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다섯 단계
(The Five Steps of Prayer)
十 benedicamus Domino
지구상의 모든 종교는 각기 나름대로 기도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무속이나 미신에도 주 목적은 자신의 욕심을 채워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리스도교도 종교인만큼 당연히 기도가 있으며,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기도는 개인의 뜻을 구하기보다 하느님의 의로움을 찾으라고 가르칩니다. .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1-33)
그런데 기도생활이 깊어지려면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어느 신자이든 그 사람의 신앙의 깊이는 자신의 기도생활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기도생활이 깊은 단계로 나아감에는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 단계에 다음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단계는 신앙의 초보단계에서 기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를 못한 체 공허한 말, 빈말을 되풀이 하는 단계입니다 . 이 단계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마태 6,7)
둘째단계는 독백(Monologue)하는 단계입니다. 기도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느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받아주신다는 느낌이나 확신이 없는 체로 혼자 독백에 머무르는 단계입니다.
셋째 단계는 대화(Dialogue)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부터 기도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단계입니다. 살아계신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친교가 이루어지게 되고 대화가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기도다운 기도의 시작입니다.
넷째 단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listening) 단계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구하기만 하는 단계를 지나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듣는 단계입니다. 자신의 지식, 경험, 삶을 통하여 하느님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들어 순종하려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일테면 고수급(高手級)에 이른 단계입니다.
마지막 다섯째 단계는 하느님의 깊은 사랑에 잠기는(Falling in love) 깊은 영성의 단계입니다. 이런 수준에 이르게 된 신앙인을 일컬어 성령충만, 은혜충만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Amen! Come, Lord Jesus!
2026.8.21. 釜山 朴泰泳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