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격포 문화탐방 / 봄냄새 물씬 맡으며 내소사 곰소항 채석강 탐방 “여기가 극락인가?”“내가 이태백인가?” 경향신문사 사우회에서 지난 4월 18일 변산·격포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2019년 들어서는 처음이며 2017년 종가고택탐방부터 4번째다. 경향신문 사우회는 2017년 8월 30일 영주 안동일원 종가고택탐방을 시작으로 여수 문화탐방 제천문화탐방 등을 계속해왔다. 언제나처럼 출발은 한국프레스센터 앞에 모여 시작한다. 8시 출발인데 7시30분부터 삼삼오오 모여들고 50분이 되자 모두 모였다. 목요일이어서 그런지 막힌 데가 없다. 쭉쭉 내달려 이내 부안군 내소사 앞에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산채비빔밥 야채부침개 구수한 된장찌개로 푸짐한 점심상을 받았다. 향토막걸리도 입에 짝짝 달라붙었다. 배부른 식후여서 그럴까? 능가산 내소사는 넉넉한 부처님 품안처럼 보였다. 일주문에 들어서서 천왕문까지 이르는 전나무숲길은 속세의 찌든 때를 씻어내기 적격이다. 보살이 아닌 부처님을 3분이나 모신 대웅보전 또한 볼거리. 두 번째 방문지는 곰소항. 염전의 소금맛(천일염)이 탁월하여 각종 적갈류가 풍부하고, 직접 맛보고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 회우들도 그곳에서 제공하는 막걸리에 각종 적갈을 안주 삼아 중참을 즐겼다. 물론 많은 회우들이 각종 젓갈과 천일염을 구매했다. 채석강도 볼거리.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하면서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절벽은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특히 관광객을 위해 나무테크 다리를 강위에 설치, 배를 타지 않고도 강바람을 즐길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됐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당나라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저녁 만찬은 군산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경유하려 지난번에도 즐겼던 군산 한주옥으로 갔다. 메뉴는 꽃게장백반. 꽃게장을 중심으로 건대구찌개 생선구이 등이 푸짐하게 나왔다. 보고 먹는 것만으로 풍성한 문화탐방에 선물도 선사받았다. 마침 부안군 군수로 재직 중인 권익현 군수가 김진배 회우의 국회의원 재직시절 보좌관이었던 인연으로 우리 단체를 직접 방문하여 이곳의 명물인 오디식초를 한아름 베풀고 갔다.“고맙습니다. 김진배 선배” 참석회우는 이원창 회장(부부동반)을 비롯 강병국 강한필 김화 김문권 김성묘 김시화 김종향 김진배 김충한 김홍운 맹태균 박우학(부부동반) 신종헌 여구만 이정세 이종전 임상묵 임상학 임선영(친구 3명 동반) 장옥 전철수 정운종 정태민 조명동 최귀조 최노석 홍인표 등 33명.(가나다 순) <사진 : 조명동 김문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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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토막의 추억 벌써 봄 끝머리에 와 있네
어느 인연으로 여기에 하루 풀어 놓았을까?
고울시고 그대들의 어울림
향기로워라 그대들의 세월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