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06:40 첫 차를 이용해 한계령으로 향했다.
이번엔 한계령 코스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단풍철을 맞이하여
낡고 보기싫은 것은 없는지 점검차 모니터링을 하려한다.
그리고 단풍 산행에 이상이 없는지도...

내가 탄 버스가 대포항을 지난다.

버스 만원이다.
겨울철에 전세내다시피 혼자 타고 다닌 것과는 딴판이다.

한계령 휴게소로 진입하려는 내가 탄 버스가 앞에서 막무가내로 내려오는 차 땜시
접근하지를 못한다.
도로 양쪽에 얌체 주차한 등산객들...얄밉다.

휴게소 음식 맛 별로 없다.
반찬은 더 별로다.
배가 고파 먹는 것 아니다.
그래도 한그릇 뱃속에 집어넣으면 올라가는 동안 허기는 때울 수 있다.

뚝배기 불고기 한그릇 먹고 준비운동했으니 출발해보자.

요즘은 새벽 3시 부터 오후 2시까지 입장시간을 늘려 입장시킨단다.

무엇을 위한 위령탑인가?
하여간 잘 서있다.

국립공원직원 보고 입장객 수를 찍어달라고 했다.

무슨 나방일까?
이상집 교육장님이 가르쳐 주실게다.

이 현수막 내용인즉 장수대로 산행하는 사람들은
한계령 갈림길에서 적어도 저 시간 까지는 출발해야 한다는 안내문이다.

이런 표식 알아두면 정말 긴급상황에서 필요하다.

멀리 경치는 좋은데
얌체 주차한 사람들 과연 성스러운 설악산에 들 자격이 있을까?

추월할 수 없다. 계속 이렇다.
이러다가 앞사람 엉덩이 보구 올라가서 머리X 보구 내려오는 꼴 날라.
옆에 단풍이 들어가는 것도 좀 보구 올라가지...

멀리 경치도 감상하며 가자.

안내판 상태가 아주 좋다.
여기가 어딘가?
현위치다...분명 그렇게 써있다....ㅎㅎㅎ

이정표 기둥과 방향 표시 나무도 상태 좋다.

하늘 참 맑다.

군데군데 단풍도 보이고

매가 날개 접고 앉은 것 같은 바위다.
가슴 근육이 잘 발달되어있다.

귀때기청봉을 배경으로 나도 찌글찌글한 얼굴 좀 내밀어보자.

고사목도 멋있고

멀리 한계령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인다.

가리봉과 주걱봉이 멀리 보인다.

이정표 기둥에 왜 시간 버리고 낙서를 했을까?

단풍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말이 필요없다.

투구꽃이다.

단풍속에 여인이 숨어있다.

참 곱다.

이런 모습이 설악의 단풍이다.

끝청이 가까왔다는 나무 등걸이다.

아래 기둥 표시판에 겉표면 코팅 테이프가 좀 벗겨진 것 말고는 괜찮은 편이다.

좀 낡았으나 지난번 올린 오대산 노인봉에 있는 안내판 보다는 백번 양호하다.

설악산 단풍 정말 찐하다.

가운데 봉정암이 보인다.

대청봉과 중청봉의 단풍이다.

중청봉과 소청봉의 단풍이다.

대청봉과 중청대피소의 전경이다.
화장실 앞 줄이 길게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까지 오는데 화장실 한군데도 없다.
필요없다.
여성 탐방객들 고객만족 모니터링 보고서에 많이도 올렸었다.

머리위에 잠자리 한마리 배꼽을 보이며 굉장한 바람을 일으킨다.
헬기 작업이다.

등산객 많이 빠졌다.
여기 직원들 힘이들어 죽을 고생한다.

떠나면서 한장 다시 박았다.

소청방향이다. 그 위에 잠자리가 떠있다.
공사중이다. 내년 봄 쯤 깨끗한 숙박 시설을 다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매점 구실만 한다.

아무도 없은 시간을 기다렸다가

희운각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천불동계곡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천당폭포다.
지난주와는 다르다.

천당폭포 주변

양폭대피소 데크에서,
KBS 환경스페샬 카메라 감독이다.
무릎이 아파서 잘 걷지 못한다고 한다.
참 안됐다.
내 뒤를 따라오던 한 등산객 말이 저 사람한테
계곡에서 발씻다가 카메라에 찍혔다고 한다.
참 고소하다...방영되었으면 좋겠다.

양폭 전경인데 데크의 탐방객들 벌써 겨울 오리털 점퍼를 입고 취사하고 있었다.
이렇게 산 속의 겨울은 빨리오는 모양이다.

여기 탐방로로 물흐르는 것은 전혀 수리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실제로 탐방객들이 물을 안밟을려고 조심스럽게 옆으로 걸음을 하며 내려온다.
단풍철에 여기서 미끌어지고 다치고 해서 국립공원 이미지 손상되면 내 가슴이 쓰릴게다.
오늘 장군봉에서 50M 추락한 사고도 있었다는데...
벌써 50장 다 됐나?..더 이상 사진이 안올라간다.
첫댓글 선생님...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력발전시설은 시설과에 다시한번 건의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