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1.7억 위안을 투자하여 광동 훼이저우(惠州)에 신규공장을 설립하였으며, 펩시콜라 또한 7월 7,0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지에동(揭東)에 신규 음료주입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다시 6,5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잔장(湛江)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였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경쟁은 탄산음료업계의 가장 치열한 경쟁이다. 최근 이 두 기업은 동시에 광동 훼이저우와 잔장에 거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신규공장을 설립하였다. 투자액이 1.7억 위안 이상에 달하는 중국의 28번째 코카콜라 보틀링 공사가 일전에 광동 훼이저우 중카이(仲愷) 하이테크개발구에 둥지를 틀었다. 코카콜라가 훼이저우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한 시기와 동시에 펩시콜라(중국) 투자유한공사가 투자한 잔장 펩시콜라 음료유한공사 또한 잔장 경제기술개발구에 정식으로 둥지를 틀었으며, 이 프로젝트는 펩시콜라 시리즈 음료제품의 위에시(粤書) 지역 시장공략을 위한 것이다.
<두 콜라회사 광동에 동시 투자>
9월 10일 광동 타이구(太古) 코카콜라 훼이저우 유한공사가 정식으로 훼이저우 중카이 하이테크개발구에 설립되었으며, 이로 인해 코카콜라의 중국 생산공장은 34개로 늘어났다. 신규 공장의 투자총액은 1.75억 위안으로서 2005년 5월 준공과 함께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광동 타이구 코카콜라사의 예측에 따르면 생산 후 이 공장의 제품공급지역에는 선쩐, 위에동(粤東), 훼이저우 등의 중요시장이 포함되며, 타이구 코카콜라 광저우 공장의 생산압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광동 타이구 코카콜라사의 페이즈시우(費致修) 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 시 “위에동 시장은 이미 광동 타이구 콜라콜라사의 광동시장 중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위에동 지역의 시장 성장률은 30%에 달했다. 사실 훼이저우와 위에동 지역은 광동성에서 발전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서,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한다. 또한 그 거대한 소비기회와 시장수요는 광동 타이구 코카콜라 훼이저우 유한공사의 현지 판매에 있어서 전망이 좋은 공간을 제공하였다.”라고 밝혔다.
잔장 펩시콜라 음료유한공사의 총투자액은 6,500만 위안이며, 점지면적은 약 5.8만 평방미터이고, 하나의 PET/유리병 혼합 생산라인이 구축되며, 연간 탄산음료 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업의 설립은 펩시콜라 시리즈 음료제품의 광동 및 부근지역 시장확대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위에동 시장에 있어서 펩시콜라는 올해 7월 지에동에 7,0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음료주입공장을 설립하였으며, 그 시장목표 또한 위에동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2급 및 3급 시장, 주요 경쟁무대 될 전망>
10여 년 전 유수업체들이 주로 중국의 대도시에 투자하던 것과 달리 이 두 콜라회사의 신규 공장은 모두 2급 및 3급 도시에 설립되었다.
업계 내 인사는 “유수 음료업체가 2급 및 3급 시장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운송비 상승과 유관하다. 올해 연료유 가격의 대폭 상승과 초과적재차량의 엄격한 단속 등으로 물류원가가 기업의 판매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서 20%로 급증하였다. 한 기업의 경우 올해 7월 초 물류원가에 있어서 최고수준을 기록하였으며, 그 상승률이 심지어는 50%를 넘어섰다. 따라서 물류비용의 압력을 경감시키기 위해 적절한 지역에 신규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주하이 용롱(永隆) 음료공사의 런하이빈(任海濱) 사장은 “유수 업체들의 이러한 행동은 지역간 운송비를 우려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현지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중국음료공업협회의 자오야리(趙亞利) 비서장은 “각 대형 음료 선두업체는 음료분야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최근 중국 음료소비의 지속 증가와 높은 관련성을 지닌다.”라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중국 음료시장은 매년 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2년 한 해에만 중국의 비탄산 음료 매출액은 1,170억 달러에 달했다. 업계 내 인사는 “다음 단계의 시장 개발중심은 1급 시장에서 2급 및 3급 시장으로 이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