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곤 사장의 닛산은 제생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닛산자동차는 지난 2004년 2월 판매실적이 지난해 2월보다 46%나 늘어난 7만4천8백36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닛산의 신장세가 높은 만큼 도요타, 포드가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1월에도 나타난 현상이었다. 닛산의 1월 판매가 30% 증가였던 반면 포드는 5.2% 감소했으며, 이익 증가율은 8.5%로 도요타 3.2%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의 약진은 카를로스 곤 사장의 집념이 미국, 유럽에서도 먹히기 시작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1999년 최악의 부실덩어리였던(부채 2조1천억 엔) 닛산(日産)자동차 회사를 맡아 피나는 구조조정 끝에 되살려낸 곤 사장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미국,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최근 히트 차 신형 ‘마치’와 ‘페어 레이디Z’를 연달아 내놓으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닛산 은 2005년까지는 전 세계에 3백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또한 닛산 180의 남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미국 85만 대(17% 상승)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예년보다 9.7% 늘어난 304만대 수출 계획 실현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법인을 설립 자동차시장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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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닛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세계 5위의 자동차업체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글로벌 기업 닛산자동차는 20세기 끝에서 파산할 운명에 놓였다. 70년대 중반까지 도요타와 함께 일본 시장을 이끌어온 닛산은, 외형적인 화려함 뒤에 경영진의 안일함과 시마, 인피니티 등 고급차 위주의 정책이 거품경제 후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런 총체적 부실을 견뎌내지 못하고 99년 매출 부진과 과중한 부채로 부도위기에 몰리며 결국 프랑스 르노에 인수되며 일본인들의 자존심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 파견된 카를로스 곤 신임 닛산 사장은‘경비절감의 귀재’(Mr. cost cutter)라고 불리며 부임하자마자 닛산 리바이벌 플랜NRP(Nissan Revival Plan)을 세워 일본기업들이 엄두도 내지 못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5개 공장을 폐쇄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서를 통폐합했으며 전체 직원의 14%인 2만1천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또한 부품공급업체를 글로벌 체계로 바꿔 40%를 줄이고 구매비용도 20% 낮췄다. 시장점유율에 맞춰 대리점과 판매점을 새로운 판매시스템인 대규모 자동차 테마파크(car life amusement) 800미터의 길이의 시승코스와 차를 선택하는 폭을 취미에서 실용으로 넓혀 ‘보고 만지고 탈 수 있다’는 ‘CAREST’ 개념의 공간으로 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부족함 없이 제공하면서 세계의 모든 자동차업계가 주목하는 신 판매 영업형태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곤 사장은 국제적 단위로 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해나가는 자금관리 ‘GCM(Global Cash Management)를 도입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발생하는 자금수급을 세계 본사가 국제적 관리로 일괄적으로 처리하면서 200개나 되었던 거래은행은 불과 17개로 압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조달자금에 대한 금리를 약 1% 내림으로써 약 110억 엔의 비용절감 효과를 올렸던 것이다. 물론 GCM은 자금조달 코스트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잠자고 있는 자금을 필요 최소한으로 줄이고 전략적인 자금 활용을 전개한다. 그 결과 GCM이 도입되기 전에는 닛산 그룹 전체에서 9천600억 엔이나 되는 자금이 가용자금의 상태로 잠자고 있었지만, GCM이 도입된 후에는 5천400억 엔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닛산은 V자 회복의 탄력을 받으며 신기술 투자와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너무 급진적인 구조조정으로 초기 곤 사장은 ‘도살자’‘점령군’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런 노력덕분에 6천800억 엔의 적자와 부채 2조1천억 엔(약 21조원)인 기업이던 닛산이 곤 부임 후 1년 만에 3천300억 엔의 흑자기록으로 NRP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곤 사장의 닛산 재건계획은 2002년10월 ‘닛산 180’의 진척현황 및 중간결산 발표회의에서 또 한번의 야심에 찬 계획을 발표한다. 여기서 ‘180‘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1’은 세계시장에서 판매할 자동차대수를 10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말하며 ‘8‘은 연속 매상고 영업이익률 ’8%’을 달성하겠다는 의지이고 마지막의‘0‘은 이자부채를 ’제로’로 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부실했던 경영상태를 재건하고자 세웠던 NRP를 1년 앞당겨 달성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 모은 닛산 자동차는 2004년을 최종 기준점으로 설정하여 ’닛산 180‘이라는 성장계획 목표를 책정했던 것이다. 그 결과, 경영여건 악화로 거의 빈사상태에 놓여 있던 거대기업 닛산은 불과 2년 만에 다시 흑자경영 체제로 제생에 성공한다. 닛산자동차는 지난2월 판매실적에서 지난해2월보다 46%늘어난 7만4천8백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닛산의 신장세가 높은 만큼 도요타, 포드에게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이는 2003년 회계연도에도 나타났던 일이었다. 닛산의 1월 판매가 30%증가 초고속성장에 반하여 같은 시기 포드는 5.2% 감소했으며 도요타의 이익증가율 3.2%보다 월등한 8.5%롤 나타났다.
곤 사장은 적극적으로 미국, 유럽 시장을 공략하며 아시아 시장인 중국과 한국시장에도 법인을 설립 한국시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히트 차 신형 마치와 페어 레이디Z를 연달아 내놓으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닛산 은 2005년까지는 전 세계에 3백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또한 닛산 180의 남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미국 85만 대(17% 상승)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예년보다 9.7% 늘어난 304만대 수출 계획 실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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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닛산을 만들어가고 있는 곤 사장의 리더십과 리바이벌 플랜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닛산 에서는 전문분야의 해당 책임자가 프로젝트를 짜는 형식으로 상품개발을 진행시킨다. 네 명의 전문가들은 각각 자신이 담당하는 부서에서 모든 책임을 지게 되며 다른 책임자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수행’(Cross Functional team)목표와 과제를 전사원이 공유하면서 ‘최고의 해결책’을 추구하고 있다.
① CPS(Chief Product Specialist) : 신 상품기획 책임 담당
② PCD(Product Chief Designer) : 디자인 광고 담당
③ CVE(Chief Vehicle Engineer) : 상품의 제조비용 품질 및 개발 진척관리 담당
④ CMM(Chief Marketing Manage) :마케팅 담당
또한, 닛산은 플랫품의 글로벌 생산표준화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줄였다. 계열이나 국적 등에 관계없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가장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급자와 부품을 거래 대량발주, 대량납입 시스템을 구축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WIN WIN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 잡지 ?CAR AND DRIVE?는 표지에 닛산 350 Z(페어 레이디 Z)의 사진과 ‘Zero to 60 in 5.4 for less than $27,000!’(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의 가속이 5.4초., 가격은 27,000달러 이하)의 설명 문구를 게재하고 고성능과 경이로운 코스트 퍼포먼스가 양립한 것에 대해 곤 사장의 닛산을 극찬했다.)
닛산 곤 사장의 경영 원칙은 베타적인 일본국내에서도 불황 시대를 개척한 경영자로 추앙받고 있다. 명확한 방침과 목표를 세워 파탄 직전에 놓였던 닛산을 단기간에 부활 재건하는데 성공한 곤 사장은 ‘아이스브레이커’라는 닉네임과 ‘비즈니스 워크’ ‘CNN’ ‘타임’ ‘글로벌 비즈니스 파워’ 등의 세계 언론에서 최고의 경영자로 부상한다. |
첫댓글 닛산을 재건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카를로스 곤의 '전략실행'에 관한 책입니다. 잘 아는 지인이 번역한 책으로서 경영자라면 옆에 두고 두고 읽으셔도 큰 도움이 될 듯하여 여기에 소개합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는 카페쥔장이신 강경태님의 의견을 붙이신다면 과감히 삭제하겠습니다.-주금숙-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알겠습니다. 책 사모으는데 광적인 집착을 보이므로 가끔은 한 권씩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