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열풍이 거세지면서 신규 편집숍 오픈이 끊이지 않고 있다.
MK트렌드는 오는 6월경 명동과 가로수길에 ‘KM PLAY’를 오픈할 계획이고 LG패션도 가로수길에 직수입 편집숍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지엔코 등을 포함한 일부 패션 업체들도 단일 편집숍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편집숍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지만 각 편집숍별로 콘텐츠 차별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편집숍 열풍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쇼룸, 편집숍 브랜드 등 新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홀세일 방식이 발달하지 않은 국내 유통 특성 상 미국, 유럽과 같은 쇼룸 비즈니스가 정착되지 않아 초창기 직수입 편집숍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바잉해왔다.
하지만 국내에도 직수입 편집숍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직수입 브랜드를 소개하고 바잉해주는 쇼룸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스웨어’, ‘닥터데님’, ‘에이프릴77’을 국내 유통하고 있는 한교비앤티, ‘칩먼데이’, ‘펜필드’, ‘해피삭스’ 등을 유통하고 있는 워크샵쇼룸, ‘로빈슨진’등을 전개하는 쇼퍼홀릭 등이 1세대 쇼룸이라면 최근 비유에프, 아이디얼쇼룸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비유에프는 각 편집숍의 컨셉, 특징에 맞춰 직수입 바잉을 대행해주는 쇼룸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아이디얼쇼룸은 미국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해주는 역할을 했으나 올해 국내 지사를 오픈, 해외 브랜드를 국내 도입해 편집숍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편집숍을 타깃으로 하는 소규모 브랜드 런칭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단품 브랜드나 소규모 브랜드의 경우 기존에는 단일 매장 오픈에 한계가 있었으나 편집숍이 많아지면서 유통 채널 확보가 수월해져 소수의 아이템만으로도 브랜드 전개가 가능해졌다.
이에 신진 디자이너들이 런칭하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편집숍을 타깃으로 하는 직수입, 내셔널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런칭한 ‘풀써클’, ‘론즈데일’, ‘파이어트랩’, ‘페이유에’, ‘박스프레쉬’, ‘폴스부틱’, ‘프룻샐러드’, ‘덴츠’ 등이 편집숍을 겨냥해 런칭된 브랜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