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5월 첫주 샌프란시스코 마리나엘 갔습니다.
마리나는 요트 선착장입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마리나는 여느 도시 마리나에 비해서 좀 다릅니다.
마리나 앞에 직사각형 모양의 넓은 평지가 있습니다. 축구 운동장 세배만큼 넓직하고 평평한 잔디밭입니다.
잔디가 오래 되다보니 민들레가 만연하더군요.
잔디를 길러 보면 알수 있는데 민들레는 자디의 적입니다.
녹색이어야 할 잔디밭을 민들레가 퍼지기 시작 하면 잔디가 견뎌 내지를 못합니다.
민들레는 생명력도 강인해서 뿌리를 길게 내려 가믐에 죽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이 넓은 광장은 역사적인 장소 입니다.
1920년 9월 9일 우정국이 대륙횡단 항공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서 비행 활주로를 건설했던 곳입니다.
'마리나 비행 활주로'라고 불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44년 8월 30일에는 스탠리 힐러 2세(Stanley Hiller. Jr.)가 최초로 헬리콥터 시험운전을
실행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XH-44 헬리콥터가 성공적으로 하늘을 날았던 곳이며
그후 헬리콥터가 전쟁에 투입되기로는 한국전이 처음입니다.
마리나를 돌아 가다가 자전거에 이것저것 주렁주렁 매달고 가는 사람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조금 가다보니 행색이 똑같은 자전거가 또 지나 갑니다.
아럴수가, 길 옆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나가 자전거도 세웠습니다.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물었습니다. 관광객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홈 리스도 아닐테고.....
'젊은 야생 탐험 2013(Young and Wild Expedition 2013)'이라고 하는 군요.
18세-25세의 젊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돌면서 지역봉사를 하는 교육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면에는 혼듀라의 빈곤층 아이들을 돕기위한 기금 모금도 한답니다.
지역마다 들려 봉사활동도 하고, 정신적 교화도 얻고, 철학적 연습도 되고,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아 가면서 대학 교수에게서 학점도 인정받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2013년 1월 6일 잭슨 빌 후로리다를 출발해서 대륙 횡단을 하고 샌디에고를 거처
5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 왔답니다.
주로 텐트치고 노숙하면서 도시에서는 침례교회에 들려 노인들을 위해 봉사도 하고
어린이들 교육도 시켜 준 답니다.
목적지는 5월 24일 씨애틀 워싱톤에 도착하는 거 랍니다.
총 11265 Km
모두 8명이 구룹인데 2명은 싼타쿠르즈로 갔고 6명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답니다.
지난 수개월동안 달려 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모두들 우리를 환영해 주고 도와 주려고 애쓰더랍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모두들 긍정적으로 동조해 주고 힘껏 도와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젊은 야생 탐험' 이거 경탄 할 만큼 훌륭한 일 이라고 자긍심이 대단하더군요.
해가 저물면 자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고, 먹고, 달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안는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원하는 건 누구든지 하루도 좋고 이틀도 좋고 우리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서
기금모금에 동참해 주는 거 랍니다. 시간을 기브해 주고, 음식, 돈......
헐벗고 가난한 혼튜라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신재동님의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멋진 인생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기에..우리 희망나무도 작은 모임부터 시작해 보고 싶네요..
첫댓글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들은 너무 많네요.. 아자 아자..우선 희망나무부터 잘 키워야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함께 하겠습니다.
11200여키로미터...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500키로로 잡아도..대 장정여행(?)이네요..웃는 모습이...
우리나라 국토순례를 희망나무 가족과 함깨 해 보고 싶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그 나라의 미래는 젊은이들의 꿈속에 있습니다....국토대장정을 생각해 봅니다...
희망대장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