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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목섬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삶 이야기 스크랩 귀농 2년을 보내면서....
몽돌 추천 1 조회 58 12.04.10 12: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공작산 웰빙촌장의 귀농 적응과 비젼

 

어느덧 12월의 연말이 되었다.

2년전 12월, 촌장은 귀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식구들은 되회지에 남겨 놓은 채 나의 고향 공작산 마을로 발걸음을 향하였다.그간의 직장생활,해외생활,그리고 사업으로 보낸 인생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생소한 영농을 꿈꾸며 보따리를 챙겨왔던 것이다.

물론 3개월의 준비로 귀농의 일거리를 생각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를 하면서 내려온 길이었지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이 귀농의 적응이었다.촌장의 경우는 내고향으로 귀농하였고 지금까지 노모께서 혼자 생활해 오시던 곳이였기에 이웃과의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다.초등학교 동창들도 여섯명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어서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웃에 귀농한 몇분의 경우에도 이웃과의 적응에 많은 애로가 있다고 한다.귀농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웃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적극성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다.그리고 귀농하시는 분들은 나름 도회지에서 갖고 있는 특기나 노하우가 있기에 이를 활용하여 마을에 또는 마을 주민에 도움이 역할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한다면 적응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농촌인 만큼 산야초를 이용한 웰빙 건강기능식품을 생각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텃밭 3,000여평을 활용한 특용작물 재배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농사를 시작하였다.준비가 안된 탓에 더덕을 천여평 심었고 잔대를 200평 심었으며 기타 농작물(콩,들깨,옥수수) 등을 심었다.

한여름의 땡볕에 비오듯 하는 땀방울,거칠어만 가는 손바닥,힘에 부치는 농사일에 후회의 한을 품기도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일하는 도중에도 작업을 뿌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져 시간을 보내곤 하는 방황도 작년엔 하였다.그것도 2년 정도 생활하다보니 이젠 동화되고 적응이 되는 것인지 올해는 농사일에 많이 전념할 수가 있었다.

 

산야초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발효효소를 이용한 소득원 창출을 생각하였으나 이 또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일부 시험용만 만들어서 노하우를 쌓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준비한 것이 백하수오 재배였다.

경북 영양으로 귀농한 친구를 방문하였다가 야생 하수오를 심어서 맺은 씨앗을 보는 순간 내가 필요로 하는 작물이라는 판단에 어렵게 한웅큼 얻어 온 백하수오 씨앗을 텃밭에 심어서 종자를 채취,올해에 드디어 본밭에 천 여평 심을 수 있었다.

초보자로서 여러가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무성하게 자라난 하수오를 바라보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가 있었다.

 

잔대 또한 200평 정도의 적은 수량이었지만 종자를 채집하니 5리터 정도는 수확을 할 수가 있어서 일부는 고가에 판매를 하고 일부는 내년 봄 다시 파종하여 천 여평의 대량 재배를 시도해 보고자 실험을 하고 있다.잔대 종자의 특성이 발아 억제 물질이 있어서 발아율이 극히 낮은 작물(지난해의 경우 50% 미만)중의 하나이기에 종자처리 방법을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별히 잔대 묘종으로 대량 구입을 하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보유하고 있는 밭을 이용하여 일반 농산물이 아닌 소득원으로서의 잔대를 재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귀농하여 농사를 짓고자 하면 제일 애로사항으로 부?치는 것이 무엇보다도 농기계 사용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농사 기술은 이웃으로부터 듣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타인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가 있지만 농기계는 내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용을 지불한다 하여도 타인의 농기계를 사용하려니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게 되어 아주 힘든 부분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요즈음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대여를 해 준다고 하나 이 또한 초보자로서는 쉽지않은 일이다.

다행히 초등학교 동창들이 여럿이 있기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제약이 따르는게 농기계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구입하기에는 여간 부담이 되는 금액이 아니기에 쉽사리 결정하기도 힘들다.

 

하수오를 본격 재배한 것이 일년차이지만 촌장은 적당한 크기로 자라난 하수오를 이용하여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영농조합을 결성하여 정부 또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지역 특화작물,지역의 특산품으로 활성화하여 하수오 마을로 테마를 설정하고 성장시켜 농가 소득원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다.기존의 하수오 관련 상품이 나와 있지만 촌장은 부가가치를 높인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관련 연구기관과 산,농 협동체제를 구축하여 연구,개발하고 상품화하여 경제성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요즈음 농촌에서도 농촌 개발사업이 한창이다.정부 또는 지자체의 지원 아래에 산촌생태마을,녹색농촌마을,새농촌걸설사업,농촌 체험마을,농촌종합개발사업 등등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지원되는 지원금 또한 진행에 따라서 농촌개발 및 소득사업에 충분할 만큼의 규모로 되어있다.촌장은 공작산 마을의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지난달 공작산 마을이 새농촌걸설사업 마을로 선정되는 기쁨도 맞이하였으며 차기 개발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하고자 열심히 공부도 하며 지혜를 짜내고 있다.이러한 농촌개발사업은 촌장에게도 기회가 되리라는 판단이다.

목표로 하는 영농사업계획을 농촌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농가소득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는 지자체의 든든한 후원 아래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유리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은 초보단계의 출발 시점이지만 이러한 관련 사항들을 시스템화하여 연계사업으로 추진한다면 마을의 개발사업은 물론 귀농의 의미를 현실화하여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또  기회라고 판단하여 공작산 마을의 농촌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귀농을 생각하는 분,이제 귀농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시는 분,기 귀농을 하였으나 아직 초보단계에 위치한 분들이 계신다면 위에서 언급한 촌장의 생각도 참조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그중에서 적성에 맞는,그리고 기회가 닿는 부분의 항목을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그 방안을 강구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촌장은 아직 별다른 소득원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부분적인 결실이 있는 것은 "공작산 웰빙마을"

이라는 블로그를 2년째 운용하면서 이를 통하여 소비자분들께 직접 판매를 하여 적으나마 소득을 창출해 가고 있는 과정이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의 귀농 초보자이지만 농촌개발사업과 연계하고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해 온 사항들을 접목하여 농촌개발사업의 모델을 만들고 싶은 것이 촌장의 꿈이다.그리하여 오늘도 촌장은 그 꿈을 실현하고자 일손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요즈음은 하수오 종자를 손질하느라 땀흘리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기에 이글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장차 대량으로 재배를 하고 하수오 재배단지화 하기 위하여는 작업에 필요한 기계설비를 개발하여 사용하겠지만 초보단계에서의 촌장은 아직 마땅한 방법이 없기에 하수오 종자를 효율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정보 나눔을 기대해 보는 바 입니다.

 

그동안 귀농 초보자인 촌장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남겨놓은 사진을 몇장 올리며 나의 귀농 이야기를 끝맺음 합니다.

 

아늑한 촌장의 보금자리

메주콩 재배

 

하수오 재배밭

 

참깨재배

 

더덕 재배밭

 

백하수오 종자채집(양파자루 50여개)

 

탐스럽고 예쁘게 열린 백하수오 씨방

 

예쁘게 달린 모습이 아름답죠!

 

더디고 힘들고,,,하수오 씨앗손질법(물에 담가서 비빔),,좋은방법 아시는 분?

 

하수오 씨방 건조작업 중

 

손질이 끝난 하수오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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