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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900)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2월 23일 목요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지선의 감사 ‘을를 올리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기록하는 혈액암 투병일지 편지가 구백(900) 번째 날 편지가 되었는데, 그동안 참으로 많은 날을 잘 보냈고, 나름 매일 매일 기록한다고 한 것이니, 꾸준하게 편지를 기록한 아빠 자신이 대단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가 매일 매일 편지를 기록해 편지홈에 올린 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어 제목 그대로 ‘혈액암 투병기’고, 아빠가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특히, 아빠가 매일 기록하는 일기요, 기도문과 각종 글을 올리는 장이요, 그날그날 이슈(issue)가 되는 각종 소식들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전하는 매체가 되기니, 아빠가 보내는 편지를 그렇게 이해하고, 읽어주면 고맙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가 기록해 카톡으로 보내는 편지는 아빠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아빠가 기억하고, 기도하고, 항상 생각하는 분들에게만 보내는 것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래서 아빠의 편지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아빠의 기억 속에 있고, 아빠가 기도하고 있는 귀한 분이라는 사실이니, 아빠가 보내는 편지를 받고서 읽든지, 읽지 않든지 복 받은 분들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구백(900) 번째 날 혈액암 투병기 편지’라는 기도문과 ‘구백(900)일을 살아왔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구백(900) 번째 날 혈액암 투병기 편지♡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오늘 기록하는 혈액암 투병기가
구백(900) 번째 날 편지가 되었사온데,
그동안 참으로 많은 날들을 잘 보냈고,
나름 매일 매일 꾸준하게 기록한 것이니,
편지를 기록한 나 자신이 대단하오니,
앞으로도 꾸준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건강과 환경과 여건을 붙들어 주시고,
사람들과 물질로 풍성하게 채워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2월 23일 목요일에)
♡구백(900)일을 살아왔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지금부터 구백(900)일 전에 주치의로부터
혈액암(급성 백혈병) 선교를 받을 때만 해도
몸 상태가 그해 12월을 넘기지 못할 처지라,
구백(900)일까지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가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치유해 주심을 믿는 강력한 믿음을
간직한 채 우리 주님께 간곡하고,
간절하게 눈물로 기도하면서 살아왔다.
사랑하는 우리 세 자녀와 내 형제자매들이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골수검사를 받았으나
검사결과 부적합해 골수 은행에 등록하고,
골수이식을 기다리면서 35차례의 독하고,
힘든 항암 치료와 항암 치료 도중 30%는
죽을 수 있어. 가장 힘들다는 매일 24시간
일주일 연속으로 168시간 받은 항암 치료를
안전하고, 무탈하게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 후에 골수를 기증받아 골수이식을
성공적으로 한 후 골수이식으로 인한
숙주 반응과 약제 부작용들과 각종
합병증들을 겪으며, 매일 매일 죽음과 삶의
사선을 넘나들며, 차츰 건강을 회복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왔고, 지금도 우리 주님께
모두 맡기고,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2023년 2월 23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2023. 2. 23.)이 나의 몸이 몹시 아파서 2020년 9월 7일(월) 아침에 인천성모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죽어가는 나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들이 하루종일 긴박하게 움직이며, 응급 치료를 하고, 위기의 순간을 보낸 후, 늦은 밤에 무균 음압 1인 병실에 입원하고, 혈액암(급성 백혈병) 선교를 받은 날로부터 구백(9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온몸에 퍼져있는 혈관을 타고, 암세포가 24시간 흘러 다니므로 전신에 퍼지는 혈액암 전이(轉移)를 억제하고,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수십 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혈액암 완치를 위해 2021년 4월 26일(월)~27일(화) 이틀간 골수이식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한 지 697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구백(900)일이라는 세월 동안에 혈액암 투병 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있었거나, 일어났던 일들과 증상들과 극심한 고통과 아픔을 겪으며, 지내온 다양한 일들을 ‘♡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900)일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으로 오늘 아침편지에 장문으로 기록해 봅니다.
같은 혈액암(급성 백혈병) 환자라도, 백이면, 백 사람 모두 사람마다 그 증상이나 겪는 고통이 다르고, 환자의 건강 상태나 기타 조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혈액암 투병 중인 내 경우 혈액암 선고를 받은 이후 지난 구백(900)일 간 매우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으나 주님 안에서 승리했으니, 감사합니다.
투병 생활을 하는 내내 거의 날마다 몹시도 아프고, 고통스러운 가운데, 죽음과 삶을 오가며, 사선(死線)을 넘나들며, 혈액암 투병을 치열하게 하면서 내게 있었거나, 일어났던 일들과 증상들과 극심한 고통과 아픔 속에 겪어온 다양한 일들을 글로 기록해 봅니다.
특별히, 졸지에 혈액암(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선고로, 당시에 ’생존수명 기한이 2년 이내 불량 수명이라.’는 충격적인 선고를 받은 후 무균 음압 1인 병실에 약 한 달여씩 입원과 퇴원을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골수이식을 기다리면서 35차례의 항암 치료와 한번은 ‘항암 치료 도중 30% 정도는 죽을 수도 있다.’는 168시간 연속으로 이어진 항암 치료를 생사(生死)를 걸고 받고, 골수이식을 무탈하게 받은 후 퇴원해서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혈액암(급성 백혈병) 선고를 받은 날에 인천성모병원 무균 음압 1인 병실에 입원해서 나는 24시간 내내 산소호흡기를 달고 샇랐고, 사랑하는 아내는 숨쉬기도 힘든 의료용 마스크를 쓴 채, 달랑 의자 하나있는 불편한 병실에서 24시간 내 곁에 머물면서 나를 항상 지켜 주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병간호를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여씩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이제는 우리 집에서 투병하는 지금까지도 황상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언제나 아주 환하고, 밝은 미소로 웃으며, 병약한 나를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병간호해 주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보냅니다.
그리고,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는데, 투병을 위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끊임없이 들어가는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하면서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힘쓰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 세 자녀와 나와 아내의 부모 형제자매들과 교우들과 친구들과 지인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현재로 혈액암 선고부터 혈액암 투병 생활이 구백(900)일이고, 성공적인 골수이식을 한 지 697일째밖에 안 되었기에 혈액암을 완전하게 이기기 위해 더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한 혈액암 환자 선배들의 경험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동안 내게 있었던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기록해 봅니다.
2020년 9월 7일(월) 아침에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인천성모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입원한 후 응급실에서 온종일 응급 치료를 받고, 한밤중에 무균 음압 1인 병실로 이동해서 무균 음압 1인 병실에서 집중 치료받았습니다.
담당 의사로부터 혈액암(급성 백혈병) 선고를 받고, 혈소판과 피가 부족해 한 달여 간 팔에 굵은 혈관 주삿바늘을 찔러넣고, 각종 링거들을 주렁주렁 달고, 거의 매일같이 타인의 혈소판과 적혈구(붉은 피)를 수혈받으면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혈액암 투병을 이어갔습니다.
혈액암 완치를 위한 골수이식을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혈액암 치료와 골수이식을 가장 잘한다.’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하기 위해서 비교적 비싼 운송 요금을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 129구급차를 불러서 타고, 점심때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다가 늦은 밤에 무균 음압 1인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일반인들은 평생 한 번도 타보기 힘든 국가가 운영하는 119구급차와 비싼 운송 요금을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 129구급차를 몇 차례 불러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서울성모병원 무균 음압 1인 병실에 약 한 달여씩 입원과 퇴원을 수차례 반복하며, 혈액암 투병 생활을 한 지 구백(900)일이고, 혈액암 완치를 위해 2021년 4월 26일(월) 골수이식을 한 지 697일째가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혈액암 완치를 위한 골수이식을 위해 혈액암과 골수이식 전문병원이고,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해서 골수이식을 무탈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보호자를 비롯해 아무도 문병 올 수 없고, 입원한 병실에 환자 보호자로도 머물 수 없어 마치, 아무도 없는 적막한 무인도에 나 홀로 던져진 듯한 무균 음압 1인 병실에 입원한 채 혈액암 치료를 위한 항암 치료와 골수이식을 받았습니다.
골수이식 전에는 혈소판이 생명 유지에 위험할 정도로 현저하게 부족해(수치 2,000 이하), 타인의 혈소판을 수시로 수십 번이나 수혈받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았고, 적혈구(붉은 피)가 부족해 타인의 붉은 피를 백여 번이 넘게 거의 매일같이 다량으로 몇 시간씩 수혈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왔습니다.
2020년 9월 일(월) 아침에 인천성모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날부터 자가 호흡이 안 돼, 산소호흡기를 코에 달고 24시간 힘겹게 호흡하면서 몇 달을 살기도 했습니다.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이후 날마다 24시간 쉼 없이 양팔에 있는 혈관을 이용해 굵은 주삿바늘의 혈관주사를 찔러넣어서 양팔에 고정하고, 그곳으로 각종 링거들과 아주 많은 주사제와 약제들을 투입했는데, 많은 링거들과 주사제와 약제들과 혈소판과 적혈구(붉은 피) 등을 연속으로 수혈하기에 양팔에 맞은 혈관주사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36차 항암 치료와 골수이식을 앞두고, 항암 약물 투입, 채혈, 수혈, 각종 수액 등 많은 약물 주입을 위해 몸속 정맥에 삽입하는 인조혈관 히크만 카테터(중심정맥관) 삽입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당시에는 ‘인조혈관을 몸에 삽입한다.’는 담당 의료진의 말에 머리가 쭈뼛서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수술 당일에 수술동의서를 작성해야 할 보호자 없이 환자 당사자인 내가 수술동의서를 작성할 때와 수술을 앞두고는 조금 겁이 나기도 했는데, 나 자신이 평소에 예방주사 한 대 맞는 것도 겁을 내던 사람이고, 수술이라는 것을 처음 하는 것이라, 조금은 겁이 나면서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는 우리 주님께 간절하고, 간곡하게 기도하는 가운데, 2021년 2월 18일(목) 아침 일찍 침대에 누운 채 수술실로 이동해 담당 의료진들에 의해 마취를 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히크만 카테터(중심정맥관) 삽입 수술을 무탈하게 진행했습니다.
내 몸속에 삽입한 히크만 카테터(중심정맥관)는 말랑말랑한 재질의 빨대같이 생긴 튜브로 하얀색 한 줄에서 빨강, 파랑, 흰색의 세 갈래로 나뉘고, 줄기 끝에는 마개가 있어서 주사제를 주입하거나 각종 약제가 들어있는 링거를 맞을 때 여닫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혈액암 치료가 완전히 끝나서 제거할 때까지 수시로 점검하고, 소독하면서 잘 유지해야만 하는데, 나는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를 하러 갈 때마다 주사실에 들러 처치비를 지불하고, 히크만 카테터(중심정맥관) 소독과 점검을 했습니다.
그렇게 가슴 한쪽에 일 년 동안 주렁주렁 달고 살았던 히크만 카테터 제거를 위해 2022년 2월 14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수술에 들어가 제거하므로, 그동안 관리는 물론이요, 샤워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했던 것들이 사라졌으나 대신에 혈관주사를 맞을 때는 팔에 주사바 눌을 놓아야만 했습니다.
혈액암(급성 백혈병) 완치를 위해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직계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들이라는데, 형제자매들이 골수 적합도 검사를 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판정이고, 우리 자녀들도 골수 적합도 검사를 했으나, 역시 부적합이라, 2020년 10월 27일(화)에 골수 은행에 정해진 비용을 지불하고, 등록했습니다.
혈액암(급성 백혈병) 치료와 골수를 기증받기 위해 등록한 골수 은행에서 내게 적합한 골수이식을 해 줄 기증자가 나타나 골수를 기증해 주어 골수이식을 하기 전까지 혈액암이 온몸으로 퍼지는 전이(轉移)를 조금이라도 지연하기 위해, 한 달에 한 주,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두어 시간씩 일정하게 시행하는 항암 치료를 35차례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항암 치료를 받다가 약 30%는 죽을 수 있다.’는 담당 의사의 설명을 들은 후 매일매일 24시간 쉼 없이 일주일 연속으로 168시간 동안 인내하며, 조심스럽게 받았는데, 항암 치료를 시작한 후부터 168시간 동안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독하고, 힘들고, 위험한 항암 치료까지 무탈하게 마쳤습니다.
혈액암(급성 백혈병) 치료와 전이(轉移)를 지연하기 위해 1년여 동안에 내 몸속에 투여한 많은 항암치료제와 각종 약제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병해 그동안 없었던 당뇨병이 발병해 지금까지 치료 중이고, 신장이 급격히 나빠져 신장내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간도 독한 약들로 인해 급격히 망가져 또 다른 약을 먹으면서 치료를 하고, 간혹 사혈(瀉血)을 하기도 하고, 손과 발이 짓무르는 등 피부에 문제가 심각해 피부과 진료를 받고, 먹는 약과 연고들을 처방받아 복용하며, 바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좋았던 양 눈의 시력(각 1.1.)이 급속도로 나빠(각 0.4)졌고,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지 잘 기억하던 나의 뛰어난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기억이 부분 사라졌고, 머릿속에서 무엇이든지 금방금방 생각나던 것이 아주 더디고 느려져 답답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일상생활을 위해 걷거나, 움직이거나, 활동하는 것이 몹시도 힘이 들어, 매주 월요일이나 정해진 날들에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를 다녀오면, 몸이 아프고, 너무도 힘이 들어서 외래진료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 정도는 침상에 누워서 지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항암 치료와 각종 주사제를 맞는 중에 몇 번의 쇼크가 있었는데, 그중 쇼크로 인해 오한이 심하게 나며, 호흡곤란, 일시적으로 언어 상실, 급격한 저혈압, 기억력 저하, 정신 몽롱으로 의식이 희미해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비 오듯 줄줄 흐르는 등의 충격적인 쇼크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도와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소리가 입안에서만 맴돌 뿐이라 입 밖으로 나가지 않아 죽음과 삶을 오가는 사선(死線)을 헤매다가 다행히 간호사가 눈치채고 달려오고, 의료진들의 신속한 대응과 응급 치료 덕분에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혈소판과 붉은 피를 수시로 수혈할 때, 간혹 전신에 피어오르는 붉은 꽃(내가 붙인 애칭)으로 매일 매 순간 몇 주간씩 쉼 없이 이어지는 극심한 간지러움과 통증으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골수이식을 한 후에도 숙주 반응과 약제 부작용 등으로 온몸이 극심한 간지러움으로 온몸을 손과 효자손으로 피가 터질 정도로 벅벅 굵으며 지내기도 했는데(욥처럼), 때로는 약을 써도 한 달여가 넘도록 아주 극심한 고통을 받기도 했습니다.
골수이식 후 이식편 대 숙주반응(移植片 對 宿主反應)과 날마다 먹어야 하는 엄청난 분량의 독한 약제들로 인해 마치, 힘센 장정 두 사람이 이불 빨래를 마주 잡고, 빙빙 돌리며, 꾹 쥐어짜듯 힘센 장정 두 사람이 내 뱃속에 들어가 자리 잡고 내 속에 있는 대장, 소장 등의 내장들을 쥐어짜는 듯했습니다.
아니, 마치 시멘트 반죽 작업을 하는 두 사람이 시멘트와 모래 등을 넣고, 번갈아 가며, 퍼 올리며, 삽으로 푹푹 찌르며 반죽하는 듯한 극심한 아픔과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수반되어 고통을 견디거나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다 큰 어른이 부끄러움이나, 창피함을 무릅쓰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의 쉼도 없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견디다 못해 담당 의료진의 도움으로 일반 진통제를 수차례 맞기도 했으나, 일반 진통제로는 통증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담당 의사 처방으로 "암 환자들이 맞는다."는 의료용 마약 진통제를 몇 차례 맞고, 극심한 고통을 임시로 잠재우고,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극심한 고통을 겪은 후 어느 목사와 대화를 하게 돼 “너무 아파서 진통제로 안 돼 의료용 마약 진통제를 맞았다.”라고 하니, “믿고 기도하면 되는데,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하면서 ‘자기가 아플 때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치유해 주셨다.’니, 나는 믿음 없는 목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얼마 후 친구 목사와 대화를 하게 돼 “너무 아파서 진통제로 안 돼 의료용 마약 진통제를 맞았다.”라고 하니, 친구가 “김 목사 너무 아프면, 아프다고 하고, 아픈 것 참지 말고, 진통제 주사도 맞아도 되니 맞으라.”고 말해주며, 공감해 주니, 내 마음이 아주 따뜻해졌습니다.
아주 독한 약제들로 인한 부작용과 숙주 반응 등으로 오장육부[五臟六腑 / 오장 -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육부-담(膽), 위(胃), 대장(大腸), 소장(小腸), 삼초(三焦), 방광(膀胱)]가 급속도로 망가져 한동안 식사를 못 한 채, 날마다 독한 약들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사곽란(吐瀉癨亂)이 일어나 먹은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모두 토하며, 속을 뒤집어 놓기도 하고, 날마다 설사를 하는 등으로 인하여 응급실에 입원해 14일간 강제 금식하면서 한 달여 간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신장이 급속도로 망가져 혈액 투석 전까지 갈 정도라, 망가진 신장을 치료하기 위해 신장 상태를 점검하려고, 매일매일 하루 24시간 동안 오른손 팔목 부분에 아주 굵고, 긴 주삿바늘을 직각으로 깊이 찔러넣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혈관을 찾는 정맥주사로 하는 채혈을 1시간 30분에서 두 시간마다 하기도 해(하루 12번 이상) 그럴 때마다 아프다고 비명을 지를 수도 없고, 이를 악물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입원했을 때는 피 검사와 소변 검사는 매일 하고, 흉부와 복부와 전신 등 엑스레이(X-RAY)와 CT와 MRI 촬영과 수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심장과 신장과 심전도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 안과 검사 등을 수차례 했습니다.
퇴원 후에도 정해진 날들에 외래진료를 받을 때도 피 검사와 소변 검사와 흉부와 복부와 전신 등 엑스레이(X-RAY)와 CT와 MRI 촬영과 수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심전도검사, 심장과 신장과 간 초음파 검사와 안과 검사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프고, 힘든 골수검사도 3개월에 한 번꼴로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3층 기능검사실 내 폐 기능 검사실에서 폐 기능 검사(PFA, pulmonary function test)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답니다.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당시에 매일 새벽마다, 그리고 건강수치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피 검사를 위한 다량의 피를 채혈했고, 퇴원 후에는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거의 매주 우리 집에서 새벽 4시 50분에 출발해 서울성모병원 본관 3층 채혈실에서 피 검사를 위한 채혈과 소변 검사를 하고, 3층 주사실에서 히크만 카테터(중심정맥관) 소독과 점검을 합니다.
골수이식으로 인하여 혈액내과와 감염내과와 안과와 치과와 비뇨기과와 신장내괴와 내분비내과와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의 진료를 협진으로 정기적으로 받고, 처방된 약들을 1층 원내약국에서 지어 와 복용하거나 발라야 합니다.
몸은 어른이나 골수이식을 한 후 아기같이 면역력이 없어 폐렴예방주사와 어기들이 맞는 백일해 등 각종 예방 접종들을 했고, 이후에도 각종 예방주사를 다시 맞아야 하는데, 다행인 것은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항체가 있다고 합니다.
2020년 9월 7일(월) 인천성모병원에 입원 후 담당 의사 선생님의 혈액암(급성 백혈병) 선고로, 혈액암 투병을 시작했고, 혈액암 완치를 위해 2021년 4월 26일(월) 골수이식과 다양한 후속 치료를 위해 들어간 치료비용이 엄청나게 많아 허리가 휠 정도입니다.
수차례 한 달여씩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입원비와 치료비에 들어간 거액의 병원 치료비와 36차례 받은 항암 치료 등에 들어간 비용이 억 소리가 나도록 참으로 엄청나게 많이 들어갔으나,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퇴원 후 일주일에 한 번꼴로 다니는 외래 치료비와 보험이 안 되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비싼 약제비 등이 엄청나기에 혈액암 환자로서 큰 부담이고, 허리가 휠 정도입니다.
그래서, 돈을 줄이고, 병원 치료비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살던 아파트에서 좀 더 작고, 싼 집을 전세로 구해서 이사하려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전셋집을 알아보고 다니다 다가구 3층 집을 계약을 해서 2021년 11월 1일에 이사를 해서 지금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담당이요, 나의 주치의 김유진 교수님과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님의 말씀대로라면 골수이식 후 최소 1년은 지나야 나에게 이식된 골수가 적응돼 약을 줄이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범사에 조심하고, 주의하면서 생활해 왔기에 이제는 혈액암 투병 생활을 더 잘해서 혈액암을 완치하고, 이 고통스러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로워져야겠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아도 각종 암 생존자 본인이 완전치유 되는데,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음식을 꼽을 정도로 ‘음식으로 암을 치유했다.’고 믿는 환우들과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나도 육십 평생 무엇이든지 잘 먹고, 많이 먹던 것이 혈액암 투병 이후부터는 아주 소량만 먹게 되고, 한 번 먹은 음식이나, 반찬들은 두 번 먹기 싫고, 입에서 들어가지 않고, 보관을 위해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음식이나 반찬들도 먹기 싫고, 입에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식용유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베이컨, 햄, 소시지 등 가공육도 못 먹고, 훈제(熏劑), 염장(鹽藏 - 젖갈류), 발효(醱酵) 등으로 만든 맛깔나는 젓갈이나 반찬들도 못 먹고, 사과, 배, 수박, 귤, 오렌지, 참외(씨를 완전히 발라낸)처럼 껍질을 깎아 먹을 수 있는 과일 외에 껍질을 깎을 수 없는 딸기나 포도 같은 과일도 못 먹습니다.
평소에 즐겨 먹던 생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삼겹살과 고기 먹을 때 함께 먹는 쌈 채소 배추, 상추, 깻잎, 쑥갓, 파, 고추, 당근, 마늘, 케일, 치커리, 정경채, 버섯 등도 먹을 수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즐겨 먹던 싱싱한 생선회나 굴이나 전복 등 각종 어패류와 맛난 오징어와 주꾸미 등도 못 먹고, 해물이나 어패류가 들어간 짬뽕과 칼국수와 음식들도 못 먹습니다.
순대나 내장탕이나, 곱창이나 족발과 닭발 등도 못 먹고, 시중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음식들도 먹지 못하거나, 나온 반찬에서 먹을 수 있는 것만 조심해서 골라서 먹어야 한답니다.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빵, 컵라면, 라면 등과 밀가루로 만든 음식, 과자류, 통조림, 패스트푸드 음식,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각종 식품류, 자몽이나 자몽 주스나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콜라 등도 먹지 못하거나 조심해야 합니다.
한약, 녹즙, 인삼(홍삼, 인삼 달인 물), 건강보조식품 버섯 달인 물(영지버섯 상황버섯 등) 등도 먹지 못하고, 물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 외에는 정수기 물 등 다른 물은 마시지 못합니다….
속담에 ‘긴 병에 효자 없다.’지만, 지난 삼 년여 동안에 오직 사랑과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서 24시간 내 옆에서 그 모든 것들을 묵묵히 지켜보며, 물심양면으로 감당해 온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딸과 큰아들과 수시로 차량 운전을 해주는 우리 작은아들과 긍정적인 믿음으로 투병 중인 혈액암 환자 당사자인 내가 정말 대견하고, 훌륭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힘겹게 혈액암 투병 중인 병약한 나를 위해 날마다 쉼 없이 눈물로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때로는 특별 금식기도와 특별 작정 기도를 하고, 사랑의 마음과 손길로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십시일반(十匙一飯)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사랑하는 아내와 나의 부모 형제자매들과 조카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교우들과 아내와 내 학교 동창회와 동창들과 친구들과 아내와 나를 알고, 아내와 내가 아는 모든 지인들과 전국 교회의 성도들과 CTS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국 예수 사랑 여기에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와 우리 교회가 속한 경일노회와 서부시찰과 개인적으로 우리 집으로 찾아와 직접 위로금이 든 봉투를 건네거나 은행 계좌로 물질을 보내 도움을 주신 몇몇 목사님들과 교우들과 친구들과 지인들과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내 형편을 긍휼히 여기고, 내 처지와 형편을 알고, 서울성모병원으로 기자가 직접 찾아와 취재하고, 곧바로 신문 기사로 내준 기독신문과 텔레비전 생방송을 허락해 준 CTS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국 ‘예수 사랑 여기에’ 팀과 골수이식 1년 후 특별 출연한 ‘7000미라클 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물심양면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CCC 나사렛 형제회(CCC 출신 졸업자 모임)와 지미션 선교회와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과 나를 아는 전국의 여러 교회들과 그 외 각 기관들이 고맙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뜻하지 않게 혈액암(급성 백혈병)으로, 내게 남은 ’생존수명 기한이 2년 이내 불량 수명이라.’는 충격적인 선고를 받았지만, ‘반드시 치료받고, 살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과 기도’ 가운데, 항암 치료 등을 이어갔습니다.
힘겨운 혈액암 치료와 투병을 하면서 발병 당해연도 추수감사절이 지나갈 때 그 해 ‘내가 살아서 성탄절을 맞이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혈액암이 치료되어 건강이 회복하는 중이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전 세계와 우리나라를 휩쓸며, 큰 공포를 안겨주었던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잠잠해져 가고 있고, 언제나 믿음직하고, 든든한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한 달 뒤인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대전 유성 루이비스컨벤션홀에서 결혼식을 하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혈액암 투병 중인 나 역시도 날마다 더 건강해져 가고 있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우리 집안에 3대째(우리 집 4번째 목사) 목회의 길을 이어가는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올가을에는 우리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래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 등 좋은 일들이 가득하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특별히, 올해 4월 26일(수)은 내가 혈액암 완치를 위해, 어느 이름 모를 천사로부터 소중하고 귀한 골수를 기증받아 2021년 4월 26일(월)~27일(화) 골수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지 2년째가 되는 날이니 , 투병 생활을 잘해 온 나 자신을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4월 24일(월)에는 대학교를 졸업한 지 30여 년이 되어서 나이 50을 넘어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 목회학 석사) 입학시험을 치러서 합격한 후 매년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하다가 2014년 2월에 졸업할 때는 올 A+로 성적 우수로 총장상을 받으며, 졸업한 착하고, 선한 사랑하는 아내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기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