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출전하는 USGTF 시합은 스폰서가 작기 때문에 대부분 돈내고 돈먹는 상금 경기이다.
그래서 왠만큼 자신있지 않은 사람은 출전을 하지 않는다. 대회에 나올 의미가 없다.
내 생각에 골프에서 절대 강자는 거의 없다.
KPGA 의 14 경기에서 14명의 우승자가 나오고,
KLPGA 13 경기에서 13명의 우승자가 나오듯이
다들 잘쳤다 못쳤다를 반복 하는 것이 골프라고 생각한다.
단지 어쩌다 한번 잘치는 날이 상금경기 대회날 이기만을 바랄뿐이다.
* 시합장에 들어서면 정말 절대 강자인 듯한 사람이 즐비하다.
첫홀을 해보면 오비나 해저드 쪼로 내는 사람이 있나하면,
나보다 거의 100 미터는 더 드라이버를 치는 사람까지
세컨샷을 말도 아니게 치는 사람과
아주 가깝게 핀에 붙이고 버디 만들어내는 사람까지
개폼에서 정말 멋진 폼까지 다양하다.
* 회원이 2만명 정도 되니 그중에서 친다는 사람만 모인다.
참가비를 10만원씩 144명 모으니 하루 경기치고는 상금이 적지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몸집도 작고, 키도 작고, 드라이버 거리도 작고, 42에 골프 처음 배우고,
그나마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정도이고,
연습생을 거친 것도 아니고, 국가 대표를 한 것도 아닌...
그야말로 골프에서 내 세울게 하나도 없다.
단지 내세울 것은 7번 시합에 출전해서 6번 상금을 탔다는 것 뿐이다.
* 여러가지면에서 불리한 나로서는 그저 공부해서 그들과 경쟁하는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갈때도 항상 내 밑에 있는 사람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위에 있는 사람수가 중요한 것이듯이
상금 경기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많이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하면 여기저기 아프고, 나이는 먹었고,
그들만큼 거리를 더 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50~100 미터를 늘릴 재주도 없고,
여러가지 여건이 만만치 않은 나로서는 그저 공부하는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골프 공부를 열심히 한다.
VIP 레슨, 빅토리 레슨, SBS 골프 아카데미, 레드베터, 잭니클라우스, 박영선, J 골프...
이제는 골프 중계를 보기만 해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많은 돈을 주고 배울 수 없는 나로서는 선수가 하는 여러가지 몸 짓에서 현재 배우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따라하는 재주를 키우는 수 밖에는 없었다.
같이 골프 중계를 볼 수 있으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Good L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