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베어트리파크, 청벽비발디 & 청남대
청남대 가는 날은 날씨가 무척 청명했던 것 같습니다.
하늘도 맑았고 공기도 상쾌했지요.
1년만에 대전역에 도착한 친구 모두들 아직까지는 건강해 보였고요
귀식이가 오겠다고 했다가 못 오는 바람에 참가자 수가 좀 적었던 게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서울팀과 주영이 그리고 내가 참가독려를 한다고 했는데 왜 참가자 수가 적었는지를 좀 생각해 보았습니다. 추수가 한창이라든지 단풍철이기 때문이라든지 혹은 시집 장가가는 철이기 때문에 모두들 선약들이 많은 것이 큰 이유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하기는 건강이 다소 불편하게 만든 것이 원인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걱정도 해 보았습니다
당연직 회장으로 오주영, 부회장에 이귀선이 그리고 신임총무에 양지수가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 통과가 되었습니다.
내년 모임의 장소는 잠정적으로 서울로 했고 날자는 10월31일(토) 11월1일(일요일)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참석자는 베어트리파크에서 찍은 사진속의 얼굴들 순으로 보면 종태 주영이 원자 말님이 옥님이 성자 미순이 영금이 작은 영숙이 영애 유복이 맹순이 큰 영숙이 화란이 지수 나 윤석이 현수 장로 기옥이 연열이 이렇게 21명에, 나중에 목포에서 승용차로 도착한 해만이 철웅이와, 서울에서 승용차로 내려온 만열이 형주까지 하면 25명이 됩니다. 철웅이와 해만이는 대전에 거의 다 와서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뒤에서 차량이 충돌을 해서 교통사고까지 나서 아주 늦은 시간에 펜션에 도착했는데 후유증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형주와 만열이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이분들도 펜션에는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동창회를 사랑하는 열정과 노력에 모두들 찬사를 보냈습니다.
참석을 하겠다고 했다가 혹은 참석을 하고는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말미암아 이번에는 못 오게 되어 아쉬웠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꼭 올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금요일이 근무를 하는 날이라서 아직도 직장에 메어있기 때문에 오기가 어려웠던 친구들을 위해서 내년부터는 금요일과 토요일 대신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택해서 모임날짜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요 근래 참석이 어려운 해택이 재원이 홍남이 양기는 부디 그 피치 못할 사정이 좋아져서 내년에는 꼭 얼굴을 한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모임에 화재를 몰고 다닌 사람은 단연 원자와 장노일 것입니다. 둘이가 그렇게 친하게 보일 수가 없었으니까요. 장노는 아마 원자의 그 다정한 속삭임이 그리워서 앞으로는 참석을 안 하고는 못 베길 것이라고 모두를 입을 모았습니다.
대통령기록관에서 찍은 우리 사진들이 진짜로 대통령가족들처럼 보이던가요?
우리나 우리자식 세대에는 이미 불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우리 손자들 세대에는 그렇게 큰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바래보면 어떨까요?
이튿날 펜션에서 작은 영숙이가 혼자 일찍 일어나서 끓여준 연포탕은 정말로, 정말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2019.11.18.
울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