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청소년 축구봤는데 승부차기 끝에 아깝게 4:3으로 패배했습니다. 한국은 6명의 키커중 무려 3명의 선수가 실축했습니다.
그럼 제가 페널티킥 99% 성공하는 법 알려드릴께요~*
물론 제 이론은 아니고요.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잉글랜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게리 리네커의 페널티킥 이론입니다.
리네커는 리그 소속팀과 국가대표 팀에서 10여년간 전담 페널티킥 선수였습니다. 그는 리그의 매 주 경기마다 상대팀 골키퍼의 성향을 스스로 분석했고 그 결과 거의 모든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페널티킥을 찰때 주로 공을 놓고 뒤로 물러나면서 찰방향을 정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1. "결정한 방향으로 그대로!! 킥하라"입니다.
이는 '정확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키커는 공으로 달려가는 그 몇초안에 수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 생각을 하지 마세요. 때로 키커는 달려가는 중간에 이상한 느낌이 들거나 키퍼가 웬지 막을 것같다는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방향을 바꾸어서는 안됩니다. 이게 실축의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50%이상..
많은 선수들이 그 몇초 사이에 방향을 바꾸다가 바꾼 방향으로도 공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옵니다.
2. "되도록 강하게 차라!" 입니다.
사람은 반응속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더구나 공을차는 속도가 일정속도 이상이면 제 아무리 날고 기는 골키퍼도 그보다 반응이 빠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페널티킥은 세게 차는 사람이 절대 유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발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인사이드로 세게차면 충분히 골키퍼 반응속도를 능가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도움닫기후 강하게 차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신의 킥에 자신이 없다면 조금 가운데로 몰려도 상관없으니 골대 안으로!! 차시라는 겁니다.
이 두가지를 명심하면 페널티킥을 80%이상!!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두가지를 명심하시면 적어도 여러분은 페널티킥을
1. 골대안으로 2. 선택한 방향으로(조금 가운데로 몰릴 수도 있지만 ^^;;) 3. 강하게
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정도면 아마추어에서는 아주 훌륭한 수준입니다. 이걸 막으면 골키퍼가 정말 선방한거에 속합니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대부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 19%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요... 종종 킥의 실수로 가운데로 조금 몰려버린 골을 넣는 것입니다.
결론은 하나입니다. 키퍼 몸에 맞고 들어가는 겁니다.
위에서 제가 조금 가운데로 몰려도 상관없으니 골대 안으로! 차라고 했잖아요... 그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적지 않은 페널티 골이 골키퍼의 몸을 스치거나 맞고 들어간다는 통계적 사실입니다."
그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강하게 찼기 때문입니다. 약하게 차면 바로 이 골키퍼를 맞고 들어갈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약하게 차면 쳐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최근의 예로 스페인전에서 1번 키커로 나선 황선홍의 킥을 기억하실 겁니다.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옆구리를 스치고 들어갔었죠.
역대 경기에서 황선홍은 K리그와 J리그를 통해 꾸준히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대 오른쪽으로 낮게 차거나(70%)-대부분 성공 오른발 발등으로 골대 왼쪽을 땅볼로 찼습니다(30%) - 실패도 종종 있음..
이런 건 벌써 월드컵 전에 분석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스페인 골키퍼도 알고 있었고 당연히 왼쪽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성공한 결정적 이유는 황선홍이 강하게 찼다는 것입니다.
공은 왼쪽으로 이미 가버린 두 손이 아닌 골키퍼의 옆구리를 맞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실축한 호야킨 선수는 도움닫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세게 안찼었죠. 성공 가능성을 줄여놓고 차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면요.(이건 제 의견입니다.)
3. "충분한 도움닫기를 하라." 축구에서는 디딤발을 강조합니다. 상당수 골키퍼가 키커의 디딤발로 공의 방향을 판단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강하게(빨리)차면 디딤발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도움닫기 거리가 짧으면 보인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차고 성공시키는 것은 디딤발을 반대로해서 키퍼를 속이는 겁니다. 하지만 디딤발 방향과 공의 방향이 반대이므로 실축할 확률도 당연히 높아집니다. 수많은 연습과 골키퍼 분석이 있어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4. "골키퍼를 의식하지 마라" 이건 자신감있게 차라는 말과 비슷하네요. 페널티킥은 말그대로 골키퍼 팀에게 주는 페널티(벌칙)입니다. 더구나 공은 내게 있습니다. 주사위는 내게 달려있지 결코 상대방에 있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칸 골키퍼라 해도 페널티킥을 다 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 골키퍼를 의식하지말고 자신있게 차야합니다. 골키퍼가 같은 방향으로 다이방 한다고 해도 키퍼 자신도 가운데가 불안하기 때문에 몸을 완전히 날리는 모험을 안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5. 상대방이 오른손 잡이면 왼쪽으로, 왼손잡이면 오른쪽으로 차라.
웬만한 프로가 아니면 대부분 한쪽손이 다른 손보다 덜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골키퍼가 평소 골킥하는 방향을 보고 왼손잡이면 오른쪽으로 킥하세요.
나머지는 기술이라기보다 운에 가까워서...^^;;
7. "낮게 차라" 는 것인데요.
골키퍼가 손으로 막을 경우 절대 유리합니다.
그러나 골키퍼가 발로 막을 경우 충분히 막힐 가능성이 있지요.
다 기억못하시면 위에 두개 기억하시고요.
그것도 기억못하시면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자신있게 차세요!"
저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갑자기 아무생각이 안나거나 웬지 막힐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거나 엄청난 부담이 들거나, 갑자기 골대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일때가 오면....
10미터 이상 도움닫기 해서 키퍼를 향해 강하게!!!!! 후립니다.(축구용어니 이해를..^^;;) (이 때 중요한 것은 절대 높이 안뜨게 찬다는 겁니다. )
어차피 키퍼 보고차니 좌우로 벗어나 봤자 골대 안입니다. 위 아래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키퍼 눈높이보다 낮게 차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키퍼도 안맞고 그냥 들어가더군요. ^^;; 아님 맞고 들어갑니다. ^^;;
그러니 자신있게 차세요. ^^
그리고 제가 99%라고 한건... 나머지 1%로는 이렇게 차도 안들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