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정샘아이들과 요리활동을 하는 날이었어요.
며칠전부터 금요일에 김치를 담근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오늘 뭐하게? 했더니만
"김치요~~!!" 하는 겁니다. ㅎㅎㅎ
원장님께 말씀드려서 배추도 사놓고 매해 엄마랑 같이 만들던
김치 만드는 법도 다시한번 물어보고 준비를 했습니다.
요리활동을 계획할때 권미정 선생님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만들어도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것은 최고의 음식으로 여기고
잘먹는다"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시거든요.
그런데 저희 다정샘은 아직 어려서인지
봄에 만든 과일 샐러드며 얼마전에 만든 색단자를 만들어만 놓고
맛이 없다면서 안먹으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좀 컸으니
김치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김치는 싫어요?"라는 동화 한판 읽고 거기 나온 주인공처럼
배추도 한번 먹어보고 절인 배추를 죽죽 찟어서 고추가루에
파,마늘, 젖갈, 소금을 넣고 버무리는데 아이들이 코치를 합니다.
"고추가루 더 넣어요! 소금 더 넣어요!"
아이들과 뒤적뒤적하니 빨간 김치 완성!
입에 쏙쏙 넣어주니 차례를 못기다리고 침묻치며 손가락으로
집어먹는 친구가 생겨납니다. "더주세요!" 하는 친구도 생기고요.
점심에 자장밥 먹으면서 우리가 만든 겆절이와 먹었는데 맛있다고
난리들입니다. 평소에 손톱만한 김치 4~5쪽도 힘겨워하던 아이들이
배추반포기를 뚝딱 먹어치웠습니다.
ㅎㅎ 이제 아이들이 많이 자랐나 봅니다.
오늘 김치를 만들었으니 이제 밥먹을때 김치좀 잘 먹으려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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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