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착실이와 함께 하는 필리핀 라이프 원문보기 글쓴이: 착실이
1. 선택가이드
• 공을 치는 것은 골퍼들마다 다르다. 즉, 같은 7번아이언으로 공을 쳤다고 해도 10야드 가량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당신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클럽을 찾아라. 그러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아이언은 주조 또는 단조로 제작되어진다. 일정한 형태의 틀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워 제작하므로 동일한 형태의 클럽세트를 만들어내는 주조법은 비교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과정이다. 그러나 단조의 아이언은 카본스틸의 작은 조각을 깎아서 형태를 만든다. 이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단조의 클럽은 백스핀이나 전반적인 볼제어력이 뛰어나지만 손으로 마무리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
•
•
• 아이언의 또 다른 특성은 cavity-backed이거나 muscle-backed인 모양을 들 수 있다. 비기너인 경우에는 cavity-backe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움푹 들어간 뒷면은 클럽헤드 주위의 무게를 플레이스시킨다.
• 이러한 모양의 클럽은 중앙에서 벗어난 샷을 했을때조차 썩 괜챦은 샷을 만들 수 있는 넓은 스윗스팟을 잇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단조로 된 칼날로 알려진 musle-backed아이언은 무게가 클럽헤드 전반에 걸쳐 골고루 분산되어져 있다. 이처럼 더욱 정확한 스윗스팟은 그만큼 더 큰 제어력을 줄 수 있어 노련한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다.
•
• 아이언의 샤프트는 스틸이나 그라파이트 또는 극히 드물지만 티타늄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비록 그라파이트가 더 가볍고 충격흡수력이 뛰어나지만, 스틸샤프트가 더욱 큰 일관성을 제공하며 게다가 더 싸다.
• 대부분의 제조업자들은 당신에게 여러가지 선택사항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클럽을 선택할때는 무엇보다도 스윙할 때 뿐만아니라 공을 쳤을때의 느낌이 어떠했는지에 잘 파악한 후 결정해야만 한다.
• 일부 아이언들은 제어력을 늘리기 위해 티타늄이나 세라믹으로 된 페이스 삽입물(face inserts)로 만들어진다.
•
• 비록 같은 번호의 아이언일지라도 제조사가 다르다면 당신의 스윙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궤도와 비거리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로프트는 아이언의 기준이다. 3번 아이언의 로프트는 보통 22도이며 각 번호마다 4도씩 증가한다. 따라서 9번 아이언은 46도이다.
•
•
2. 손질하는 법
• 매번 사용할 때마다 클럽헤드의 손상된 부분을 닦을 수 있도록 백에 수건을 준비해 두어라
• 공을 회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홈을 청소할 때에는 젖은 수건이나 부드러운 털로 된 솔을 사용하라
•
긁히지 않도록 각각의 아이언에 비닐소재의 커버를 씌워놓아라
•
비누와 물 또는 젖은 수건을 이용하려 정기적으로 클럽헤드 닦아라
•
젖은 수건으로 그립과 샤프트를 닦아내라
•
매번 사용한 후에는 드라이버와 다른 클럽들을 건조한 곳에 보관하라. 클럽을 차안 트렁크나 차고속에 놓아둔채 보관하지 마라. 그러한 곳들은 그립이나 심지어 샤프트까지 손상시킬 수 있을 만큼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
크롬광택제나 금속용 세제는 당신의 아이언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 준다
•
클럽의 그립이 낡았거나 느슨해지기 시작했다면 이를 교체하라
14. 페어웨이 우드
<페어웨이 우드>
페어웨이 우드로 불리우는 이 클럽은 두가지 면에서 혼동하기 쉽다.
첫째는 대부분의 경우 티가아닌 페어웨이에서 사용된다는 점이고,
둘째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이 나무가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페어웨이 우드는 원래 그린으로부터 150야드 이상 떨어진 풀로 덮인 곳에서 공을 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커다란 클럽헤드와 상대적으로 얕은 로프트는 정확성보다는 비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한다.
제조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페어웨이 우드 세트에는 2번, 3번, 4번, 5번, 7번, 9번, 그리고 심지어 11번 우드까지 포함될 수 있다.
클럽의 번호가 증가할 수록 로프트는 증가하는 반면 클럽헤드의 크기와 샤프트길이는 더욱 더 작아진다.
일반적으로 페어웨이 우드 소재에 따라 15~25야드 정도 비거리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퍼들이 드라이버 외에 2~3개 정도의 메탈우드를 가지고 다닌다.
1. 선택가이드
• 스텔스(stealth-like)같은 디자인의 얕은 페이스의 메탈우드는 최근 몇년동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게의 저중심설계(low center of gravity)는 스윙을 쉽게 하고 정확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
• 대부분 3번 우드의 로프트는 13도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티에서 좋은 비거리를 내게 할 뿐만 아니라 수풀의 페어웨이에서 공을 쓸어올릴 수 있도록 한다. 5번이나 7번우드의 로프트 증가는 탄도를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공이 덜 굴러 전체거리는 줄어든다.
• 스틸로 만들어진 샤프트는 그라파이트로 된 샤프트보다 값이 저렴하고 더 뻣뻣하다. 이 경우 비기너라면 별다른 무리가 없지만 노련한 골퍼라면 아마도 더 뻣뻣한 클럽을 선호할지도 모르겠다. 3번우드의 긴 샤프트는 보통 43인치 정도이지만 약간씩 차이가 날 수도 있다.
•
• 어떠한 소재의 클럽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때 당신의 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의 몸무게에 따라 페어웨이 우드를 든 손의 감각이 어떠한지 그리고 언제 스윙을 해야 할지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클럽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면 더 무거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손질하는 법
• 페어웨이 우드가 긁히지 않도록 천이나 가죽으로 된 클럽헤드 커버를 사용하라
•
매번 사용할 때마다 클럽헤드의 손상된 부분을 닦을 수 있도록 백에 수건을 준비해 두어라
•
비누와 물 또는 젖은 수건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클럽헤드를 닦고, 홈을 청소할때에는 부드러운 털로 된 솔을 사용하라
•
젖은 수건으로 그립과 샤프트를 닦아내라
•
매번 사용한 후에는 페어웨이 우드를 건조한 곳에 보관하라. 클럽을 차안 트렁크나 차고속에 놓아둔채 보관하지 마라. 그러한 곳들은 그립이나 심지어 샤프트까지 손상시킬 수 있을 만큼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15.드라이버의선택과 관리요령
<드라이버>
먼저 골프장비 즉, 골프채는 골프클럽(golf Club)이라고 부른다. 골프클럽에는 공을 타격하는 타구면인 "헤드(Head)"부분과 골프채의 막대부분인 "샤프트(SHaft)"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헤드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우드(Wood)", "아이언(Iron)", "퍼터(Putter)"등 세가지로 구분하며, 각기 다른 용도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
1. 선택가이드
• 드라이버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시타를 해봐라. 골프백의 공간을 채우게 될 클럽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기 전에 클럽헤드나 로프트 그리고 샤프트의 크기, 공을 때렸을 때의 모든 변화들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어떤 클럽을 선택하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클럽이 나에게 얼마나 잘 맞는가?"이다. 비기너라면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클럽선택은 곧 자연스러운 당신의 스윙자세와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 대개 경량의 티타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클럽헤드는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표준, 중간사이즈 또는 오버사이즈 등으로 나뉘어진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더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다. 일부의 클럽헤드들은 여전히 감나무를 이용한 예전의 방식으로 제작되어지고 있다. 클럽페이스는 대개 클럽헤드와 같은 소재로 만들어지나 일부는 다른 내용물을 끼워 넣기도 한다.
•
• 클럽페이스의 각도를 말하는 로프트는 공의 궤도를 결정한다. 드라이버는 최고 12도 또는 최하 5도 이하의 로프트로 제작되어진다. 당신의 스윙속도는 어떤 로프트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 힘찬 스윙을 위해서는 낮은 각도의 로프트를 선택해야 한다.
• 그립과 클럽헤드를 연결하는 긴 부분이 바로 샤프트이며, 이는 보통 45인치 정도이지만 50인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라파이트와 스틸이 가장 흔한 소재로 쓰인다. 샤프트는 대개 5단계 정도의 탄력성 또는 stiffness로 나뉘어져 제작된다. 힘이 좋은 스윙을 위해서는 샤프트가 더 단단할수록 좋다.
2. 손질하는 법
• 드라이버가 긁히지 않도록 천이나 가죽으로 된 클럽헤드 커버를 사용하라
•
매번 사용할 때마다 클럽헤드의 손상된 부분을 닦을 수 있도록 백에 수건을 준비해 두어라
•
비누와 물 또는 젖은 수건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클럽헤드를 닦고, 홈을 청소할때에는 부드러운 털로 된 솔을 사용하라
•
젖은 수건으로 그립과 샤프를 닦아내라. 땀이 밴 손은 어떤 클럽이든 잡고 있기 어렵게 만든다
•
매번 사용한 후에는 드라이버와 다른 클럽들을 건조한 곳에 보관하라. 클럽을 차안 트렁크나 차고속에 놓아둔채 보관하지 마라. 그러한 곳들은 그립이나 심지어 샤프트까지 손상시킬 수 있을 만큼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
클럽의 그립이 낡았거나 느슨해지기 시작했다면 이를 교체하라.
16. 골프코스
골프장의 부지면적은 체육시설의 설치ㆍ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9조에 의거하여 아래와같은 면적을 초과 할 수 없으며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연습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서 통상 골프코스 또는 골프장이라고 부른다.
<코스에 대한 면적기준
6홀미만의 골프장 : 6만제곱미터의 면적에 3홀을 초과하는 1홀마다 1만 3천제곱미터의 면적을 추가한 면적ㆍ
6홀이상 9홀미만의 골프장 : 34만제곱미터의 면적에 6홀을 초과하는 1홀마다 1만5천제곱미터를 추가한 면적
ㆍ9홀이상 18홀미만의 골프장 : 5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9홀을 초과하는 1홀마다 2만제곱미터를 추가한 면적
ㆍ18홀이상의 골프장 : 108만제곱미터의 면적에 18홀을 초과하는 9홀마다 46만8천제곱미터의 면적을 추가한 면적
) 골프장의 종류
1) 프라이비트클럽회원이 회원을 위하여 클럽을 설립하고 회원과 그 동반 손님으로 운영하는 골프장
2) 멤버쉽클럽
회원이 회원을 위하여 클럽을 설립하고 회원 및 비회원들로 운영하는 골프장(우리의 경우는 골프장 가입시 일정액을 지불하고 회원에 가입하는 예탁금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3) 세미퍼블릭클럽
기업이 회원이 낸 자금으로 코스를 건설하고 회원과 방문객의 수입으로 운영
4) 퍼블릭클럽
기업기 자기 자본으로 코스를 건설하고 방문객의 수입으로 경영하는 골프장
2) 골프코스의 종류
1) 챔피언 코스(Champion Course)
챔피언쉽 시합개최가 가능한 시설, 즉 연습장이 있고 갤러리 및 경기개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근대 골프기술을 겨누는 내용으로 건설된 코스(토너먼트 코스)로 18홀 길이가 얼마전까지는 6500야드 이상이 권장되어 왔으나 오늘날은 6800야드 이상으로 요구되고 있다
2) 레귤러 코스(Regular Course)
근데 골프의 기술을 겨루는 내용의 코스이지만 대규모 경기에 대응할 수 없는 시설의 코스
3) 이그젝티브 코스(Executive Course)
6000m이하의 거리로 내용이 빈약하고 단지 골프를 즐기고 연습하는 코스로 파는 72이하로 60정도까지이고 연습시설도 완비하지 못한 코스로 오늘날 외국에서는 이런 코스가 증가일로에 있고, 거의 3,000~4,000야드의 18홀 코스로 홀대부분이 파3이고 파4가 4~6개 섞여있다.
3) 골프장의 형태
1) 임간(林間)
하나하나의 홀이 나무나 숲으로 격리된 평탄한 코스2) 구릉(丘陵)
깍지 않고 자연의 구릉지에 건설한 코스
3) 산악(山岳)
최근 대부분의 코스로서 용지확보를 위하여 될 수 있는 한 산의 평탄한 부분에 설계하여 건설한 코스. 전체적으로 기복이 있어 홀의 폭도 좁게 되어 있음
4) 하천부지(河川敷地)해변을 따라서 건설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코스. 바람의 영향을많이 받으므로어려운 코스가 많다.
5) 시사이드위의 통상코스외에 리조트 코스라고 하는 대도시에서 떨어진 관광시설의 일부로 되어있는 것이 있다. 숙박시설도 있고 테니스, 승카, 겨울엔 스키도 즐길수 있다.
4) 클럽의 호칭
1) 컨트리 클럽
클럽에서의 모든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골프코스, 테니스, 수영장 등이 있고 파티, 기타 사교성이 강한 클럽으로 회원중심의 폐쇄적 경향의 클럽
2) 골프클럽스포츠로서의 골프코스가 중심이고 부대시설이 다소 있을수도 있으나 스포츠 클럽적인 성격이 강한 클럽으로 회원제이긴 하나 그다지 폐쇄적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세미퍼블릭의 레귤러 골프클럽도 있음)
17. 스코어 명칭
정확한 스코어의 명칭과 올바른 스코어카드 작성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코스는 파3, 파4, 파5 등으로 구분된 단일 홀로 이루어지며 홀별로 타수의 명칭도 조금씩 다르다.
파3의 경우 티샷한 공을 한번에 홀에 넣는 것을 홀인원, 두번에 넣는 것은 버디, 세번만에 넣는 것은 파라고 한다. 파4에서는 한번에 넣는 것을 알바트로스(홀인원), 두번에 넣는 것은 이글, 세번에 넣는 것은 버디, 네번째를 파라고 한다.
파5에서는 다른 홀과 동일하게 한번에 홀에 넣는 것을 홀인원, 두번에 넣는 것은 알바트로스, 세번에 넣는 것은 이글, 네번에 넣는 것은 버디, 다섯번 만에 넣는 것을 파라고 한다.
이를 요약하면 파는 정해진 기준타수를 친 것이고, 버디는 파보다 1타, 이글은 2타, 알바트로스는 3타 적게 홀아웃하는 것이며 홀인원은 타수에 상관없이 한번의 샷으로 홀에 공을 넣은 경우를 말한다.
홀별 스코어 명칭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오버파일 경우 명칭은 동일하게 사용된다. 기본 타수보다 1개를 더 쳤을 경우 보기, 2개는 더블보기, 3개는 트리플보기, 4개 오버는 쿼드루플보기라고 한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보기’가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파와 같은 개념의 뜻이며 더블보기는 통하지 않는 등 영ㆍ미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참고로 알바트로스, 이글, 버디는 새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스코어카드 작성 요령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코어카드 작성시 공을 친 만큼의 스코어를 적는 것이 아니라 파를 기준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숫자를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확한 스코어가드를 적는 방법은 공을 친 숫자 그대로인 3, 4, 5… 등으로 적는 것이 옳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스코어카드 작성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프로선수들 사이에서는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 실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홀의 스코어를 실제보다 높게 적는 것은 상관없지만 낮춰 적어낼 경우 실격 처리된다. 예로 한홀의 스코어가 보기였는데 파로 적을 경우 등을 말한다.
또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도 실격 대상이다.
게임의 흐름...'더블파'는 한국형조어이다. &쿼드루플 보기
파(par)를 하다, 그러면 파 보다 훨씬 많은 타수를 기록했을 땐?
2온2퍼트, 3온 2퍼트, 4온 3퍼트...
복잡한 것 같지만 알고보면 간단한 이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지요.
18. 게임의 흐름
파4홀을 예로 들 때 골프 게임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파4홀은 두 번 쳐서 그린에 올리고, 그린 위에서 두 번 퍼트해 홀아웃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줄여 말하면 「2온 2퍼트」다.
'온'이라는 것은 「그린에 오른다」는 뜻이다.
파4홀은 337m짜리도 있을 수 있고 395m짜리고 있을 수 있다.
그 거리는 홀마다 다르기 때문에 파4홀은 특별히 단타 골퍼가 아니라면 보통 골퍼들이 두 번 쳐서 그린에 당도 할 수 있는 길이로 보면 된다.
골퍼가 쳐야 하는 파4홀 거리가 350m라고 하자.
그러면 제1타를 쳐서 200m쯤 날린다.
그 200m가 제대로 나갔다면 남은 거리는 150m.
따라서 제2타는 150m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 샷을 한다.
그 150m 거리를 제대로 내고 방향도 좋았다면 볼은 당연히 그린에 오른다.
볼이 그린에 올라왔다면 퍼터로 굴려 볼을 홀에 넣으면 된다.
이 때 2퍼트에 성공했다면 그것이 「파」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같은 형태의 「2온 2퍼트」가 뜻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둥근 볼을 골프채로 치면 그 볼은 똑바로 나가는 경우보다 휘는 경우가 더 많다.
제1타가 휘어 숲 속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그린을 향한 전방이 나무에 가려 칠 수 없는 상황이 흔히 생긴다.
그러면 나무가 없는, 평평하고 시야가 좋은 곳 [골프 용어로 페어웨이(fairway)라 부른다]으로 볼을 쳐내야 한다.
제2타를 옆으로 쳐내면 제3타로 온그린을 노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 3타째도 그린에 안 올라가면 4타째로 올려야 한다.
볼이 잘못 맞아 제1타가 50m밖에 안 나간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1타가 50m에 그치면 나머지 거리는 300m. 300m는 물리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한 번 쳐 보낼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제2타를 가장 잘 쳐서 갈 수 있는 거리를 200m로 보면 100m가 다시 남는 셈이다.
그 100m에서 3타째를 쳐야 하나 역시 기껏해야 「3온」이 되는 것이다.
파가 얼마건 「파×2」의 타수로 홀아웃라면 흔히들 「더블 파」는 「한국형 조어」다.
엄밀히 「더블 파」라는 골프 용어는 없다.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는 그냥 6타, 8타식으로 숫자로 얘기하고 간혹 파보다 4타 더 친 경우만을 쿼드루플(quadruple : 네 배라는 뜻) 보기라 부른다.
즉 파3홀에서의 7타, 파4홀에서의 8타, 파5홀에서의 9타가 쿼드루플 보기인 셈이다.
19. 핸 디 캡
골퍼들의 대화 속에서는 「핸디」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핸디는 「핸디캡(handicap)」을 줄여 부르는 말로서,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하여튼 핸디캡은 골퍼의 실력을 나타내는 용어다.골프에 문외한이라도 핸디캡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골프장의 파가 72라는 것은 이미 얘기했다. 핸디캡은 그 파72에서 골퍼가 평균적으로 더 치는 타수를 뜻한다. 즉 핸디캡이 10인 골퍼는 평균적으로 82타(72+10타)를 친다는 뜻이고, 핸디캡이 25인 골퍼는 평균적으로 97타를 친다는 의미다.
18홀 코스에서 매홀 한 타씩을 더 치는 꼴인 보기 플레이어는,따라서 핸디캡이 18로서 평균 90타를 치는 골퍼다.
골퍼들 세계에서 핸디캡이 18 이하이면 골프를 잘 치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핸디캡이 10 이하이면 골프를 아주 잘 치는 사람으로 대접한다. 핸디캡이 1∼9인 골퍼를 싱글 핸디캡 골퍼, 또는 싱글 핸디캐퍼(handicapper)라고 한다.
보통은 「싱글」이라 부르는데, 싱글이란 독신자를 뜻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핸디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용어다. 싱글 핸디캡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핸디캡일 한자리 숫자라는 얘기다. 만약 핸디캡이 5라면 평균 77타를 치는 것으로서, 이는 18홀 중 13개 홀에서 파를 잡고 5개 홀에서 보기를 하는 꼴로 이해하면 된다.
전체 골퍼 중 싱글 핸디캐퍼는 단 몇 %에 그친다. 그들은 골프에 거의 미쳐 있거나 남다르게 집중적으로 골프를 치는 사람으로 보면 된다.골프는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대로 안 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핸디캡이 싱글 숫자라면 그 운동신경과 집념을 인정해줄 만하다.
따라서 보통 골퍼들은 80대 스코어만 내도 아주 좋아한다. 허구한 날 90대 스코어에서 맴돌던 골퍼가 어느 날 80대 스코어를 내면 『드디어 80대에 진입했다』며 날듯이 기뻐하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골프에는 「100의 벽」,「90의 벽」,「80의 벽」이라는 게 있다. 비기너(beginner : 초보자)들은 『100만 깨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다가도 세월이 지나 그 벽을 깨면 90대에서 80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80대를 치면 당연히 목표는 70대로 변한다.
그러나 싱글 핸디캡 스코어인 70대 진입은 골퍼10명 중 9명이 평생 내보지 못하는 스코어로 볼 수 있다.
핸디캡의 개념을 알아두면 설사 골프를 안 치더라도 맞장구는 칠 수 있다. 상담 중이거나 거래처 고객과의 대화에서 골프 얘기가 오갈 때 상대가 핸디캡 7이라고 하는데도 『그래요』하고 끝낸다면 멋쩍은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
상대가 「싱글 핸디캐퍼」라 하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글도 꽤 많이 하셨겠는데요?』정도는 맞장구를 치고, 핸디캡이 15라 하면 『주말 골퍼가 80대를 치는 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정도는 말해야 순조로운 비즈니스를 기약할 수 있다
20. 홀의 구성과 명칭
코스에서 라운드를 해본 골퍼들이라면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골프입문을 위한 골프상식으로 홀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홀이란 티에서 시작하여 홀의 밖으로 나올 때까지의 한 경기구역이며 각 홀은 티샷을하는 티잉 그라운드와 골프공이 통과하는 페어웨이, 종점인 그린 까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 티잉 그라운드
티잉 그라운드는 보통 티박스라고 명칭하며 위치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구분한다. 가장 멀리 있는곳 부터 챔피언티, 레귤러 티, 프론트 티, 레이디 티로 나뉘기도하며 또는 블루 티, 화이트 티, 골드 티, 레이디 티로 구분하기도한다.
보통 선수들이 대회할 때는 챔피언티를 사용하고, 일반 아마추어들이 평소 라운드를 할 때는 레귤러 티(화이트 티)를 사용하는게 보편화 돼 있다.
또 남성들에 비해 힘이 약한 여성 아마추어들은 그린과 가까운 레귤러 티를 사용한다.
■ 페어웨이
페어웨이란 티샷을 했을 때 낙하되어 제2타 또는 제3타를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지역을 말한다.
보통 페어웨이는 플레이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른 지역보다 잔디의 길이를 짧게 잘라 샷을 하기에 편하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다. 페어웨이 양쪽에 있는 러프라는 곳은 페어웨이보다 잔디 길이가 길어 샷을 하기가 어렵다.
■ 벙 커
벙커란 홀내의 페어웨이나 그린 주변 등에 설치된 인공 장애물로 모래를 넣어둔 곳을 말한다. 페어웨이에 있는 벙커는 사이드벙커, 그린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벙커는 그린사이드벙커 또는 그린벙커라고 말하기도한다.
■ 해 저 드
해저드는 두가지로 나뉜다.
흐르는 물은 병행 워터 해저드로 주변에 빨간색 말뚝으로 표시돼 있고, 고여있는 물은 워터해저드로 노란색 말뚝으로 구분한다.
■ 퍼팅 그린
퍼팅그린은 퍼팅을 하기위해 잔디를 짧게 깎아 놓은 곳으로 일반적으로 그린이라고 한다. 골프장에 따라 한개의 홀에 그린이 한개(원그린) 있는 곳이 있고, 두개(투그린) 있는 곳도 있다.
그린이 두개인 것은 그린의 잔디 관리와 색다른 골프 묘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두개의 그린이 있다하더라도 사용하는 그린은 그날 지정된 한개의 그린에서만 플레이한다. 그린위에는 각 홀의 플레이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공을 넣는 구멍을 파놓는데 이를 홀(홀컵)이라고 한다.
홀의 크기는 임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직경 4.24인치로 골프규칙에 명시, 만국 공통으로 적용한다
21. 나이스 버디~~
파란 하늘을 뚫고 시원스레 날아가는 하얀 볼. 휘익~~ 하며 바람을 가르고 내지르는 볼의 비명을 제외하고 필드에서 듣고 싶은 소리는 단하나~!
“나이스 버디~!”
“나이스 파~!”
들으면 누구나 기분 좋을 명쾌한 소리다.
누구나 듣고 싶고, 또 듣기 위해서 노력들을 하지만 왜 내가 기분 좋은 스코어를 냈을 때 저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왜 다 새 이름일까??
볼이 새처럼 날아간다 해서? 그럼 이런 건 어떨까..
우아하게.... “나이스 버터플라이~!”...-_-a
흠흠.. 아무튼 왜 골프용어로 그런 명칭을 붙였을까?
버디라는 말은 새, 특히 작은 새를 의미 하는데 그 기원은 190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아틀란타의 스미스라는 골퍼가 파보다 1타 적게 스코어를 기록하며 홀아웃을 하고는“It is a shot of birdie!” 즉, 새와 같이 샷이 날아갔다고 좋아했다는데서 바로 버디라는 용어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후 버디보다 한 타를 더 적게 칠 때는 새 중의 새인 독수리 “이글(EAGLE)", 그리고 파4홀에서 홀인원을 했을 경우나 파5홀에서 두 번 만에 홀인 했을 때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멀리 나는 새인 ”알바트로스(ALBATROSS)" 를 용어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보~너스로 한 가지 더~!
파보다 한 타 더 많이 칠 때는 보기(BOGEY)라고 하는데 이 말은 요귀, 악귀라는 뜻을 가진단다. 헛... 한 타 더 쳤을 뿐인데 요귀라니...
1800년대 말 영국 사람들은 골프 시합에서 파를 놓치게 하여 스코어를 망치게 만드는 골프 코스의 유령들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들을 보기맨 또는 보기대령이라 부르며 싫어했다고 한다. 골프가 미국으로 건너간 후 그 곳에서도 보기라는 말이 한 홀의 기준 스코어인 파 보다 한 타 더 친 것이라는 개념이 그대로 통용되게 되면서 미국의 골퍼들은 더더욱 보기대령을 싫어하게 되었다고...
능숙한 골퍼들에게는 그러한 유령들이 그저 단순한 장애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특히 본인처럼 미숙한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기맨이나 더블보기 또는 트리플 보기 대령에게 자주 혼이 난다. 이제는 익숙해 질만도한데, 아직도 혼이 날 때마다 정신 못 차리고 속상하기만 하니 원...
비록 오늘도, 내일도 보기맨과 보기대령에게 호되게 혼이 날지언정 너무 낙담하거나 그들을 원망하지 말자. 언젠가 높이 떠오를 알바트로스가 그들의 꾸중에서 탄생되는 것을 그대들도 모를 리 없을 테니 말이다
22. 다운스윙의 기초
다운스윙을 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할 포인트는 세가지입니다.
클럽 헤드가 내려오는 궤도, 손목 코킹(꺾임) 풀기, 그리고 체중이동이죠.
이 세가지가 제대로 조화돼야 정확하고 기분 좋은 샷을 날릴 수 있어요. 몰론 그 세가지는 동시에 함께 이뤄지는 거예요. 하지만 하나씩 따로 떼어 점검해보자고요.
클럽 헤드의 궤도부터 살펴볼까요. 여기에서 핵심은 클럽 헤드가 백스윙 때 올라가면서 그렸던 궤적을 그대로 따라내려오도록 하는 거랍니다. 백스윙 때 만들어졌던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말이에요. 즉, 다운스윙은 백스윙의 역순(逆順)이 되는 것이지요.
*** 오른 팔꿈치 옆구리에 붙이고 ***
사진A를 볼까요. 다운스윙의 초기 단계입니다. 백스윙에서 톱에 이르기 전 양손과 클럽샤프트.클럽 헤드가 위치했던 바로 그 자리입니다. 클럽의 손잡이 끝부분은 공을 향하고 있고요.
백스윙 때의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에 붙는 듯한 상태로 다운스윙이 진행돼야 해요. 이건 아주 중요한 기본이랍니다. 물론 '밀착'을 너무 의식해 자연스러움을 잃어선 안 되겠지요.
그렇게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의지하듯 내려오면 백스윙에서 모인 힘이 몸통에 전달돼 강한 임팩트가 만들어져요.
그런데 이 원리를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강한 샷이 팔심에서 나오는 것으로 오해하는 거지요. 그래서 다운스윙 때 오른팔에 너무 힘이 들어가고, 그 때문에 오른쪽 팔꿈치가 몸에서 떨어지면서 사진B처럼 돼요. 그러면 '인사이드→아웃'이 아닌 '아웃사이드→인'스윙이 돼 십중팔구 슬라이스가 나게 됩니다. 특히 몸이 아닌 팔로 휘두르다 보니 속도도 지나치게 빨라져 정확한 임팩트를 못하게 돼요.
다음은 손목 코킹입니다. 사진A의 오른쪽 손목을 보세요. 코킹을 풀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요. 프로선수들은 임팩트 직전까지 코킹을 거의 유지한답니다. 소위 말하는 '레이트 히팅'이에요. 그래야 클럽 헤드 무게와 스윙의 원심력을 이용한 강한 임팩트가 제대로 만들어지지요.
코킹이 일찍 풀리면 클럽 헤드가 손보다 먼저 나가 공을 때리는 순간 퍼올리는 식이 되기 쉬워요. 당연히 방향성도 나빠지지요.
스윙 연습을 하면서 매번 눈으로 확인하세요. 클럽 헤드가 '인사이드→아웃'궤도로 내려와 공을 때리고 있는지. 코킹을 임팩트 직전까지 유지하고 있는지. 그게 숙달되면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파워가 실린 샷 감각을 느끼게 될 거예요.
*** 내려올 때 백스윌 궤도 유지 ***
그리고 다운스윙의 시작은 반드시 체중이동과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클럽을 잡아내리는 것과 왼발로 체중을 옮기는 일이 동시에 시작돼야 해요.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쏠린 체중을 왼쪽으로 급히 가져가면서 몸을 이용한 힘찬 스윙을 시작하는 거지요. 왼발로 땅바닥을 내리 누르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에요. "골프는 하체로 친다"는 말처럼 체중 이동은 중요합니다. 체중 이동에 대해선 다음에 별도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24. 골프를 못치는법
장비를 자주 바꿔라
어느 골프장의 티박스, 계속 오비를 내는 자신의 드라이버를 버리고 동반자의 신형 드라이버를 빌려 티샷을 한다. 공은 환상적으로 날아가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가른다.
“그래, 이거야.” 골퍼는 신형 드라이버가 자신의 골프를 구원하리라고 굳게 믿는다. 다음날 거금을 들여 드라이버를 구입한다.
그러나 예전과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오비는 계속되고 잘 맞은 공은 러프로 가서 처박힌다.
동반자의 드라이버를 빌려 치면 당근 잘 맞는다. 잘 맞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실수를 해도 책임이 없고 놓친 샷에 대한 굴욕도 없기 때문이다. 오비가 나면 하나 더 치면 된다. 이런 편한 마음, 실전상황이 아닌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것과 똑같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장비로 무장하고 나서 조금 잘 맞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장비가 좋아서가 아니라 새 장비에 적응하느라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투어프로는 퍼터를 갖고 고민하면 가장 먼저 그립을 바꿔 보라고 말한다.
1990년대 중반에 PGA 프로들의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300야드가 된다고 반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90년대를 장악하던 프로들보다 요즘 선수들은 체격과 체력이 훨씬 강하다. 그들이 늘린 30야드의 비거리는 과학적인 훈련과 발전된 스윙에 근거하는 것이 크고, 장비는 미약하다고 생각한다.
새로 나오는 드라이버마다 10야드, 20야드씩 더 나간다고 광고를 한다. 그런 비거리를 모두 합치면 지금쯤 드라이브는 화성은 몰라도 달나라까지 단숨에 날아가야 한다. 장비를 바꾼다고 결코 골프가 진보하지 않는다.
드라이버가 맞지 않으면 스승에게 조언을 구해 스윙을 바꾸면 된다. 그래도 안 맞으면 장갑을 바꾸고, 다음엔 공을 바꿔보고 그래도 안 맞으면 사용하는 나무 티를 고무 티로 바꾸고 이도저도 아니면 골프화를 바꿔 신으면 굿샷을 날릴 수 있다.
혼자서 열심히 연습하라
연습을 통해 기량을 계속 발전시키는 골퍼들의 특징은 좋은 스승 아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골프에서 최고의 기량 향상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인내심, 결단력, 부지런함, 열린 마음이 있는 골퍼라면 최고가 될 수 있다.
내가 아는 어떤 골퍼는 몇 년을 아침저녁으로 혼자 연습했다. 최소한 6년이 넘는 시간을 그렇게 했지만 그의 핸디캡은 넉넉하게 봐줘야 20 정도다. 연습장에서 그의 스윙을 보면 모두가 한번씩 다시 바라본다. 스윙이 좋아서가 아니라 특이하게 굳어진 자신만의 스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조언자와 스승이 없이 혼자서 한 연습은 골퍼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아주 로 핸디들은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어도 그렇지 못한 골퍼들은 치명적인 골프의 저주를 받는다. 골프 연습 중 가장 나쁜 것은 혼자 하는 연습이다. 혼자서 칼을 갈면 톱이 되고 톱을 계속 갈면 송곳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송곳은 골퍼의 영혼을 찔러 언젠가는 피를 흘리게 만든다.
연습장 매트는 잔디라고 생각하라
연습장에 있는 인조매트는 실수에 대한 완화성이 높아 자신이 실수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공을 가격하지 못하고 퍼 올리거나 두껍게 때려도 매트는 그런 결함을 무마해 버린다.
실제 매트에서 20㎝ 정도의 뒤땅을 쳐도 공은 정확하게 날아간다. 매트의 특성상 뒤를 쳐도 클럽헤드가 가속돼 공은 정확한 임팩트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연습장에서는 잘 맞는데 필드에 나오면 잘 맞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매트에 속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골프화가 접촉하는 매트의 재질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고무판이라면 거기서 연습하는 골퍼의 왼발은 임팩트 순간마다 타깃 방향으로 조금씩 밀려갈 것이다. 그런 것은 습관이 돼 티박스의 잔디 위에서도 계속 발생한다. 피니시에서 균형이 깨지는 주범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기대하기 어렵다. 발을 정확하게 고정시키는 매트가 있는 연습장이 좋다.
그립보다는 스윙에만 신경써라
그립이 좋지 않은 골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그립을 강하게 잡으면 장타를 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그립을 강하게 잡으면 손목의 릴리스가 어려워 강하게 공을 때릴 수 없다.
잘못된 그립을 가지면 헤드의 접근각도가 나빠진다. 헤드가 스퀘어하게 공에 접근하지 못하면 매번 슬라이스와 훅,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곳으로 공이 날아간다.
나쁜 그립을 갖고도 연습장에서는 잘 맞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구질에 따라 스스로 임팩트 타이밍을 맞추며 계속 공을 가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을 한번 치고 한참 걸어가서 다시 치는 실전에서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레슨 프로를 만나면 “내 스윙이 어때요”라고 묻기 전에 “내 그립이 어떤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나쁜 그립은 나쁜 샷을 만들고 좋은 그립은 좋은 샷을 만드는 것이 상식이다. 그립이 좋으면 스윙이 빨라져도 타격에 문제가 없고 미세한 헤드업도 커버할 수 있다.
라운드 전에 평소처럼 연습하라
골프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연습과 라운드를 대비한 연습이 결코 같을 수는 없다. 라운드를 위해서는 평상시의 워밍업은 물론이고 코스에서 필요한 샷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 연습은 상상력을 심어주고 실전전략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대다수의 골퍼들은 연습장에 가면 자신이 잘하는 샷만을 연습하려는 경향이 있다. 주변의 이목도 있고 그렇게 하면 자신감이 생겨 스코어가 좋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연습장에선 누구나 스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어떤 부담감도 없고 목표선상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생의 라이벌과 함께 혹은 핸디를 주고받으며 티박스에 올라서면 사정은 완벽하게 달라진다.
라운드 전의 연습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더 좋은 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어프로치에 약점을 가진 골퍼라면 아이언샷을 좀더 정교하게 만드는 연습을 해도 좋다. 타이거 우즈는 워밍업을 마무리할 때 자신이 1번 홀에서 때려야 하는 모든 샷을 마지막으로 해보고 끝낸다고 한다.
15.
이기화 원장은? 핸드볼 선수 출신으로 지난 88년 프로에 입문, 97년까지 KLPGA투어에서 뛰다가 지금은 여성 전문 티칭프로로 활약하고 있다. 대명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이기화 골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02년 KLPGA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기화 코치 : 오랜만이군요, 지연씨. 직장 다니느라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시간 내서 골프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유지연(구력 5년 아마추어 골퍼) : 별 말씀을요.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선생님을 처음 만난 이후 몇 년이 금방 지난 것 같아요.
코치 : 처음보다 골프를 대하는 모든 것이 세련되고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요.
지연 : 코치님 덕분이죠. 그리고 요즘 골프가 너무 재미있어요.
코치 : 네, 그렇게 재미를 느껴야 레슨이 더욱 와닿습니다. 자세도 많이 좋아졌네요.
지연 : 그런데 골프는 하면 할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코치 : 물론입니다. 골프는 자기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본인의 핸디캡을 정해보세요.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지연 : 네, 그럴게요. 사실 지금까지는 누가 핸디캡을 물어보면 모른다고 말했거든요.
코치 : 그건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핸디캡이 높더라도 정확히 본인의 것을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연 : 그럼, 35개라고 하겠습니다.
(사진1ㆍ4010) 코치 : 지연씨는 스윙 중 발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나요? 지연 : 많이 신경 쓰지 못했는데요.
코치 : 피니시 때 발이 어떤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따라 볼의 방향에 영향을 줍니다.
지연 : 저는 볼이 우측으로 날아가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코치 : 그건 우측 발이 뒤집히는 동작 때문일 겁니다. 우측 발이 뒤집히면 풀 슬라이스, 풀 훅 등이 나며 볼이 똑바로 날지 못하는 원인이 되죠.
지연 : 오늘 촬영해서 보기 전엔 전혀 몰랐던 부분이에요.
코치 : 발목 주위가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았나요? 그걸 ‘플롭 피니시’(Flop Finish)라고 하는데 유연성이 뛰어난 어린 선수나 여성 골퍼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점이죠.
지연 : 좀 뻐근했어요. 저는 유연성이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코치 : 지연 씨가 유연성이 없었다면 지금쯤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있을 겁니다. 이제 왜 그런 자세가 나오는지 원인을 찾아야겠지요.
(사진2ㆍ4054) 코치 : 대부분 오른발이 엎어지는 것은 몸의 오른쪽 부분을 너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죠.
(사진3ㆍ4060) 지연 : 몸을 빨리 돌리면 거리가 더 나지 않을까 생각돼서요.
코치 : 간단한 방법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사진3ㆍ4063) 지연 : 어떤 방법이죠? 코치 : 오른발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셋업하면 몸 중심이 오른쪽 부분으로 하여금 너무 이른 시기에 회전되는 것을 방지하게 하죠.
(사진4ㆍ4064) 지연 : 정말 간단한 방법이군요
코치 : 아마 오른발이 늦게 지면에서 떨어질 겁니다. 항상 하반신은 스윙 중에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진5ㆍ4071) 지연 : 임팩트 때 왼발 자세도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코치 : 스핀 피니시(Spin Finish)는 왼발이 어드레스 때와 똑같이 지면에 유지되는 탄탄한 자세와는 달리 왼발이 바깥쪽으로 스핀될 때 생겨납니다.
지연 : 가끔씩 팔로만 세게 치려고 하면 체중이 왼쪽으로 안 옮겨질 때 그러는 것 같아요.
코치 : 맞아요. 체중이 옮겨지기도 전에 다운스윙 때 몸이 너무 빨리 회전되므로 다리에 균형을 잡지 못하고 발이 옆으로 밀리면서 다른 위치로 옮겨지는 것이죠.
지연 : 네. 그리고 이럴 때는 체중이 오른쪽에도 남아 있어요.
코치 : 그건 안 좋은 습관으로 풀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연 : 그럼, 그런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나요? 코치 : 왼쪽 다리에 클럽이나 스틱을 꽂아 놓고 왼쪽 스틱에 닿도록 하고 왼발 안쪽에 힘이 모아지도록 해보세요.
지연 : 왼쪽에 세워둔 클럽에 닿지 않고 그냥 뒤로 물러나게 되요. 그리고 왼발에 균형을 잡을 수가 없어요.
코치 : 스윙시 힘은 오른발에서 왼발로 옮겨가는 과정이므로 최종적으로 힘이 모아지는 왼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왼발 안쪽에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구요.
코치 : 지연 씨가 언젠가 일본 시사이드CC에서 라운드 할 때 한 멋진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지연 : 어떤 이야기요? 코치 : 티샷 한 볼이 우측으로 날아가 안 좋은 위치에 볼이 떨어졌을 때 동반자가 치기 쉬운 곳에 빼 놓고 치라고 하자 지연씨는 “이럴수록 더욱 골프가 재미있다”고 하며 그냥 쳤다는 얘기요.
지연 : 아… 그 땐 나무 밑에 떨어져 치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코치 : 그래도 그걸 ‘재미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쳤다는 것은 아주 잘한 행동입니다.
지연 : 코치님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두르지 말고 오히려 ‘재미있겠군’하며 생각을 바꾸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났어요.
코치 : 아주 훌륭한 생각입니다. 가끔 만나더라도 골프 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또한 높게 평가받을 만한 행동입니다.
지연 : 코치님의 레슨이 이해도 잘 되고, 무언가 마음 깊숙이 남아서 더욱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코치 : 너무 과찬의 말씀이네요. 어쨌든 지금의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면 분명 지연 씨가 원하는 골프스윙과 스코어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거예요
16. 스윙 총정리
◆ 어드레스=올바른 어드레스를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사진처럼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편안하게 서는 거예요. 양발을 너무 넓게 벌리면 체중이동이 어렵고, 너무 좁게 서면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요. 양 무릎은 골프 클럽을 겨드랑이에 낀 뒤 내려뜨려서 맞닿을 정도로 가볍게 굽히는 게 좋아요. 상체는 엉덩이에서부터 일직선이 돼야 해요. 상체를 너무 앞으로 굽히거나 반대로 뻣뻣하게 일어서게 되면 백스윙 궤도가 비정상적이 돼 공을 똑바로 치기 어려워요. 상체의 각도를 점검하려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클럽의 샤프트를 등에 대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
사진을 보세요.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약간 밑으로 내려가 있지요. 그립을 쥘 때 오른손이 왼손보다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양손과 어깨가 삼각형을 이룬 상태에서 오른쪽 어깨가 밑으로 내려가는 건 당연해요. 그러고는 마치 달걀을 쥐듯 가볍게 클럽을 잡는 거예요.
◆ 백스윙=힘을 제대로 모으기 위해서는 백스윙의 초기부터 정점에 이르기까지 클럽 헤드가 올바른 궤도를 이루는 게 중요해요.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초기단계엔 클럽 헤드의 끝(toe)부분이 반드시 하늘을 향하도록 하세요. 이때 샤프트는 공이 날아갈 목표방향과 평행을 이루고, 클럽 헤드의 앞면은 정면을 향해야 하지요. 헤드 앞면이 틀어져 있다면 이미 손목을 비틀었거나 스윙 궤도가 잘못된 거예요.
백스윙은 몸통 회전입니다. 몸통을 한껏 꼬아준다(coiling)는 기분으로 왼쪽 어깨가 턱밑에 오도록 백스윙을 하는 거예요. 초보자들은 팔로만 백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스윙 궤도도 일그러지고, 파워도 약해져요.
체중이동에도 신경을 쓰세요. 백스윙의 정점에서는 체중이 오른발 쪽으로 충분히 옮겨져야 해요. 하지만 오른쪽 다리가 무너지면서 몸통이 흔들리는 '스웨이(Sway)' 현상과는 분명히 구별하셔야 해요. 체중이동을 한다면서 몸통이 완전히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분이 많아요. 백스윙의 정점에서는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거의 수평을 이루면서 헤드는 목표방향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 다운스윙=다운스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백스윙의 궤도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거예요. 백스윙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인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억지로 팔꿈치를 붙이느라고 어색한 자세가 되는 것도 곤란하지만 팔꿈치가 허공에 떠 있는 상태로 다운스윙을 하게 되면 대부분 아웃→인사이드 궤도를 그리면서 열에 아홉은 슬라이스가 나게 되지요.
다운스윙을 할 때는 손목 코킹이 중요해요. 되도록 끝까지 코킹을 유지하면서 내려오는 게 바람직하지요. 이렇게 해야만 클럽 헤드의 무게와 원심력을 이용한 강한 임팩트를 할 수 있어요. 코킹을 일찍 풀면 손보다 클럽 헤드가 먼저 나가서 퍼올리는 듯한 스윙을 하기 쉽지요.
백스윙의 반대로 다운스윙 때는 오른발로 옮겨갔던 체중이 왼발로 넘어와야 하지요. 체중이 그대로 오른발에 있으면 임팩트 때 힘을 실어주지 못하지요. 다운스윙은 하체가 리드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골프는 하체로 한다'는 말처럼 체중이동과 함께 하체가 스윙을 리드하면서 상체는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가져야 해요.
◆ 임팩트=아무리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잘했더라도 임팩트가 좋지 않으면 거리가 짧아지겠지요. 이상적인 임팩트 자세는 원칙적으로 어드레스 자세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에요. 특히 상체와 머리는 어드레스 때와 똑같아야 바람직해요. 하체가 앞으로 딸려나가거나 무너져선 곤란해요. 마치 몸의 왼쪽에 튼튼한 장벽을 쌓아놓은 것처럼 견고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지요. 따라서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거치면서 몸은 알파벳 'K'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자세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흔히 '역(逆)K자'라고 말하는 동작이지요.
모든 스윙이 다 그렇지만 임팩트 단계에서 헤드업은 곤란해요. 임팩트 이후에도 머리는 공이 있던 자리의 뒤에 남아 있고, 시선은 아래를 향하고 있어야 하지요.
오른쪽 어깨의 움직임도 눈여겨보세요. 임팩트를 할 때는 오른쪽 어깨가 목표방향으로 딸려나가지 않고 오른발 쪽을 향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이렇게 해야만 공에 체중이 충분히 실리게 돼 원하는 만큼 거리를 낼 수 있거든요.
만약 오른쪽 어깨가 임팩트를 하기도 전에 목표방향을 향해 딸려 나간다면 거리도 줄고 당겨쳐서 공도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거예요.
◆ 폴로스루 및 피니시=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임팩트 직후에 팔을 구부리지요. 준비 단계인 백스윙은 신경을 쓰면서도 정작 중요한 임팩트와 마무리는 소홀히 하는 경우지요. 임팩트 직후에 팔을 구부리면 거리도 짧아지고, 왼쪽으로 굽어지는 훅(Hook)성 구질을 내기 쉬워요. 폴로스루를 할 때는 어드레스 때 상체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팔을 목표 방향을 향해 쭉 뻗어주세요. 머리와 상체는 공의 뒤쪽에 남아 있으면서 클럽은 임팩트 이후에도 지면을 30㎝ 이상 스쳐 지나간다는 기분으로요. 이렇게 해야 스윙 아크가 커지게 되고, 거리도 늘어나겠지요.
피니시를 할 때는 모든 체중이 왼발에 실려 있어야 해요. 이때 배꼽은 목표방향을 향해야 하고요. 피니시 단계에서도 왼쪽 다리는 견고하게 버티고 있어야 해요. 만약 왼쪽 다리가 흔들린다면 파워도 잃게 되고, 공도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낭패를 보고 말 거예요. 그래서 이상적인 피니시 자세는 백스윙의 톱 자세와 대칭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지요
17. 올바른 피니시 자세
오른 어깨 턱밑까지 오게 틀어야
Q : 저는 임팩트를 한 뒤 팔을 쭉 뻗어 주지 못하고 금방 감는 편입니다. 그러고 나선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한두 걸음 걸어나가요. 친구들이 나쁜 피니시 자세라고 놀립니다.
A : 스윙은 어드레스~백스윙~다운스윙~임팩트~폴로 스루~피니시로 구분할 수 있어요. 백스윙은 힘을 모으는 과정, 임팩트는 힘을 공에 전달하는 단계, 폴로 스루는 힘을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그리고 그 결과는 피니시 자세에서 그대로 드러나요. 전문가들은 피니시 자세만 봐도 샷이 잘됐는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어요.
사진A는 저의 폴로 스루 동작을 앞에서 바라본 것이에요.
폴로 스루 단계에선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주되 엉덩이 부분으로 샷을 리드하는 게 중요해요. 팔심만으로 때리지 말고 하체의 힘을 충분히 실어 주라는 말이지요. 이때 머리의 위치는 오른쪽 무릎의 수직선상에 남아 있어야 해요. 머리가 딸려 나가게 되면 오른쪽 어깨도 함께 딸려 나가게 돼 오른팔로 감아서 샷을 하게 돼요. 폴로 스루와 피니시 동작에서는 오른쪽 어깨를 몸의 앞쪽으로 약간 숙이는 게 바람직해요. 이렇게 하면 머리가 앞으로 딸려 나가지 않게 되죠.
왼쪽 겨드랑이의 역할도 중요해요. 왼쪽 겨드랑이를 몸에 꼭 붙인 상태에서 샷을 해야만 두 팔의 일체감도 느낄 수 있고, 오른손이 자연스럽게 왼손 위로 올라가는 이상적인 폴로 스루 자세를 만들어 낼 수 있거든요. 왼쪽 겨드랑이가 몸에서 떨어지면 두 팔이 흐느적거리게 되고, 밑에서 공을 퍼올리는 듯한 샷을 하기 쉬워요.
사진B는 피니시 동작이에요. 체중은 왼발에 실려 있고, 몸은 목표 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보통 '피니시 자세에선 배꼽이 목표를 향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만큼 몸통을 목표 방향을 향해 돌려 주라는 뜻이지요.
가장 이상적인 피니시 자세는 백스윙의 톱 자세와 좌우 대칭을 이루는 것이에요.
백스윙의 정점에서는 오른발로 체중이 옮겨지게 되고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올 때까지 돌려야 한다는 건 잘 아시겠지요. 반대로 피니시 자세에서는 체중을 거의 모두 왼발에 싣는 한편 오른쪽 어깨가 턱밑까지 올 정도로 몸을 틀어주는 거예요. 거울 앞에서 천천히 스윙을 해 보면서 자세를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