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21일에 거창서 남서울행 버스를 타고 안양의 사촌 형(주세진 형, 우진 동생)네 집에갔는데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 고기를 구우면서 뒤늦은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킨 다음 SK나이츠 여름캠프를 위해 일찍 푹 잤습니다.
22일에 안양에서 사촌형 아버님이 차를 태워주셨는데 지하철비 한 번도 안들이고 잠실학생체육관 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태워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잠실학생체육관 앞으로 갔는데 같이 캠프가는 사람들이 도착하지 않아서 인지 아침 7시 반에 너무 일찍 나왔습니다.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1시간 정도 여유를 부리고 8시 반쯤 잠실학생체육관 농구코트 관람석으로 들어갔습니다. 조 배정 결과 8조에 들어갔습니다. 1박 2일 캠프 기념티셔츠로 갈아입고 8조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인원 파악을 하고 난 다음 교통편 복불복 게임을 했습니다. 태익이가 속한 조의 8조는 김민수, 김우겸 선수와 선수단 버스를 타고 경기도 이천의 FMI(미래경영연구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장 안 좋았던 3, 10조는 지하철 타고 시외터미널에서 이천 FMI 까지 가는 힘든 여정을 맛봤습니다.
선수단 버스는 정말 처음 타 봤는데 일반 버스보다는 차원이 좀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즉석 사인회를 하면서 명찰 종이에다 김민수, 김우겸 선수의 사인을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김우겸 선수하고 팬들이 뭉쳐서 배스킨라빈스 31게임도 하고 제로게임을 했는데 저는 게임 하던 도중에 흐름을 자꾸 끊어서 벌칙만 3번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좀 감을 익히고 경험하는 차원이었기에 재미있었던 것입니다.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는 캠프 입소식을 갖고 선수 드래프트를 했습니다. 저희 조의 드래프트 결과 중국 텐진 ABC 대회를 다녀와서 부상 중인 방성윤 선수하고 2군의 김재영 선수가 뽑혔고 부상 선수를 대체하는 보너스 드래프트에서 용병 조 대버트 선수를 뽑았습니다.
2번째 복불복 게임에서는 8조에서 불운하게 까나리 액젓이 걸리는 바람에 산 타고 오르내리기가 걸렸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고 럭셔리하게 수영하고 놀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산을 타는 것에 나쁘지는 않아서 그냥 좋게만 생각하고 PT체조와 절대음감 릴레이에서 8조가 1위를 해서 가장 먼저 산을 탔습니다. 우리 조가 1등을 한 덕에 싸이월드 도토리 상품권(1+1) 2개를 받았습니다. 승리 깃발도 2개를 얻었습니다. 야생에 적응해서 수박도 잘라먹고 모든 것이 정말 시원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99초를 잡아라' 라는 경기에서 8조는 2분 36초에 그치는 바람이 밑에서 2번째인 9위를 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잘했는데 두 번째 게임에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바람에 흐름이 크게 원할하지 못했는데도 최선을 다하는 팀웍과 희생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다음에 저녁 7시 30분 부터 있는 나이츠 업라이징 파티 행사가 열렸습니다. 장기자랑 때 8조는 제가 자원해서 나갔는데 박명수 씨의 노래 바다의 왕자를 고음처리로 불렀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랩하는 것 처럼 "여러분 즐길 준비 되셨나요 ?" 하고 외쳤고 그 다음에 "I Say '1박' You Say '2일'" 할 때 제가 1박을 하면 팬들이 2일을 외치도록 해줬습니다.
장기자랑 시상에서 거창촌놈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고음처리로 부른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노래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작년부터 박명수씨 애창곡을 열창한 결과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1위를 하면서 김진 감독님의 악수를 받고 덩키 캐릭터와도 포옹을 했고 상품으로는 스피드메이트 무료 세차권을 받았습니다.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서 다행이 숙소 취침에 걸리면서 안심하고 편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2일 째는 기상 미션에서 팀원들의 모습을 담는 사진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10장 찍어오기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세면을 하고 아침을 먹은 다음 명랑 운동회에 참여했습니다. 탁구도 하고 안해본 스쿼시도 했습니다.
명랑 운동회에서 팀별 응원전, 풍선 불어서 기둥 만들기, 깃발 잡기, 낙하산 메고 달리기를 했습니다. 저는 낙하산 메고 달리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는데 슬라이딩 하면서 넘어지며 멋진 몸개그를 보어줬습니다. 팀별 응원전에서 4팀이 1등을 하고 깃발 잡기에서도 1팀과 4팀이 동시에 1등을 했습니다.
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난 이후에 짐정리를 하고 팬 미팅과 사인회를 가졌는데 방성윤 선수 부터 시작해서 한정훈 선수까지 많게는 17명 정도 한테 사인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 스포츠 선수들 한테 사인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어서 꿈에 그칠 줄 알았는데 실물로 보니까 훨씬 좋았습니다.
퇴소식을 갖고 난 다음 관광버스를 타고 이천에서 출발하여 22일에 모였던 장소인 잠실학생체육관에 오후 5시 정도 도착해서 남부터미널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나갔고 남부터미널에서 5시 50분 막차를 타고 거창으로 귀가했습니다. 힘들었음에도 1박 2일 동안에 얻은 소중한 시간들이 천금같고 똘똘 뭉쳐서 단결이 되는 희생 정신을 일깨워 준 좋은 기회가 되고 추억으로 남는 SK나이츠 1박 2일 여름캠프였습니다.
첫댓글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였구나. 일박이일을 열심히 재미있게 지낸것처럼 다른일들도 즐겁고 재미있게 열심히하는 매일매일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