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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4 철도여행기300 장항8, 전주19 - 장항선 따라 달리기 그리고 전주의 대표 먹거리 놋그릇 육회 비빔밥 |
오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3.com.ne.kr/photo_133.htm
# 이용 열차 12월 04일 1. #1385 무궁화호 용산(09:55)->장항(13:38) : 11,3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2. #1488 무궁화호 전주(18:24)->영등포(21:40) : 12,7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 이용 버스 및 기타 교통 수단 12월 04일 1. 시내버스 71번 장항터미널(14:50)->군산시외버스터미널(15:25) : 1,350원 2. 시외버스 전북고속 군산시외버스터미널(15:35)->익산시외버스터미널(16:11) : 2,200원 3. 시외버스 전북고속 익산시외버스터미널(16:40)->덕진정류장(17:11) : 2,500원 4. 택시 덕진광장(17:15)->한국관(17:20) : 1,500원 5. 택시 한국관 건너편(17:50)->전주역(18:00) : 2,500원
# 먹거리 12월 03일 1. 석식 한국관(063-272-9229, 063-272-8611) 놋그릇육회비빔밥 10,000원(전주종합경기장 정문 남쪽편 사거리)
- 여행 후기 -
- 12월 04일 -
0. 09:55 용산역
용산급행을 타고 용산에 도착하니 09:30분이다.
1. #1385 무궁화호 용산(09:55)->장항(13:38) : 11,3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밤새 서울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 듯 싶다.
기차를 타고 아래 지방으로 내려가면 더 많은 눈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디어 신나는 기차여행의 시작이다.
편안히 자리에 앉아 MP3에서 흘러 나오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으며 나만의 감성여행을 시작한다.
창 밖의 경치를 보다가 피곤함에 잠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벌써 천안역에 도착해서 정차 중이다.
사실 요 근래에 장항선을 타 본 기억이 없어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타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 기회이다.
천안역부터 시작되는 장항선을 유심히 살펴볼까?
온양온천역을 지나니 대부분의 손님이 내려서 텅 빈 객실의 모습이 약간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창 밖으로 눈발이 날리는데 이미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벌써 하얀 세상이 펼쳐지는 듯 하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그것보다 우산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기에 당장 장항역에 도착하면 어떻게 돌아다녀야 할지 약간은 걱정이다.
그런 걱정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대천역, 웅천역을 지나면서 더욱 눈발이 거세지기만 한다.
장항역에 내리니 정말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눈이 몰아친다.
하얀 눈에 덮여 버린 안내판, 장항역 등을 어렵게 찍고 밖으로 나왔다(사진을 찍으려는데 너무 추운 날씨에 손이 얼어 동상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 도보이동 장항역(13:45)->장항시외터미널(14:00)
군산까지 갈 시간이 여유가 있기에 도선보다는 군산터미널까지 한 번에 시외버스를 타고 싶었다.
노면은 눈이 가득 쌓여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러운 편이다.
조심 또 조심 천천히 걸어가니 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이런! 13:50분 군산행 시내버스가 출발을 하고 시외, 시내버스는 14:50분이나 되어야 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군산선 통근열차를 타려는 계획은 거의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도선을 타고 건너가는 것인데 하고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늦은 일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대신 남는 시간 추위와 싸우며 터미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어두컴컴한 조명에 문을 닫은 다방, 문이 굳게 닫힌 매표소 등 황량하기만 한 모습이다.
버스시간표와 요금표, 시내버스 노선도만이 이 곳이 터미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3. 시내버스 71번 장항터미널(14:50)->군산시외버스터미널(15:25) : 1,350원
군산까지 1,350원이다.
금강하구둑을 건너 빙판길을 주의하여 천천히 운전을 하다 보니 터미널까지 35분여가 소요되었다.
어차피 15:10분에 익산으로 가는 통근열차를 놓쳤으니 버스를 타고 익산으로 넘어가야 했다.
익산에서 전주까지 가는 통근열차라도 타보아야지.
4. 시외버스 전북고속 군산시외버스터미널(15:35)->익산시외버스터미널(16:11) : 2,200원
오호!
군산에서 익산, 전주를 경유하여 서대구(대구지하철 성당못역)까지 운행하는 버스이다.
마음 같아서는 대구까지 달리고 싶지만 계획에 없는 일이고 시간이 너무 소요되기에 포기해야지.
대야를 거쳐 익산에 도착하였다.
이번 역시 16:08분 전주행 통근열차를 놓치고 말았다(오늘 통근열차를 타기는 완전히 끝났군)
지금 타고 온 버스가 16:21분 전주로 가지만 다시 타고 가기에는 약간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군산에서 익산까지 맨 앞자리에 앉아 있었기에 기사 아저씨가 내가 다시 타는 모습을 보면 분명 이상하게 생각을 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다음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버스를 보냈다.
5. 시외버스 전북고속 익산시외버스터미널(16:40)->덕진정류장(17:11) : 2,500원
옆에서 14:00부터 안양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약간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전북지역에 갑작스러운 폭설로 교통이 거의 마비가 되었다)
버스는 빈 자리가 하나 없이 45명의 손님을 태우고 출발한다.
잠시 피곤함에 잠이 들었다가 덕진광장 건너편에서 내렸다.
6. 택시 덕진광장(17:15)->한국관(17:20) : 1,500원
한국관까지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이지만 시간 부족&몹시 배가 고프고 힘든 이유로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대부분의 차량이 체인을 부착하고 천천히 서행을 할 정도로 대단한 폭설이다.
7. 석식 한국관(063-272-9229, 063-272-8611) 놋그릇육회비빔밥 10,000원(전주종합경기장 정문 남쪽편 사거리)
적어도 10회 정도(약간의 과장을 보태서)는 방문한 곳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방문할 때마다 매번 전주비빔밥을 먹지만 오늘은 놋그릇육회비빔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배고프기에 아무 생각 없이 그릇을 잡다가 짜릿한 느낌!
얼마나 뜨거운지 손을 확 올렸지만 아차 늦었군!(그만 뜨거운 놋그릇에 손을 대었다)
놋그릇을 잡았던 부위가 순식간에 빨개지면서 부어 오르는 것 같다.
종업원의 재치로 재빨리 연고를 발라서 그런지 조금은 괜찮아 진 듯 싶다.
전주 동쪽의 각종 산채나물과 서쪽의 곡창 평야 지대의 곡물과 해물이 서로 만나 맛있는 비빔밥을 먹으니 입이 너무 즐겁다.
잠시나마 비빔밥의 참 맛을 느끼니 배고픔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주위를 살펴보면 다른 식당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음식의 청결도, 종업원 복장 등 모두 마음에 든다.
여담이지만 날씬하고 키가 170은 넘어 보이며 개량한복을 입은 카운터 아가씨가 너무 예뻐 보인다.
그릇의 밥 한 톨까지 아까워서 모두 싹 먹어 치운 뒤, 수정과를 마시고 아쉬움에 천천히 일어선다.
8. 택시 한국관 건너편(17:50)->전주역(18:00) : 2,500원
밖으로 나오니 벌써 밖이 많이 어두워졌다.
문제는 눈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는 중이다.
택시를 타고 천천히 안전운행을 하여 전주역에 도착하였다.
전주역 야경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니 대합실이 초만원이다.
매표창구로 들어선 끝없는 줄은 알고 보니 S자로 휘어져서 밖으로 나와 있었다(처음에 역 밖으로 무엇인가 검은 물체가 많이 모여 보이기에 무엇인가 했더니 긴 줄이었군)
좌석은 물론 입석도 없을 것 같았다.
미리 좌석을 구해 놓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9. #1488 무궁화호 전주(18:24)->영등포(21:40) : 12,7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기차여행 보다 축구를 좋아할 때(정확히는 축구에 x쳐 있을 때-서울 사람이 현 전북현대 모터스 전주 홈경기 100% 관람[평일, 주말 모두]의 신기원을 이루었지요) 전주만큼 많이 방문한 곳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을 한다(잠시 그 때의 기억을 떠 올려 보았다)
전에는 17:46분 18:46분 #476, #478 열차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고속철도의 영향인지 열차 시간 등 여러 가지가 너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열차에 오르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입석 손님이 많이 보인다.
통로를 빠져 나가는 것도 너무 힘들다.
겨우 자리에 앉아 창 밖을 보니 여전히 눈보라가 몰아친다(언제 그치려나?)
익산역을 지나 호남선을 시원스럽게 달리기 시작할 때 피곤함에 약간의 잠을 청했는데 벌써 수원역이다.
내가 이렇게 많이 피곤했던가?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길을 재촉하여 인천의 집에 도착!
오늘의 여행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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