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님은 뇌종양(뇌하수체 양성신생물) 제거 수술후 재활 때문에 오셨습니다.
하지만 운동에 대해서는 일절 해서는 안되고 복압이 오르면 뇌척수액이 압박받아 수술부위에 영향을 미치니 운동의 "운"자도 못꺼내게 거부하셨지요.
주 호소는 근래 잠을 거의 2시간 밖에 못자고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통은 뒤통수와 이마 관자놀이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눈알이 빠질것 같은 눈안쪽의 통증이 있다고 하였지요.
두통증상으로 봐서는 목빗근(흉쇄유돌근, SCM)과 후두하근의 근육문제 가능성이 커보여서 목주변 맛사지를 해드릴려했지만 그 마져도 거절하십니다.
왠지 레이키를 해야만 할것 같았습니다.
휴식시간에 시간을 내어 잠을 많이 못자신다니 두개천골 요법과 같은 치유 힐링을 받아 보겠냐고 하니 그러겠다고 하십니다.
레이키라고 바로 적시해서 말하고 싶지만 오늘 첨 보는 분이라 그냥 두개 천골요법 같은 치유법이라고만 하였습니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하였는데 시작할때 표정은 뭐 잘은 모르겠지만 속는셈 치고 저더러 그렇게 해보시든가 하며 반신반의 하시네요.ㅎㅎ
베개를 빼고 뒷머리에 두손을 받치고 시작합니다. 가이드를 초대하고 그냥 내 맡깁니다.
가이드님 뜻대로 하소서~ 최고의 선으로 이분께 가장 필요한곳으로 필요한 만큼 레이키의 축복이 있기를~~
주변은 백색소음으로 가끔 시끌 거리기도 했지만 이내...5분만에 코를 한번 드러렁 골다가 조용해지시네요.
초반 선잠에 자신의 코골이 소리를 듣고서 급~ 조용해지는 소강상태로 정적이 흐릅니다.
10분 후엔 대놓고 코를 골며 곤히 주무십니다.
양손에 밝은 빛의 테니스공 크기의 구체를 시각화 하여 크게 크게 키워 이분 몸을 그 안에 넣습니다.
처음엔 머리가..그리고 뇌 척수가 그리고 몸전체가 빛이 나는 것을 의념하며 상징들을 맘속으로 되뇌입니다.
마치 내몸을 내가 힐링하듯 이 분 머리위에 빛나는 옴~상징을 크게 그리고 빛기운이 몸전체로 퍼져 나가는것을 상상합니다.
시간이 다되 갈즈음 가이드께 마무리를 요청합니다.
다른 긍정적인 가이드님들과 우스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마쳤습니다.
주무시고 일어나시는데 처음의 긴장한 얼굴은 아니고 멍하니 보면서 좀 더 잤으면..좀 더 해주지 하는 표정입니다.
내일은 어땠는지 질문해서 피드백을 받아봐야 겠습니다.
오랫만에 직접적인 레이키를 했는데 기운은 그럭저럭 보내진것 같았고 더 집중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첫댓글 정말 필요한 분께 큰 도움이 되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네..오랜 불면증으로 시달렸다가 도움이 된 것이 레이키 덕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