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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사랑방-방송 고전코너 안녕들 못해도 축복이라-이별여행-맹타의 처세술-양봉음위 12월21일 까지
김병준 추천 0 조회 104 13.12.22 23:1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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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23 07:25

    첫댓글 고전을 읽는 것은 과거를 통해 현실을 보는 밝은 지혜를 갖고자 함이 아닐까요? 고전 - 그냥 고리타분한 할아버지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어떻게 현명하게 처리하느냐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거지요. 작가선생님 최고!!!

  • 작성자 13.12.23 13:54

    오늘 다시 맹타가 환관출신으로 제후가 된 장양을 들었다 놨다 한 이야기 해설을 추가해 썼습니다만
    맹타의 처세술 보면 요즘 잔머리들하고 차원이 다른게 그나마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거든요. 역시
    춘향전에 <시호시호 부재래>에 등장하는 초한시대 괴통의 충고는 참 절박했던 상황인데 한신은 끝까지
    유방에게 의리를 지켜 주는 대장부 다운 면모를 보이죠. 오히려 유방의 잔머리에 '토사구팽' 당하는
    비운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지만요. 옛 사람들 살아 온 이야기 이래서 고전의 힘은 대단한 건데 요즘
    아이들 이걸 고리타분하고 낡아 빠진 시대의 쓰레기 정도로 보니 우리 인문학이 이 지경 아닌가 싶어요.
    말로 인문학 살리자

  • 작성자 13.12.23 13:59

    인문학의 근간이 뭐겠습니까. 우리 선비사회가 그렇게 소중히 여겼던 '문사철(文史哲)'이 기본 아니겠어요.
    그런데 문학은 해봐야 밥 벌어먹고 살기 어려운 동네라서 일찌감치 구경꾼으로 나가 앉게 되고, 역사는 또
    애들 외울 거 많아서 머리통에 부담 준다고 지 새끼들 머리통 용량 걱정해서 수능에 빼주니 역사 무서운 줄 모르게됐고, 철학은 애들 입에서 잘 해봐야 '개똥철학' 한마디로 깡통찬 시절 아닌가요?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과연 우리 국학(國學)에 뭘 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이 차레 차레 그 지경 만들어 놓구서 이제와 인문학 살리자. 기초학문 살리자 요란 법석 떨어봐야 누가 움직여 줍니까? 많이 늦었지요. 이러니 작가도

  • 작성자 13.12.23 14:04

    그냥 막장 드라마 소리 듣고 디지게 미운소리 들으면서도 광고 많이 붙고 방송국 돈 벌어다 주면
    그 막장 작가 또 불러다 이번엔 더나 욕먹고 돈 벌어보자며 저리들 사는 꼴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저 같은 사람이 무슨 인문학에 대한한 뭐 갖춘 사람이란 뜻은 아닙니다. 적어도 문사철(文史哲) 분야는
    젊은 시절부터 고민하며 살았더란 이야기죠. 근데 이렇게 한문 몇자만 또 꺼내면 이마빡에 내천자 긋어대며
    아우 이 고루한 인간. 공자왈 고대인을 봤나. 상종을 안하려구들 하죠. 근데 국악방송에서 '신명심보감'이란
    코너로 시작해서 햇수로 3년째 매일 하나의 주제로 고전과 오늘을 돌아보고 있죠. 나름 힘들죠.

  • 작성자 13.12.23 14:08

    누군가 했던 말 한마디를 제대로 이해 하려면 그 말을 했던 배경과 환경을 알아야 하니
    당연히 역사적 검증을 해야하죠. 그 사건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니 사실확인해야 하죠.
    그가 살아 온 삶에 대한 나름의 평을 해야하니 철학적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죠. 잘해봐야
    4분짜리 꼭지 하나 쓰는데 품값이 엄청 들어가는 일. 그래서 작가들이 정말 쓰기 싫어하는 분야.
    또는 몰라서 쓰고 싶지도 않은 분야. 그게 고전과 인물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논평인 셈이죠.
    어떻든 진행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우리 판소리나 민요 정가 등 가사나 사설에서 발췌한
    용어들 출처를 찾아 보는 작업도 나름 의미있고, 누군간 쭉 해야할일이죠

  • 13.12.23 14:13

    '문사철' 가까이서 그 분위기만 느끼고 자라도
    사람 됨됨이가 달라지죠. 사고의 깊이가 달라지고요.
    요즘 들어 젊은 날에 그러한 것들을 경험하지 못한 게
    한이 되는군요. 논술공부 잘 하면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사고 하고 말도 번드르 잘 하게는 되는데 겉똑똑이 싸움닭
    만드는 공부입니다.

  • 13.12.23 17:48

    이사를 하면 서재에 있던 책을 버리는 기회(?)가 옵니다.
    버리기 위해 한쪽으로 쌓아두는 책 1순위는 누렇게 변한 책(문사철)입니다.
    쌓아 두고 다시 골라 남는 책은 역시 문사철입니다.
    문사철 - 고루할까요?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작품중 하나가 정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치를 하려면 주변에 많은 책사를 두어야 하는데, 그 책사중 으뜸이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장편소설? 그냥 책상머리에 앉아 연필만 들면 써질까요? 장편이 초등학생 받아쓰기 시험공부는 아닙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얼개는 문사철에서 나옵니다.
    文史哲 - 세상을 살아가는 밝은 지혜입니다.
    군자의 서가를 보면

  • 13.12.23 15:20

    그 사람의 그릇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떤 군자는 書室을 누구에게나 보이지않는다고 합니다.
    TV에 나와 대담하는 사람들 뒷 배경 서실을 보면 가벼운 사람은 역시 서가에 꽂힌 책들도 무게감이 없더라구요
    책을 많이 읽은 지도자는 좋은 정책을 실행했지만
    가벼운 지도자의 정책 결과물은 양철판 위에 콩 볶은 것 처럼 가볍고 국민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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