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MTB는 타고 있지는 않지만 두바퀴 오프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교래리오프도중 여기 회원님을 만나서 방문했습니다.
저도 MTB에는 관심이 많거든요.^^; 관심만.. ㅡ,.ㅡ;;
밑에 투어는 오늘 간 교래리오프로드 코스 투어후기입니다.^^;
폰카라서 좀구리지만 걍보세요. 아직 디카살돈이 없어서.. ㅡ,.ㅡ;;
출반전 오늘 햇살이 너무 좋아서 셀카 찍었습니다. 눈부신 햇살에 시원할정도로 불어주는 바람..
오늘은 라이딩하라고 신께서 세팅해주신거 같네요. 낼부터 셤기간은데.. 대략암울.. OTL 이지만
굿굿이 바이크 타러 갑니다.!
바이크 타이어가 상당히 많이 닳아서 "과연 오늘 이상없이 복귀 할수 있을까? ㅡ,.ㅡ;"
고민이 들기는 하지만 걍 강행합니다.!
제주에서 5.16도로 타고 가다가 성판악 가기전에 옆으로 빠지는 교래리 가는길..
교래리쪽은 쭉쭉쏫은 삼나무들로도 유명합니다.
교래리 비자림로.. 살랑살랑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교래리 오프 진입로..
본격적으로 오프 진입하기전 한컷.. 내심 타이어 상태 때문에 걱정됩니다. ㅡ,.ㅡ;;
캬.. 햇빛 좋은날 숲속이라.. 최상의 환경입니다.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것 같습니다.
눈부신 햇살..^^
이리저리 숲속을 누비다가 마주친 MTB타시는분..
웬만해서는 산속에서 사람만나기가 힘든데 정말 우연으로 만났습니다.^^
여기 코스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성판악으로 가는 코스를
안내 받고 헤어져 출발 했습니다.
MBT와 한컷.. 제주의 경우 MTB타는사람이나 4륜 모빌타는사람들은
좀 있는데 엔듀로 바이크 타는 사람이 없네요.. ㅡ,.ㅡ;;
길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습니다. 가다보면 두갈래 길이나 3갈래길들이
자주 나옵니다. 이럴때면 "어디로 가면 재미 있을까"라는 재미있는 고민이 듭니다.^^
빽빽한 나무사이를 어느 정도 지나자 갑자기 잔디가쫙깔린 빈공토가 나옵니다.
여러사람하고 왔을때 오프타다가 여기서 쉬었다가면 딱이겠더군요.
오늘 정말 햇살 쥑입니다. 여기서 낮잠 한숨 때리고 출발하고 싶지만
빨리 오프 끝내고 셤공부를 해야되기때문에 다음으로 패스하고 다시 출발~
울퉁불퉁한길을가다가 간혹 이런길들이 나옵니다.
자연적으로 나무가 썩어서 넘어진놈도 있지만 때로는 사람의 출입을
막기위해 막아놓은곳도 있습니다. 웬지 이런길들을 보면 더욱더 넘어가고
싶은 충동이..ㅎㅎ
정말 경치가 쥑여주는데가 많았는데 바이크 타면서 구경만 하다보니깐
사진찍는것을 많이 놓쳤습니다. 간혹 경치 좋은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도
폰카의 한계상 좋은 사진들이 않나옵니다. 빨리 디카를 사야될텐데.. ㅡ,.ㅡ;;
길들이 사람이 지나간지 오래되었는지 옆에 나무들이 길까지 자라있습니다.
어떤곳은 길 가장자리에 나무가 자라 있네요. 인적이 드문 어느 숲속이라..^^
넘어지고 다시일으키고 뒤로 밀끌리고하면서 올라가다보니 어느덧 코스의 끝
성판악 휴게소가 나옵니다.
바로옆이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출발점 성판악휴게소 입니다.
가능만 하다면 바이크 타고 정상을 밟아보고 싶지만 환경문제등.. 국립공원이라서
꿈만 꾸어 봅니다. ^________^
성판악 휴게소에서 콘하나와 뽀가리(포XX스XX트)먹으면서 잠시 쉬어 봅니다.
오프타서 흥분해서인지 하두 많이 흔들려서인지 손이 중풍걸린것 처럼 떨리더군요. ㅡ,ㅡ;;
오늘 간만의 화창한 날씨라서 한라산 등반을 오신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함올라가고 싶지만 조만간 부대에서 행군계획이 있을 예정이라서 담으로 패스~
성판악까지 오다가 지나간 아직 않가본 코스들이 생각나서 다시 빽합니다.
문듯.. 어디서인가 들어본 시가 생각 납니다.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여기는 나무가 썩어서 혼자 넘어져있군요.
이런 길일수록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적어서 더욱 아드레날린을 뿜어져
교감신경을 자극합니다. 이런게 오프의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좀 빡신 코스를 지나서 잠깐의 휴식.. 뽀죡티어난돌하고 여기저기 튀어나온 돌들이
많았지만 아직 꾿꾿이 버텨주는 타이어! 조금만 기다려~ 생생한놈으로 바꿔줄께~
이리저리헤매다가 보니 여기도 버섯농장이 보인다.
여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사람이 엔진톱을 이용 인위적으로 길을 막은거 같다.
살살 나무가지를 헤쳐서 조금씩 나아간다.
옷과 바이크를 맘먹고 더럽힐 작정했으면 빠른속도로 희열을 느끼며 지나가겠지만..
걍 천천히 지나 갔습니다. ㅡ,.ㅡ;;
가는길에 보이는 폐가.. 이런 숲속에도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이리저러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길들이 많았지만 즐기면서 지나다보니 찍은 사람이 여기 밖에 없습니다.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더 좋은 디카를 사서 좋은 사진 많이 찍어야 겠습니다.
오프를 나와서 집에 복귀하는길에 오늘 수고한 KLX 깨끗이 씻겨 줬습니다.
좀더 재미있을 다음주 오프를 예약하면서..^^
카페 게시글
라이딩 후기
[06.04.16]교래리오프 성판악코스
석이
추천 0
조회 67
06.04.16 19:42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구요 ~가끔 자전거도 타보시면 어떨까요? 느낌이 다를걸요...^^
아.. 차도 사야되고 바이크도 정비해야되고 MTB도 타고 싶고. 하고싶은거는 많은데 자금의 압박때문에..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아~! 반갑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산중에서 만나 잠시 얘기 나누고도 참 기억에 남았는데..이렇게 멋진 후기까지 올려주시니 어제 하루가 고스란히 떠오르는군요. 물찻의 구석구석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있군요. 폰카도 아주 좋군요. 종종 멋진 사진들 올려주세요~
반갑습니다^^ 멋진 라이딩 후기 잘 받습니다..승진군 후임이세요?? 고독한 라이더끼리 잘 해보자구요ㅎㅎ
승진씨라.. 누군지 모르겠네요.^^;; 아마 해군부사관일듯 하네요. 제방사에 해병하사는 저하고 한명인가 밖에 없거든요.^^;
이거 풍이 튤립풍인데....좋은 인연 맺어가세요.
멋있네요. 근데 자전거에 맛들이면 더 좋아요. 한번 용기내세요.
이분.. 어제 물찾에서 봤는데... 코란도와함께 다니는모습을... 여튼, 재밌으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