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종합사회복지관은 성남관내에서는 제일 큰 종합사회복지관이다.
그래서 건물의 규모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태생적 역할과 기능을 요구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문화교육사업과 생활체육사업 등 다양한 수백가지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시설투자 등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더욱 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이용수도 늘어나고 있다.
그럼 왜 복지관에서 이런 사업을 해야 할까?
사실 이러한 질문에 대답은 판교복지관이 개관을 준비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해시키고 시작했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처음에 이러한 충분한 이해와 설명이 부족한 탓에 많은 오해와 비판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몇주전 지역의 일꾼들(리더들)을 모셔서 간담회를 한적이 있다.
여전히 그 모임에서도 판교복지관의 문화교육 등 사업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 드린 적이 있다.
지역사회복지관 특히 판교복지관처럼 규모가 큰 복지관에 더욱 절실히 문화교육, 생활체육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이유가 아래와 같다.
먼저 복지관이 태생적으로 큰 시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지역주민의 욕구에 부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 저소득 혹은 소외계층만을 위한 복지사업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허브적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이다. 특히 판교지역처럼 저소득 계층이 일반지역보다 현저하게 없는점을 고려할 때 는 더욱 중요한 기능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는 지역사회복지관은 장애인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혹은 주민센터처럼 운영비, 인건비 등의 100% 정부지원금이 지원되지 않기에 원활한 기관 운영을 위해 부족한 보조금을 보완하기 위해서 이다. 이러한 실비를 받아 운영하는 문화복지 사업의 일부 수익금을 가지고 복지관 운영 및 무료복지 사업에 재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다양한 문화교육, 생활체육 사업을 통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잠재적 후원자, 자원봉사자로 그 역할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화사업을 이용하기 위해 복지관을 이용하셨던 지역주민들이 추후 자신이 배운 기능을 가지고 봉사활동으로 후원활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특히 이런 실비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을 기관의 직원들에게 급여를 더 준다든지 하는 목적이 아니라 무료복지사업과 기관 운영에 필요한 부분에 활용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위의 이유가 모든 기관에 적용되거나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복지관의 기본 운영구조나 판교복지관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그런 이유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오늘도 지역주민에게 전화를 받았다.
“판교복지관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곳이죠? 근데 이용료가 비싸네요. 주민센터보다...”
사실 이런 전화받을 때 마다 위의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그러나 전화통화이기에 간단하게 설명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주민들이 잘 이해할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주민 간담회나 기타 걸언 활동을 통해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복지적 관점에서 복지관 운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