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2천300여
대를 무료로 보급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사회생활하면서 일반전화기를 사용하지 못
해 큰 불편을 겪어왔고, 청각장애인용 영상전화기를 이용하려고 해도 대당 30만원 이상의
고가 장비여서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은 구입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
다.
이번에 보급하는 청각장애인용 영상전화기는 영상으로 수화를 사용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전화기를 통해 청각
장애인간의 수화통화는 물론 전국 141개소 수화통역센터를 통한 3자 통화도 가능해지는 것.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중증청각장애인, 차상위계층 중증청각장애인 등 경제적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을 우선 지원한다. 신청은 5월 31일까지.
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농아인협회 홈페이지( www.deafkorea.com )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구비서류를 첨부해 한국농아인협회 기획부(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3동 289-20 보라빌
딩 4층)로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필균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2,300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영상전화기를 통해 가족들과 대
화를 나누고 세상과 소통하는 등 보다 더 활발히 사회생활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동모금회는 장애인들이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얻어, 주체적으로 사회일원으로
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