에 제주 시내 탑동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14시간 동안 페달을 비벼서 성산에(200Km 지점) 도착하니 오후 11시가 되더군요. 아직 2월 달이라 날씨도 춥고 알탕에 소주한잔이 간절해서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어쩌다가 제주도 깍두기 형님들이랑 술 마시다가 하루 밤을 자게 되어서 1박 2일 동안 완주를 했습니다. 자전거를 그렇게 긴 시간 동안 타본 것이 처음이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더 도전하려고 합니다.
마라톤은 군대에서 배웠습니다. 1사단 보급근무대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부대 특성이 이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2~4Km 구보, 오후에 체육과업은 4Km 구보로 시작을 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8Km 마라톤 대회를 열어서 포상 휴가도 보내 줍니다. 그러니 부대원들이 달리는 것은 다들 잘 합니다. 마침 “병영생활 명랑화” 라고 국방부에서 대대적으로 운동을 하더군요. 부대 특성상 훈련도 없고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 됩니다. 고참들은 후임들이랑 장난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고, 그래서 구타사고가 빈번하게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대대장님이 장병들에게 군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부대 전 장병을 벚꽃 마라톤대회에 출전을 시켰습니다. 다들 시간만 나면 뛰더군요. 일요일 혼자 사단을 뛰었는데 한 3시간 동안 32Km 까지 뛰어보고 대회에 나갔습니다. 달리면서 “나는 뛴다. 달리다.” 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달렸는데 3시간 34분 14초로 풀코스 완주를 했습니다. 어느 정도 생활에 안정이 잡히면 다시 달려 보려고 합니다. 꿈의 3시간대를 향해서…….
수영은 작년 맥킨리 원정을 준비하면서 산악부 동기에게 배웠습니다. 잘은 못하지만 남들 보다 빨리 멀리 갈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안 재봤는데 25m을 한 12초 정도에 갈 수 있습니다. 25m 풀장을 왕복을 했는데 30번 까지 세어 보았습니다. 그 후로는 세어 보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면 3Km 까지는 쉬지 않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대학교 입학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제 용돈은 제가 벌어서 사용을 했습니다. 노가다를 많이 했고 잡다한 일도 많이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인 돈이 약 1500 ~ 2000만원 정도는 되는데 다 산에 갔다 받쳐서 문제이긴 하지만요! 사람이 무슨 일을 하면 두 부류로 분리가 됩니다. 자기 직업(일)에 자신감(소신)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분류가 되더군요. 전 하수도를 청소를 하면서도 그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같고 성실히 일했습니다. 빈둥빈둥 놀다가 시간만 때우다 돈을 받고 집으로 가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제 삶의 방향은 그것이 아니기에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입니다.
성장과정은 평범한 농촌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유치원 다닐 때 집안이 어려워져서 태백으로 이사하였고 초등학교 5학년 까지 다니다가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성격이 소극적이었습니다. 그 해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중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가 돌아 가셨습니다. “세상이란 어떤 틀 속에서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교에 들어와서 우연히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산악부에 들게 되었습니다. 산행 암벽, 빙벽을 하면서 사람, 자연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산에서 같이 걷고, 먹고 잠을 잡니다. 자연히 사람을 사귀는데 하나, 둘 계산하기보다는 그저 만나서 반갑고, 웃을 따름입니다. 그러면서 먼저 손을 내밀면 누군가가 손을 잡아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잡아 주실 거죠!
제 E-mail 주소가 san1703입니다. 설악산 높이가 1708m 인데 5m 작아서 san1703입니다. 제 마음 속의 산이 아직은 설악산 보다 낮아서 그렇습니다. 좀더 열심히 산에 다니다 보면 더 가까워 질수 있을 꺼라 생각 됩니다.
산에 다니면서 죽을 뻔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바위에 빙벽에 매달려서 나 자신의 한계를 가끔씩 느낍니다. 맥박소리를 들으며 공포감을 느끼고, 나 자신의 나약함을 느낍니다. “덜덜” 떨리는 손과 발, 고동치는 심장 속에서 나 자신을 찾아서 공포감을 잠재웁니다. “난 할 수 있다!” 그렇게 몇 번을 되 내이고는 앞으로 나갔습니다. 아마 “난 할 수 없다” 하고 생각을 했으면 이 글을 쓸 수도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밟으면 다시 일어나는 잡초 근성을 키워 나갔습니다. 태풍 속에서도, 눈보라를 맡으면서도 길을 찾아가며, 산에 다녔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맡고, 눈이 오면 눈을 맡고, 때가 되면 죽을 운명, 내 운명이 얼마나 긴지 시험하고 다녔습니다.
군대는 해병대를 나왔습니다. 총에 관심이 많아서 병과를 총기수리로 갔다가 운이 없게도 보급근무대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소대장님에게 훈련 보내달라고 많이 졸라 보았지만 훈련 한번 못 같습니다. 군 생활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마라톤 풀 고스를 뛴 것과 지긋지긋한 내무실 생활입니다. 참 많이 구타를 당했는데 세상의 한 면을 본 것 같았고, 나에겐 큰 추억입니다.
다시 복학해서 산악부 대장을 하면서 잘 하지는 못했지만 사람을 어떻게 이끌고, 일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야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졸업을 하고 맥킨리 원정을 준비하면서 가진 것을 올인해서 갔다 왔고, 지금은 취직 준비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즐겁게 놀자!”입니다.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놀듯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생을 게임이라고 생각하기에 “놀자” 라고 표현 했습니다.
장-단점 및 특기는 워낙 많아서 다 쓰려면 하루는 걸릴 겁니다. 몇 가지만 적겠습니다. 내가 맡은 것은 끝을 보는 성격이어서, 군 생활하면서 내가 맡은 분야에서는 깔끔하게 확실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모범해병, 대대장님 표창도 받았습니다. 그 것이 문제이어서 내 밑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더 잘하지 못합니다.
하고자 하는 것은 하는 편입니다. 지금 못하면 언젠가는 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마라톤도 뛰었고 수영도 하고 자전거를 탑니다. 명함에 언젠가는 “아이언 맨” 이라고 세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것은 잘 안합니다. 그러다가 마감일이 다가오면 그 때서야 밤샘을 해가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옳고, 그른 것을 끝까지 따집니다. 어른들 이야기 할 때 제 생각에 아니라고 생각되면 끝가지 따지기가 일 수여서 저 자신도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손을 내밀면 외면하지를 못합니다. 남이 부탁을 하면,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부탁을 들어 주면서, 내 할 일도 바쁜데 “ 내가 왜 약속을 했을까?” 후회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특기가 뭐냐고 물으면 전 맥가이버라고 말합니다. 뭐든지 다 고처서 잘 씁니다. 사람, 물건, 심지어 저 자신도 고처서 사용을 합니다. 저랑 같이 있으면 저에게 맞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없겠지만 바뀌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지원 동기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산에 다니는 사람은 산 옆에서 살아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객들과 같이 주말이면 같이 산에도 다니고 생각만 해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http://www.kaf.or.kr/ 대산련 중앙연맹 소식에 들어가면 산악스키 대회 등수 확인 가능합니다.
저 텔레비전에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하시면 아래쪽으로 들어가셔서 옷 벗는 사람 찾으면 됩니다.
☞ 3월 7일(월) KBS 2TV 세상의 아침(06시~08시)
(http://www.kbs.co.kr/2tv/sisa/livetoday/vod/vod.html 1부, 25분 40초에서부터)
첫댓글 이상해
아..형이 말하던 직업이 이거였어요? 형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을 간략히 말하자면 대체적으로 자신의 장,단점과 지원동기, 성장과정 등을 나름대로 잘 표현은 한것 같은데 중복되는 부분이 좀 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자기소개서가 좀 길어요. 좀더 간략하게 손을 본다면 괜찮겠네요. go for it.^^
뜸하던 미영이가~ 반갑다. 토익시험은 잘봤고?
오랜만에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와봤어요. 석달째 정체기에 있네요. 2월 성적은 이번 일욜에 나오구요.인생은 마라톤이라 스스로 위로 하지만 쉽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