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에 건강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국가에서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라고 하니 성실하게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에야 건강 검진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건강검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몸의 상태가 한 해 한 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과연 올 해 나의 건강 검진은 어떤 상태로 나올까? 건강 검진을 받아 본 사람들을 잘 알겠지만 건강 검진을 하기 전에 문진표라는 것을 작성합니다. 2년 전에만 해도 문진표라는 것을 주고 자기 자신이 그것을 다 작성하도록 했는데 올 해는 그 문진표가 전자문진표로 바뀌어 져서 안내 하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면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문진표를 작성하고 이어서 의사와 상담을 하는데 내 챠트 위에다 생활습관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 도대체 이 생활습관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지? 내가 그것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것이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진표를 작성할 때 이런 것들을 물어봅니다. 술은 드시나요? 담배는 피우시나요? 일주일에 땀이 나도록 운동을 몇 번이나 하시나요? 이는 하루에 몇 번이나 닦으시나요? 하루에 몇 보 정도 걸으시나요? 음식은 편식하지 않고 몸에 좋은 음식을 드시나요? 하루에 잠은 몇 시간이나 자나요? 갑자가 몸무게가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는 않았나요? ...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것들을 물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모든 문진표 내용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내 챠트 위에다 생활습관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활습관이란 스티커를 붙여 준 것 같습니다. 생활습관이 좋은 사람이니 그것을 참고로 하고 건강검진을 하라고 내 챠트에 붙여준 것 같았습니다. 그 챠트를 들고 건강검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혈압 -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력 - 문제가 없었습니다. 청력 –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2년 전에는 한 쪽 귀가 약간 잘 안 들린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검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욱 구체적인 건강 검진 결과는 차후에 나오게 되겠지만 아마도 잘 나오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갖는 것이 건강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그렇게 안정이 되다 보니 평균수명이 갑자기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백세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사는 사람들은 120세까지 사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0대에 은퇴를 한다고 하면 30~4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은퇴 이후에 그렇게 길고 긴 시간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긴 시간을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할까요? 물론 돈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입니다. 건강이 나빠진다면 돈이 많아도 소용이 없고, 또한 건강이 나빠진다면 돈을 많이 모아 두어도 그 돈이 대부분 의료비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재테크가 아니라 몸테크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돈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재테크가 필요한 것처럼 몸의 건강을 위해서 몸테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면 됩니다. 육체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는 우리의 정신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신은 무엇에 영향을 받을까요? 우리의 정신은 우리의 영혼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요삼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되고 범사가 잘 되면 몸도 건강해 질 것입니다. 참 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영혼과 마음과 육체에 건강을 보장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 나이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생각해 보니 나는 참으로 예수님 믿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도 건강하고 멋지게 살 사람이지만 이 세상을 떠날 때 더욱 멋진 삶이 나에게 펼쳐질 것이니 세상에 나보다 더 복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모든 것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