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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하늘을 향한 꿈
 
 
 
카페 게시글
참여 자료실 스크랩 해군 SA316 Alouette III
최재문 추천 0 조회 240 06.06.15 12: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청주공항에서 열린 99 청주국제항공엑스포에 전시된 해군의 SA316 Alouette III 대잠수함 헬리콥터. 뒷쪽에는 대한항공 창공 91 경비행기에 이어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제작된 삼성항공의 복합소재 쌍발 프로펠러 경비행기가 보인다.

 

이 헬리콥터는 93년 7월 목포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B737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투입되었었다. 여러차례 TV 보도장면에도 나왔었는데, 특히 이 헬리콥터로 부상당한 한 여성을 구조용 호이스트 윈치로 들어올리는 장면은 꽤 유명했었다. 그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반신이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추락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었겠지만 추락으로 인한 충격으로 뼈나 신경을 다쳤을 것에 대비 더 이상의 손상이 가지 않도록 반드시 들것에 고정시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상식인데, 구조된 여성은 그런 기본적 조치도 안된 채로 줄에만 매달려 헬리콥터로 들어올려졌다. 헬리콥터 안으로 끌어올리는 부분에서도 구조요원의 어설픈 조치로 이 여성의 허리 및 하체가 아래로 약간 꺾인 듯 보였다. 제3자가 보더라도 분명 무리한 구조행태였는데, 역시나 안타깝게도 하반신이 마비가 되었다.

 

물론 이 알루엣 3 헬리콥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해군에서도 긴급한 상황으로 이 헬리콥터를 투입했겠지만 구조용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원래 용도도 대잠수함용이기 때문에 인명구조를 위해서는 좀 더 실내가 넓고 공중에서 구조작업을 해도 무리가 없는 UH-60과 같은 중형급 이상 기동 헬리콥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헬리콥터를 볼 때마다 그 때의 안타까운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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