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식선배님과 요리왕 이미영님
이금님과 김영제선배님 여섯명이서 집 들이를 갔습니다.
누군진 모르지만 아마 집주인이 한마동 식구인거 같았습니다.
기차를 타서 계란을 먹으며 요리왕의 입담과
김선배님의 논리적이고 복잡한 강의를
들으며 기적소리와 웃음소리가 하나가 되었다.
한적한 시골장터에 내려 옛 풍경에 두 선배님의 추억과
세 사람의 호기심이 어우러져 한참만에 잛은 거리를 지나
꺽여서 쓰러질것 같은 기둥에 덜렁거리는 버스라고 쓴 녹이슨 동그란 철판.
버스를 타고 울퉁불퉁 꼬부랑 산길을 넘고
파란 뭉게구름을 타고 새들과 같이 하늘을 날며
누런 황금 들판을 지나 도착한 한적한 정거장.
흙 먼지속에 두 여성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세분은 안경을 빼서 한사람은 웃 옷에 두 사람은 손수건에
닦고서는 한 사람은 코를 푼다.
작은 개울에 세수하고 작은 동산을 넘으니
전부들 경치에 놀라며 환호를 하고는 아래로 달려간다.
이 산 옆으로 중간 정도의 산이 있고 그 뒤로
조금 더 큰 산, 계곡에는 맑고 제법 큰 시냇물,
그 옆 넓은 공터에는 이국적인 2층집과 앞쪽에는
파란 바다와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들이 상상속에서 그리던 풍경이다.
굴뚝에선 솔가지를 태우는 파르스름한 연기와
밀려오는 솔 향기에 가슴과 눈이 시원하다.
놀라 날개짓하는 닭 사이로 앞치마를 두르고 달려오는 인숙언니.
깜짝 놀라는데 다른 사람은 다 알고 있는듯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신발을 갈아 신고 개울로 달려간다.
어찌된 것이 냐는 질문에 남편분을 소개하곤 식사 준비를
하신다고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달려와 꼬리를 흔드는 골드 리트리버를 쓰다듬는다.
남편분은 반 지하실로 안내하며 박재, 조형물, 나무뿌리,액자,
구석엔 장승과 남근상까지 자세히 설명을 하시며 물건에 깃든
두 분의 추억을 설명하지만 머리속에는 그저 놀랄뿐이다.
박선배님의 누릉지를 찾는 소리에 1층 식당으로 올라가 가마솥에서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밥과 나물,무말랭이,오이지,김치찌게,동침이등
옛날 외가집에서 먹던, 추억에 입맛 다시던 밥상 그대로이다.
맛있게 밥을 먹고 2층 침실과 서재를 구경했다.
계단을 올라 가로 복도에 8시방향엔 화장실과 창고가
11시 방향엔 파란 파도가 넘실거리는 창을 가진 서재,
서재는 오른쪽 벽 전체가 책장이고 왼쪽벽은 창과 책장이 반 반씩이다.
방 왼쪽으로 치우쳐진 책상 위에는 스텐드와 컴퓨터 그옆엔 옛 타자기와 읽던 책
책장속에는 원서들과 전공책들 한쪽엔 수지침,테이핑,토정비결등 낮 익은 잡학책들.
계단에서 1시방향엔 스텐드와 달마대사가 두눈을 부릅뜨며 노려보는 액자와
쵸코렛색의 쇼파와 나무뿌리로 만든 테이블과 그위에 누드전화기와
쇼파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전동 발 맛사지 기계들과 커다란 창문.
4시 방향의 침실은 작은 옷장과 사막에서 건너온듯한 카페트위에
아주 모던한 침대와 머리위의 창문 커텐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반긴다.
지하실과는 대조적이라 마치 옛날 멍석위에 두꺼운 솜요와 이불이
깔려있는 듯한 생각을 해보며 초나 호롱불을 찾다가는
역시 직업의식에 웃음 짖는다.
요리왕의 호통에 앞마당에 놓여진 그물에 축구공으로 족구를한다.
안경을 만지는 박선배님,썬그라스를 쓰며 역시 폼생 하는 김선배님
날라다니며 비아냥하는 요리왕, 홍조띄며 헛발질 하는 천사
요리왕의 놀림에 열받아 힘있게 차는 이금님,쫄티 에 권상우 같은 몸매의 남편분.
한바탕 웃음과 땀속에 구수한 감자와 고구마를 먹으며 평상에 누워
바다보다 더 파란 하늘의 끝을 바라보다 잠깐의 오수를 즐긴다.
꿈속의 꿈은 없나를 생각해 본다.
서쪽 산 꼭대기에 투명한 홍시가 걸린걸 보고는
주섬주섬 흐트러진 소지품을 챙기고는 신발을 신는다.
인숙언니가 싸주신 보따리를 서로 안가져 가려고 하다
결국 요리왕이 어께에 짊어 지고는 서쪽산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인숙언니의 눈가에는 눈물이 흐르고 남편분은 온화한 미소로 손을 흔든다.
따라 오려는 강아지에게 돌을 던지며 아직도 피어오르는 굴뚝의 연기를 보며
다시한번 가슴을 열고 심호흡을 하고는 크게 손을 흔든다.
"한마동"발전을 위하여 항상 머리에 가득찬 생각들이 꿈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신년들어 우리 "한마동" 회원 전원이 호홉을 함께함을 바라는 회장님의 속 마음인듯 합니다. 너무도 생생한 꿈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금년은 "한마동" 대 단합 할 꿈!!! 꼭 이루어지기를!!! "한마동" 힘^^^힘^^^힘 회장 님 화이팅~~~
첫댓글 거참! 재미 있었겠네요 다시 한 번 더꾸어 나도 같이 갑시다 복 많이 받고 항상 바쁘게 움직이시나 본데 건강 잘 챙기세요
환상과같으 꿈이었군요 너무도 생생하다니 우리 한마동에 행운과 행복.건강미가 넘치는 한마동이 될거라 사료되옵니다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회장님, 2월 22일 가족동반 야유회 생각을 하다가 그런 꿈을 꾸신 거 아닌가요? 근데 거기 혹시 영월자연학교 같은데 아닌지요? 생각난 김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네요.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꿈얘기 참 좋네요 새벽에 저두 가끔 한마동 식구들 꿈에서 만나요 맨날 자명종 소리에 맞춰 꾸긴하지만 토달에서 뵈요 글구 '' 제남편이 권상우의 몸매라구요''ㅋㅋㅋ 다시 꿈을 꾸게 되면 얼굴두 잘 봐두세요^^ 좋은하루
무척 오랬만이군요.건강 하시죠.카페에 자주 들르기는 하는데,흔적이 없으니,발자욱을 남기도록 노력하지요.상면시를 기다리며,
토달 땡땡이 치지 말라는 말씀으로 듣고 반성합니다. 꿈에서나마 눈높이를 맞추어 주었으면(?)......제 잘난 멋에 살다보니 착각이 좀 심하죠..
회장님 감사합니다. 예뿐 집 지어주셔서, 그런데 어쩜 그렇게 신기하게도 제 취향을 잘 맞추셨나요?
"한마동"발전을 위하여 항상 머리에 가득찬 생각들이 꿈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신년들어 우리 "한마동" 회원 전원이 호홉을 함께함을 바라는 회장님의 속 마음인듯 합니다. 너무도 생생한 꿈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금년은 "한마동" 대 단합 할 꿈!!! 꼭 이루어지기를!!! "한마동" 힘^^^힘^^^힘 회장 님 화이팅~~~
눈에 가시가 ~~~~~~~ 하 하 하, 보고싶단 야기죠!!!!! 아시죠 제 ""맘""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